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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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11] 24.11.04 11월 월부 챌린지 3일차

[제주바다] 초보투자자가 반드시 넘어야 할 3가지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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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고

열심히 현장조사를 다니고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다보면 불현듯 맞닥뜨리게 되는 벽이 있습니다. 이 벽은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도 오고 한 채, 두 채 매수를 하고나서 오기도 합니다. 내가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기로 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진입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다주택자, 적폐, 세금, 규제, 비규제. 최근 많이 고민하시던 주제의 단어들이지요? 이 고민과 걱정들이 나는 괜찮은데… 가족들이나 주변 지인으로부터 시작된 것처럼 느껴지실 수 있지만 실제로는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함에서 오는 벽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여러분께서 마주하게 될 벽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진입장벽을 넘어갈 수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도덕적 잣대의 벽

제가 투자를 시작하고나서 남편에게 자주 들었던 말이 ‘적폐’라는 단어입니다. 정말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투기꾼, 적폐라는 단어를 들었을 땐 이런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르게 착하게 살아왔는데 나쁘게 사는 사람인건가… 내가 진짜 뉴스나 댓글에서 언급되는 투기꾼, 적폐인가.. 몸도 힘든데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까지 계속해야하나?’ 저도 이런 말을 들을때는 속에서 남편과 말싸움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간신히 이성의 끈을 잡고 보통은 웃어넘겼지만, 몸과 마음이 힘들때는 기어이 끈을 놓치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하나하나 근거를 대며 반박을 가장한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잘 모르기 때문’임을 알고 그동안 제가 교육(?)을 수시로 했기 때문에 다행히 남편이 이런 말을 하는 경우도 제가 화를 내는 일도 없습니다.)

이럴 때 스스로 ‘투자자’라는 직업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면 회의감이 자꾸 밀려들게 되고 멘탈이 흔들리게 됩니다. 반드시 투자자의 정의와 역할을 확고하게 정립해두셔야 그 누가 붙잡고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해야할 일을 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1.투자자는 가치보다 가격이 싸야 삽니다. 그런 물건을 알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 공부하고, 임장하고, 조사합니다. 그리고 가치보다 싸게 사서 가격이 가치를 찾아갈 때까지 기다리며 유지비용, 세금, 가격변동에 따른 손해위험 등 소유자가 아니면 안지 않을 각종 위험을 부담하며 그 대가로 자본소득을 취합니다.

2.투자자는 시장에 필요한 구성원입니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고, 임대시장의 대부분은 민간(투자자)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3.주택의 취득, 보유, 양도의 과정에서 노동소득만 있는 직장인이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세금을 냅니다. 세금 단위 자체가 몇 백 단위가 아니라 몇 천 단위가 넘어갑니다. (나라에 기여도가 남다르겠죠?^^)

4.주택 거래, 유지 보수를 위해 중개료, 인테리어비용 등을 부담하며 주택시장 외에도 부가적으로 시장에 기여하는 바가 많습니다.

5.사주길 원하는 이가 있기 때문에 사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집을 빨리 팔고 다른 집으로 이사해야 하는 분, 청약을 준비하려고 매도를 하고 싶은 분, 세금혜택을 보기 위해 정해진 기간 내 매도 하려는 분 등등 수많은 이유로 매수자를 기다리는 매도자의 요구와 가치보다 가격이 싼 물건을 사려는 투자자의 요구가 만나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투자자는 지금같이 규제가 게속되는 시기엔 적폐라는 프레임이 씌워지지만, 직전 하락장에서는 오히려 주택시장에 인공호흡을 해줄 수 있는 역할로 주택임대사업자를 위한 혜택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투자자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 적폐가 되기도 하고 구원투수가 되기도 합니다. 투자자는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어 판단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 분위기에 따라 다른 별칭으로 불리게 되는 숙명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에 기여하며 해야하는 역할이 있는 시장구성원입니다.

 

2. 세금 = 벌? 이라는 두려움의 벽

최근 규제로 인해 임대사업 혜택은 축소되고 세금은 많이 오르면서 막연하게 세금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원래 내가 80% 가져갔던 것을 60% 70%만 가져가게 된다고 해서 내 손에 수익이 안남는 게 아닙니다. 전보다 덜 남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제가 더 내게되는 세금은 우리 아이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쓰이겠지…라고 생각합니다 ^^) 세금은 벌을 받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세금은 내가 많이 벌었기 때문에(양도세) 또는 많이 벌기 위해서(취득세, 보유세) 많이 낸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이제 시작하려는데 나에게 수익이 덜 남는다고 억울해 하지 ㅇ낳으셔도 됩니다. 그만큼 진입장벽은 높아졌고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조급한 투자로 실패할 확률을 줄여주고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가 좋은 투자를 할 확률을 높여줍니다. 겨울을 이겨낸 봄나물이 더 단맛이 나는 것처럼 전보다 더 단단한 실력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세금이 걱정이 된다면 열심히 투자와 세금공부를 하고 세금을 뛰어넘는 수익을 내면 됩니다. 세금이 어려우면 복비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세무사분들의 시간과 경험을 빌리면 됩니다. 이런 비용을 아까워하지 마세요. 그게 싫다면 투자를 해서 돈 버는 걸 포기하면 됩니다. 투자로 돈 벌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걱정만 계속 한다면 삶은 나아지지 않으면서 정말 쓸 데 없이 걱정만 더하고 있는 겁니다. 투자로 자본소득을 만들겠다고 선택했다면 동시에 세금을 내는 것도 선택한 것입니다.

 

3. 더 좋은 물건에 대한 미련의 벽

처음 투자를 하려고 매물을 보다보면 잘 하고 싶고, 나의 상황에 꼭 맞는 후회하지 않는 물건을 만나고 싶어서 계속 더 좋은거, 더 좋은 거를 찾게 됩니다. 때로는 내 실력보다 좋은 투자를 하고싶은 욕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투자를 자꾸 미루게 되는데요, 이런 미련의 벽을 넘으셔야 투자자로 발을 내딛으실 수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첫 투자를 하는데, 잘하고 싶고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이 지역, 저 지역 여기저기 다니기만 하고 결정을 못했습니다. 더 좋은 물건 찾겠다고 매주 다른 지역을 쏘다니다가 좋은 시기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많지 않은 소중한 종잣돈이기에 최고의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고, 그렇게 노력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초반 첫 투자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 자체가 욕심입니다. 최선을 다 해야하지만 최고를 찾으려고 뱅뱅 돌아서는 안됩니다. 돈을 실력에 따라 담긴다고 합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한 내가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하겠다고 투자시기를 계속 미룬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요리를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최고의 맛을 내보겠다고 레시피를 찾는데만 시간을 보내고 요리는 시작도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도 이렇게 조언하실 겁니다. “일단 레시피 괜찮은거 하나 정해서 한번 만들어보기부터 해봐. 칼질도 잘 못하는데 무슨 최고의 맛이야~”

앞마당이 5개 이상이며 비교평가에 어느정도 감이 오고 투자공부를 1년여 해오셨다면 매수하고 후회하지 않을까를 걱정하기 보다는 실전 투자를 함으로서 배울 수 있는 부분에 촛점을 맞추시는 게 더 좋습니다. 아쉬움이 남지 않는 투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복기를 통해서 성장하고, 다음에 더 나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실력을 쌓으시면 됩니다. 신축이든 구축이든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규제지역이든 비규제지역이든 관계 없습니다. 월부에서 배우신대로 투자기준에 맞고 내가 감당가능한 물건이라면 투자하세요. ^^

 

 

우리가 마주하게 될 벽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벽을 넘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앞서 걸어 간 선배들을 따라 넘어가는 것입니다. 너무 높아보여 뛰어넘기 두렵기만 했던 벽 사이에 혼자 갈 때는 보이지 않았던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다는 걸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같이 넘어보아요 ^^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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