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에 미쳐서 언젠가 빛을 발하고 싶은 광광쓰입니다.
오늘은 너나위님의 물가와 관련된 칼럼을 가져와봤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칼럼을 가져오다보니 자연스레
아, 2020년도에는 무슨 일이 있었지~
2021년도에는 무엇이 이슈였는지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당시에 벌어졌던 일 들과
너나위님의 예측이 어떻게 맞아 떨어졌는지를 보면서
다음번 비슷한 일이 있을 경우에는 어떻게 대비해야할 지
생각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아래 칼럼 글을 보겠습니다.
2020.03.11
https://cafe.naver.com/wecando7/1938765
안녕하세요.
너와나를위하여입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공부하고 또 임장을 하며 느낀 것들을 정리하고
내집마련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팁이 될 수 있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저희 집은 대파 키워 먹어요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9천 원 가까이 치솟은 '대파'…"비싸서 키워 먹어요" (naver.com)
아마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고깃집에 가도 파무침같은 걸 안 주시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저희 동네 대파 7천원 신고가 찍었어요. 관망하려고요"
와 같은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입니다.
평년엔 한 단에 3천원 정도 하던 대파가 갑자기 9천원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런 기사를 보시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그냥 '대파가 엄청 올랐네, 흉년인가'라거나
'이젠 돈 만원으로 살 게 없구나' 정도의 생각만 하고 계시진 않은가요?
내집마련이든 투자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면 이런 기사를 봤을 때 그 이면을 보셔야 합니다.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시기
대파라는 특정 품목에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장바구니 물가도 심심치 않다는 말이 들려옵니다.
최근까지는 자산시장에만 인플레가 있고(주식이나 부동산 등 실물자산 가격상승)
일반 소비시장에는 그런 인플레가 반영되지 않아
자산시장과 일반 경기간 간극이 크다는 우려가 많았는데,
이젠 소비시장 물가 또한 상승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기사 역시 심심찮게 보입니다.
美 슈퍼부양안에 유가 상승까지… '인플레 우려' 더 커진다 (naver.com)
기사의 주된 내용은,
- 베이스 역할을 하는 유동성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대하게 풀려있다.
- 유가 등 기초 원자재의 가격 급등으로 인해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요인이 누적되고 있다 입니다.
이런 두 가지 이유를 바탕으로 현재까지의 자산 인플레 뿐 아니라
일반 소비시장에까지 인플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기사의 주된 내용이죠.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베이스인 유동성 증가와
원자재 가격 등으로 결정되는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박 외에
소비 측면에서의 구매력 증가라는 물가 상승 압박 요인 또한
소위 말해 '진성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그럼 이제 소비 측면에서의 구매력 증가가 정말 현실인가를 알아봐야겠죠.
통상 이것을 측정하는 것이 '실업률이 떨어졌는가' 혹은 '임금이 인상되었는가' 등인데,
굳이 이런 부분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임장다니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봄 + 백신효과에…백화점 하루 매출 100억, 명품매장 2시간 긴 줄 | 한국경제 (hankyung.com)
실제로 우리나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프로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곳들, 그리고 이 곳과 거래를 하는 회사에 속한 임금 근로자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소득 타격을 크게 겪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년 이상 이어지던 절제와 자제 속에 답답한 일상을 타파해줄만한
'돈 쓸 일'이 생기자 격렬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파크 원 건물에 있는 '더현대서울'이라는 신상 백화점에서 하루에 100억 매출을 찍었습니다.
하루 100억이면 1년이면 3조 이상의 매출입니다
(단순 계산입니다. 오픈 효과도 있고 평일도 있겠지만 어마어마한 매출이란 이야기입니다)
물론, 현재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라는 것에 대해선 여러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영업 바운더리에 계신 분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더더욱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기사는 팩트입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 수도권과 지방을 임장하며 방문했던 백화점, 대형 몰 등에선 더현대서울만큼은 아닐지라도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가 길게 늘어서있고, 매장은 붐볐습니다.
제 눈으로 본 것들이죠.
저 역시 '정말 어려운 분들이 많을텐데 이게 뭐지?'란 생각에 어리둥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살 수 있습니다. 즐기고 싶어 합니다.
그게 현실에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유동성, 원가상승, 구매력 증대
유동성 확대라는 베이스 위에서,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요인이 출현(원유, 구리 등 기초 원자재 가격의 상승)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요인이 출현(이는 위에 말씀드렸듯 결과로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업들의 실적개선, 최근 1년 이상의 소비 감소로 인한 소비여력 증대, 백신 등장으로 인한 소비가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의 조성)
이런 것들을 이유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거시경제에 대한 예측은 개인에겐 무의미하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지금까지 신나게 인플레이션 올 것처럼 이야기해놓고 갑자기 뭔 소리지?'하실 겁니다.
그러나 이건 준비하기 위한 차원의 배경지식일 뿐,
어느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순 없습니다.
(이 관점이 정말 중요합니다)
향후에 인플레이션이 정말 강하게 올지,
아니면 위의 여러가지 징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지속가능힌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어려워질지,
그건 마치 코로나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서 모두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던 것처럼 예측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러나 '만약 인플레가 오게 되면 어쩌지?'에 대한 생각은 해두셔야 합니다.
이런 관점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만약 인플레가 오게 된다면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전과 달리 물가상승률이 높아진다고 바로 금리를 인상하진 않겠지만
(디플레를 더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든 더블 딥 같은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기에
경기가 어지간히 과열되는 정도로는 바로 금리 인상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플레가 깊어지면 가장 쉽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은 금리 인상입니다.
이제부터 개인의 영역으로 들어옵니다.
여기서부터 중요합니다.
A와 B라는 한 커플이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커플인데, 내집마련을 계획중입니다.
둘은 결혼 후에 아이도 낳고 알콩달콩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 커플은 본인들보다 1,2년 먼저 결혼한 회사 동기들이
같은 값에 더 좋은 지역의 아파트를 사서 거주하는 것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나랑 별로 다를 것도 없는데 단지 결혼이 1,2년 늦었다는 이유로 같은 값의 집임에도
사는 동네가 달라지는 게 괜히 마음이 안 좋습니다.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자산 인플레라느니, 이왕 할꺼면 영끌이라느니 라는 말을 주변으로부터 듣습니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점점 무감각해집니다.
그래서 월 소득에서 지출을 뺀 나머지 금액의 90% 정도가 현재 기준 원리금 상환에 들어가는,
정말 우리가 갈 수 있는 가장 마음에 드는 아파트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결혼 후 약 6개월 정도 후에 축복같은 아이가 찾아옵니다.
그 후 10개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납니다.
배우자는 육아휴직을 냅니다.
소득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여기에 더해 태어난 아이에게 필요한 비용이 생겨납니다.
결혼 당시의 월 저축가능액 90%를 원리금으로 내다보니 아내가 휴직을 하자 이제 모을 수 있는 돈은 전혀 없습니다.
한 달 벌어 한 달 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릅니다.
가끔 신문기사에서 '물가가 상승이 커지며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었다', '금리가 오른다' 등의 헤드라인이 눈에 띄지만
'내가 당장 밥먹을 때 끼니당 천원 정도 더 드는 정도'라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살아갑니다.
세상에 대한 관심보다 하루하루 떨어지는 회사 일, 육아에 파김치가 되며 시간은 흐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원리금 상환액이 야금야금 늘어납니다.
은행에 전화를 해보니 변동금리로 설정되어 있던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윽고 월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됩니다.
다행히 집값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잉여저축이 없다는 생각에 불안합니다.
이러다 집값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대책이 없을 것 같아 두렵습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안 망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저기서 말이 많습니다.
'인플레 오고 금리 오를거야' vs '아니야. 그런 일 쉽게 안 온대, 저 전문가가'
그런데 내 삶의 영역으로 이 주제를 끌고들어올 때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일이 벌어질거라 맞춰서 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best를 선택하는 것)
어떤 일이 생겨도 내가 위험해지지 않게 행동하는 것에 있습니다(worst를 피하는 것)
Best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Worst를 피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인플레가 본격화될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경기가 좋아지는 듯 보이는 것인지.
금리가 올라갈지, 아니면 안 올라갈지.
그런 걸 맞추려 드는 건, 그리고 그 결과 베팅하는 건 위험한 행동입니다.
(인플레다 아니다, 금리 오른다 아니다, 이런 거 이야기하는 전문가들 말 맹신하지 마세요.
그들은 여러분들 삶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런 것보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망하지 않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제일 중요한 것은 '경험'입니다.
뜬구름 잡는, 나랑 아무 상관없는 전문 지식이 아니라,
배경지식은 이해할 수 있을만큼만 갖추되,
실제 현실에서 그런 삶의 변화들에 맞서 내 자산을 지키고 불리며
슬기롭게 헤쳐나온 사람들의 '현실 경험'말입니다.
내가 경험이 없다면 경험이 있는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저 위에 예를 든 A 커플이라면 저는 급을 낮추더라도 더 대출 부담을 줄일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인플레가 오고, 그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사고방식의 방법을 알려드리는 이 글이
월부의 소중한 회원분들께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시는 것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출근길 되세요.
감사합니다.
(깨)
어제 필사했던 7년의 시간동안 너나위님께서는
엄청난 인사이트를 가지게 되셨구나… 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청년 영끌, 집 값 하락,,,
위에서 말씀해주셨던 대부분이 현실로 일어났다.
물론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지만,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을 통해서 준비를 했다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best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worst를 피하는 것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명제를 다시 한 번 머릿속에 집어넣게 된다.
(적)
투자 계획에 있어 리스크 대비할 것들의 목록 구체화 하기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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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월부가즈아 : 더 벌진 못해도 덜 위험한 곳에 투자하며 목표를 이룰 때 까지 투자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하자!!! 앞으로 벌어질 일들은 예상할 수 없지만 최악을 피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겠네요 :) 좋은 칼럼 필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광쓰님 좋은 밤 되세요!
문학소녀 : 베스트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워스트를 피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 명심하겠습니다!! 오늘도 칼럼 감사합니다^^
뽀비 : 워스트를 피하는 것.. 망하지 않는 것..!! 오늘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야겠네요 ^^ 오늘도 필사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