중앙은행의 역할은 시중의 통화량 즉,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
중앙은행은 이자율을 높이거나 내리는 이자율통제(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의 통화량이 줄고 금리를 낮추면 통화량이 늘어나는 것)나 직접 화폐를 새로 찍어내는 방법(양적 완화)으로 통화량을 조절한다.
금리를 통한 통화량 조절이 실패하면 양적완화 정책을 쓴다지만, 사실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새로운 돈을 찍어 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바로 '이자'때문이다.
애초에 존재했던 돈을 대출하면서 발생하는 '이자', '이자'를 갚기 위해서는 애초에 존재했던 돈 이외에 새로운 돈이 필요하게 되는 것.
대출->이자 발생-> 이자를 갚기위한 새로운 돈을 대출 -> 새로운 돈 대출에 대한 이자를 갚기위한 또 다른 새로운 돈 대출, 결국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기 위해서는 더 많은 대출을 해야하고,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 밖에 없다.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결국 중앙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한다'는 임무를 기지고 있지만,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에 스스로 계속 화폐를 계속 찍어내면서 통화량을 늘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
은행도 중앙은행도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지속적으로 돈의 양을 늘리면서 인플레이션에 기여하고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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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칼v : 자본주의 다시 읽으니 새롭게 다가오더라구요~ 라원님 독서 루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