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별] 칼럼필사 477일, 내가 얻은 3가지
[bm point]
-단계별 부동산 BM 카테고리
-칼럼필사 #477 까지 달려보자
(배움과성장,자존감,생존)
-나는 실력은 기본,태도와 마인드를 갖춘 투자자이다.
477일
제가 칼럼필사 루틴을
이어온 날들입니다.
처음 월부에 와 열반스쿨 기초반을
수강한 뒤 너바나님께서 내주신
66일 과제 수행의 일환으로
10억 달성기 필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10억 달성기 게시판에 올라온
후기를 모두 정리한 후에
다음으로는 어떤 루틴을 이어가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 선배 동료분이
멘토 튜터님들의 글과 실전투자경험담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저거다! 하는 생각에 바로 현재와 같은 루틴을 이어오게 됩니다.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던 부린이었기 때문에
선배님들, 튜터/멘토님들의 글을 통해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굉장히 좋은 루틴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칼럼필사 루틴이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었네요.
풀임장을 가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하루에 하나의 칼럼을 필사(요약/정리)
하다보니 처음 시작할 때와는
몰라보게 달라진 제 자신과 마주하는
오늘이라는 감사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긴 시간동안 이 루틴을 통해
제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1.배움과 성장]
칼럼필사 루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벤치마킹할 점을 찾고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저 필사하고 정리/요약으로만
끝낸다면 진정한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저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내용들이 많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카페에 올라오는 양질의 글들을 보며
내가 배워가야 할 것과 적용할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권유디 튜터님의 글을 보고
칼럼을 그냥 필사하는 것이 아닌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가져올 수 있게
에버노트에 각 카테고리 별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칼럼 필사할 때는
카페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던 반면
모르는 것 투성이인 제가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수익률 200%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
도대체 이 수익률은 어떻게 계산하며
어떻게 그 감을 잡고 알 수 있는건지
머리를 쥐어 싸맸스빈다.
아래 빈쓰 튜터님의 글을 보며
무슨 말인지는 제대로 모르겠지만,
그나마 있는 앞마당 중에서
아는 단지들을 불러와 적용해 보려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해보았음에도
당시엔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ㅎㅎ
하나하나 직접해보는 과정이
현재의 저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합니다.
[2.자존감]
이 루틴을 통해 얻은 것은
배움과 성장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자존감!
월부에는 정말 다재다능하고
뛰어난 분들이 많습니다.
비교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만 작아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날도 심심찮게 많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내가 꽤 괜찮게 하지!
라는게 하나씩은 필요합니다.
저에게는 칼럼필사 루틴이
바로 그 한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칼럼을 요약하고
카테고리 별로 분류해 정리를 하다보니
그냥 글을 읽을 때와는 달라
더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동료들이 분임,단임,전임,
임보,생각/마인드,실전투자 등에 대해
물어보면 제가 모든 것을 다 답변해 드릴 순
없었지만, 도움이 될만한 관련글을
바로바로 공요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동료분들이 감사하다고 말해주는 것이
정말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아직 실력으로 베풀지는 못하지만
나도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자존감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저를 벤치마킹 해
칼럼필사 루틴을 시작하신 주변 동료분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함께 한 동료분들이 계신 톡방,
월부 오픈채팅방에 꾸준히 공유하며
간혹가다 알아봐 주시는 동료분들,튜터님들을
만나면 그 또한 굉장한 기쁨이자 행복이었습니다.
[3.생존]
마지막으로 칼럼필사 루틴은 저를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게 해준 강력한 도구였습니다.
투자자라는 정체성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루틴인 목실감과 함께 칼럼필사는
생존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열반스쿨 기초반에서
‘현재 이 강의를 듣는 사람 중
단 1%만이 1년 뒤에 살아남을 수 있다’
라는 너바나님의 말씀을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그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짜릿함에 신이 나서 달려왔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음의 열정과
에너지는 작아지기 마련입니다.
매일 같이 요약/정리한 칼럼을
각 톡방에 옮기며
‘란별님은 정말 꾸준해~’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이와 같은 칭찬과
인정은 ‘나는 꾸준히 하느 사람’
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줬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 따르면
어떤 일을 꾸준히 오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체성 설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야~’
라는 정체성이 어떤 일을 지속하는 데
큰 힘을 줍니다.
덕분에 저는 1년 이상,
2년 가까이 포기하지 않고
생존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루틴 하나가
소중한 3가지를 저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아쉽게도 이 루틴을 이제는
놓아주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월부학교를 수강하며
경험이 많은 저희 반 반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칼럼필사 루틴도 좋지만
이제는 저에게 좀 더 부족한
루틴을 추가해 보완해 나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소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사실 칼럼필사 루틴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루틴입니다.
그래서 내려놓기가 참 어렵고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각 단계별로 나에게 맞는 루틴을
찾고 실행해 채워나가는 것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저의 정리/요약본을 좋아해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응원해주신 분들,
카페에 좋은 글들을 써주시는 분들,
모두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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