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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너나위님
24.11.7~11.9
내 점수는 10점 만점
#노후, #전세 레버리지 투자, #꾸준함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이하 월부은)는 이번이 6번째로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출장 등 시간이 없는 관계로 그동안 정리해놨던 부분만 읽어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역시 전세레버리지 투자의 고전이라 생각할 정도로 많은 영감과 인사이트를 줬다.
크게 2가지 부분에서 받았다.
올해 상반기부터 서울시장은 뜨거웠다. 21년 부동산 상승장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이후론 가장 뜨거웠지 않았나싶었다. 매물을 보기도 어려울 정도고 부사님을 만나기도 쉽지 않았다. 예약을 해도 주중에 가계약금이 들어가 보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는 게 빈번했다.
나 역시 차근차근 앞마당을 만들던 중에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좋은 물건을 사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봐두던 단지들이 차례로 날아가며 조급한 마음이 생겼다. 그러던 차에 저평가된 물건을 만났고 부사님꼐 적극적으로 어필하였다. 세입자 사정으로 집을 보기 어려워 어쩔 수 없는 2주간의 시간이 발생했다.
이 2주를 어떻게 보내야할까. 나는 그동안 정리해둔 앞마당과 내마중에서 받은 양식으로 단지들을 트레킹하고 있었다. 그래서 앞마당은 아니라도 투자 대상인 단지들을 알고 있었고, 그 2주동안 열심히 그 단지들을 보고 서울의 다른 구를 분임, 단임을 하였다. 대안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후 마음이 좀 더 편해졌다. 설령 물건을 놓치더라도 다른 단지를 하면 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 물건에 투자할 수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굉장히 운이 좋았다. 8월에 괜찮은 단지를 저평가 기준에 맞는 가격에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급하지 않은 마음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후 월부 강의에서 만난 동료들을 보면 단지를 많이 아는 동료들은 상대적으로 마음이 느긋했고, 그렇지 않은 동료들은 마음이 급했다. 대안의 차이가 마인드의 차이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하고나니 책의 이 부분에서 무릎을 칠 수 밖에 없었다. 아는 지역의 힘이 대안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힘이 협상력과 투자와 성과에도 직결된다는 걸 느끼게 해준 1호기 경험이었다.
너나위님은 평소에도 투자는 가치보다 싸게 사서 장기로 보유하는 게 전부라고 말씀하신다. 책에도 비슷하다.
하지만 실제는 쉽지 않다. 가치를 모르고, 장기 보유도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월부는 빡세게 투자한다. 분임, 단임, 전임, 매임까지 하면서 트레킹도 하고 앞마당 6개 정도일때 비교평가 후 투자한다.
진짜 힘들다. 이렇게까지 하는건. 임보도 써야하고 임장도 주말 이틀 다 해야한다. 한달에 앞마당 하나도 빠듯하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가치를 알고 장기 보유하기 위해서다. 많은 지역의 단지들을 볼수록 더 많이 알게된다. 가치를 파악하는 눈도 더 좋아진다. 그러면 저평가된 가격으로 살 수 있고 그걸 믿고 더 오래 보유할 수 있다.
이번 1호기 투자를 하면서 성동구, 마포구의 구축단지들을 봤다. 입지는 좋지만 연식과 관리는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전고점은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미 날아가버렸지만 그런 단지들을 보니 1호기 물건을 접했을때 가치가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주위 사람들은 아니라고 했지만 저평가됐고 좋은 단지를 잘 살 수 있었다. 지금의 내 실력보다 더 좋은 단지를 매수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1호기 투자로 많은 걸 배웠다. 책 속에서 배웠던 말들을 직접 경험으로 체득했다고 생각한다. 놀라웠던 점은 책이 출간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넘친다는 것이다. 이런 책이 얼마나 될까.
진심으로 이 책을 집필해주신 너나위님께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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