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목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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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오늘 긁히고, 아마추어였지만.... 그래도 성장한 나를 발견하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어
감사일기를 작성하고, 기록하고자 합니다.

 

편의상, 생각의 순서를 나열식으로 정리해서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1. 오늘은 회사에서 2~3개월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 계획을 보고하는 날이었음

 

2. 이번 보고 때는 같이 보고 준비를 했던 책임님이 다른 업무지로 이동한 관계로
     나와 팀장님이 이 보고서 개괄부터 숫자들에 대해 설명하게 됨
    (기존에는 그 책임님이 주로 숫자를 설명했었음)

 

3. 프로젝트 보고를 준비하던 하던 중에, 
    피보고자 분이 해당 내용에 대해 몹시 심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걸 알게 됨, 

 

4. 아니나 다를까 보고하러 올라가보니, 해당 피보고자 께서 
    1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모두 형광펜 칠하고 읽고, 질문을 체크해 놓음

 

5. 무차별적인 질문 폭격이 시작됨, 그 질문 중에는 나에게는 일부 무례한 질문도 있었음
    (내용상 생략)

 

6. 질문에 답변하는 도중에, 팀장님과 내가 말이 겹쳐서,

    팀장님이 보고 중에 자기 말 끝나면 하라고, 나에게 신경질을 냄.

 

7. 그 이후 여러가지 숫자 질문이 나오는데 비용 상세 산출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서 내가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함.

 

8. 그 외에도 몇가지 질문에 답변이 막히면서 약간은 부족한 보고가 되어버림

 

9. 퇴근 후에 그 피보고자께서 지금 이 프로젝트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들을 한 건 아닌지
    화가 계속 나고,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나에게도 화가남

 

10. 화가 난 상태가 한 시간여 지속됨, 마음이 가라앉지 않음

 

11. 화가난 마음으로 집에 복귀해서,

      오늘 계획한 달리기를 하러 나가서 5km를 꾸역 꾸역 뛰고 나옴

 

12. 집으로 복귀하는 도중에 갑자기 문득 그 피보고자께서 그 보고서를 형광펜 다 치면서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었네? 그래도 공격하기 위해서 본 거 겠지만 좀 고맙기도 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음

 

13. 그리고 사실 어떤 의도가 있었건 숫자에 대해서 미리 준비한건 내 잘못이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음

 

14. 그리고 너털 웃음이 나옴, 아 내가 제대로 준비를 안한게 문제였고, 그게 부끄러워서 더 화났던 건 아닐까?
     내가 긁혔네??? 긁힌다는게 이런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음

 

15. 아,, 내가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한 아마추어였고,  긁힌거였구나…
      오히려 내가 준비하지 못한 부분을 알려주셔서 고맙네?? 라는 생각이 들었음

 

16. 집으로 오는 길에 갑자기 기분이 온화해지고, 

      내가 아마추어였고 프로로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17. 언젠가 책에서 읽은 "내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면, 결코 그 짐이 무거운 것을 탓하지 말고
      내 등이 더 탄탄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해보자"라는 문구가 떠오름

 

18. 그런 생각이들었음과 동시에, 내가 하고 있는 공부가 내 생각을 이렇게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음, 참 부족하고 아마추어 같은 하루였지만, 한편으로 성장한 하루였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굉장히 뿌듯한 생각이 들었음.

 

19. 이렇게 사람이 성장하는거고, 공부를 계속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이 감정을 꼭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용을 적어봤음

 

 

오늘 나는 긁히고, 아마추어였지만 그래도 성장한 나를 발견했음.
이런 생각을 들게 해주신 피보고자님과 나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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