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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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돈의 물리학'이 아니고 '돈의 심리학'인 이유 [열반스쿨 중급반 41기 2조 문차]

 

안녕하세요!

열반스쿨 중급반 41기 오프 2조 문차 입니다.

1주차 <돈의 심리학> 책을 읽었습니다.

 

책 한 권을 십 여줄로 요약하면 목차가 되고, 그걸 또 꾸욱 짜내면 책 제목이 됩니다.

이 책은 <돈의 물리학>이 아닌 <돈의 심리학>으로 책에서 말하고 싶은 걸 한 단어로 표현합니다.

공부를 잘 한다고, 수학 문제를 잘 푼다고 돈을 잘 버는 것이 아닌 인간이 지닌 심리를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이 책은 두 번째 읽는 것인데 그 사이에 경험과 생각이 변화하고 발전했는지 밑줄 친 부분도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주식의 핵심은 장기보유

 

P.255

2018년까지 50년 동안 S&P500 지수는 119배가 올랐다. 당신은 그냥 뒷짐 지고 앉아서 돈이 불어나도록 내버려두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성공적인 투자 역시 밖에서 볼 때는 쉬어 보이는 법이다. 어디에서나 “주식을 장기 보유하라.”는 말을 한다. 훌륭한 조언이다. 하지만 눈앞에서 주식가격이 붕괴하고 있을 때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버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는가?

 

 

어제 우연히 주식투자 성적표를 보고선 뿌듯해서 글도 남겨봤습니다.

하하하! 제가 상위 1%대 성적을 내는 주식 투자자 더라구요. (카카오페이증권 기준) 이유는 명확합니다. 전 주식을 사기만 하고 안파니까요! 특히나 이전과는 달리 지금은 아파트 투자를 위한 종잣돈 가속기로 주식 투자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목표 시점이 되기 전까지는 매도하지 않고 쌓아가고 있을 따름입니다.

 

물론 사기만 했다고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변동성이 부동산 대비 크고 매수와 매도가 아주 자유로운 주식은, 내 잔고를 보면서 바로 감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나 주식이 한달여 동안 내내 하락만 한다면 앞으로 지구가 망할 느낌이 들고…그러니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금에라도 팔아야 할 것 같고요. 반대로 오르면 더 사고 싶습니다.

 

 

수익을 얻고자하면 입장료를 내라

 

P.256

만약 당신이 평화롭게 은퇴할 수 있도록 앞으로 30년간 11퍼센트의 연간 수익률을 얻고 싶다고 하자. 이런 보상이 공짜로 주어질까? 당연히 아니다. 세상은 결코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 가격표가 있고, 지불해야 할 청구서가 있다. 이 경우 가격포란 큰 수익을 안겼다가 순식간에 다시 뺏어가는 시장의 끝없는 조롱이다.

…..

이게 바로 시장수익률의 대가다. 수수료, 입장료다. 쓰라린 대가다. 대부분의 상품과 마찬가지로 수익이 크면 클수록 치러야 할 가격도 높다.

 

P.265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라붙는다. 

그 비용은 달러나 센트가 아니다.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의 형태로 지불해야 한다.

 

 

 

사실 주식 투자에 굉장히 몰입되어 있었을 때는, <용기 환전소>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하락을 넘어 엄청난 추락을 하는 지수에 용기를 내어 사면 그 용기의 값으로 돈을 벌게 되는 구조 같았어요. 

 

아직 부동산 투자 경험이 많지 않아 이해도가 낮긴 하지만, 이 또한 비슷한 것 같습니다.

투자니까요.

제가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23년 초는 그야말로 살얼음판 같던 부동산 시장이였습니다.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럼에도 급하게 집을 팔아야 하는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가격에 던져댔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격에 대한 감을 갖추지 못해서 그 가격이 싼지 판단하지 못했었습니다.

 

다시 거래가 잘 안되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그에 맞게 대응하면서 부동산도 투자 경험과 채수를 늘려야겠습니다. 물론 독강임투 라는 입장료를 내면서요!

 

 

 

레버리지

p.60

레버리지(빚을 내어 투자 수익을 극대화 하는 전략)로 수많은 사람이 떼돈을 벌고 수많은 사람이 실패했다.

 

해보니 부동산투자와 주식투자의 가장 큰 차이는 레버리지 입니다.

제가 주식 투자로 성과를 오랫동안 낼 수 있었던 것은 딱 하나. 대출금으로 주식 투자를 절대 하지 않는다 라는 원칙을 지켰던 것입니다. 

이게 수익이 좋을 때는 도박처럼 느껴져서, 10만원을 벌었다면 아 좀 더 샀다면 100만원 벌었을텐데, 1천만원 벌었을텐데, 10억 벌었을텐데…이렇게 생각 꼬리잡기가 이어져요.

그래서 쉽게 해보는게 대출을 받는 것입니다. 마이너스대출, 물론 주식담보대출도 있죠. 쉽습니다.

저는 유동성이 큰 주식은 절대 대출을 받고 투자해서는 안된다 판단했고 저의 투자 원칙 1번으로 세웠습니다. 그 덕분에 코로나 하락장에서도 고통과 고민 없이 잠 잘 자면서 버텼던 것 같습니다.

 

이와 반대로 아파트, 특히나 전세레버리지 투자는 그 핵심이 전세가에 있죠.

공부를 해나가다보니 매매가는 언제 어떻게 변화할 지 알기 어려우나 10년에 2배 정도 오르는 규칙성을 지닌 전세가는 예측이 가능한 범주 입니다. 그리고 어찌되었던 가치가 있는 아파트는 실사용가치 라는게 있기 때문에 전세가 존재할 수 밖엔 없고, 이걸 레버리지로 활용한다는 것은 수익을 극대화 해주면서도 상당히 안전한 투자법이라 판단합니다. 물론 리스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1년에 1채씩만 매수하여서 위험을 헷지해야 하겠지요.

 

 

 

후회하지 말라

p.249

내가 지금과 다른 사람일 때 세웠던 금융 목표는 생명 유지 장치를 달고 시간을 질질 끌 게 아니라 가차 없이 버리는 편이 낫다. 그것이 미래의 후회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더 빨리 이런 결단을 내릴수록, 더 빨리 새로운 복리의 마법을 시작할 수 있다.

 

 

어제 강의가 끝나고 양파링 멘토님께, 서울 갈아타기 관련하여 질문을 드렸습니다.

갈아타기가 좋은 시점이라고 강의에서는 나오는데 정작 거래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시장이니 답답한 마음이 들어서요. 이때 쯤이면 갈아타기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정작 시기가 되었지만 상황이 되질 않으니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좋은 가치의 아파트를 보는 눈과 이 가격이 싼지를 판단할 수만 있다면 투자는 언제든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지금 투자하기 좋은 상황은 맞지만 나의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가능한 시점을 기다리면서 좀 더 투자금을 모아가는게 현명한 판단이겠죠.

 

투자를 못하는 시기가 너무 길어질까봐 걱정을 해왔던건데 이런 마음은 가차없이 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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