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일이 생겨 갑작스레 참여를 하지 못하신 냥주님 외에(잘 해결되셨기를 바랄게요…!)
조장님을 포함한 5명이 오프라인으로, 개인사정으로 바쁘심에도 2명이 온라인으로 첫 독서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소미님, 추천해주신 카페 굉장히 좋았어요. 마무리 조모임도 웬만해선 여기서 해도 될 것 같아요~감사합니다.)
(독특한밤님, 애기 열은 좀 떨어졌나요? 마음 많이 쓰이셨을텐데 모임 참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미 책을 읽으신 몇몇 조원 분들의 독서 후기를 월부닷컴에서 훑을 때부터 느꼈지만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보다 의미 있게 느낀 지점이 나와 다름을 인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독서모임은 의미가 있었다. 한 책의 이야기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도록 조원 분들의 시야를 빌려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왜 부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서는 나름대로 ‘남이 정해주는 대로의 삶을 살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으나,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는 다른 대답을 듣고선
집에 돌아와서 사소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 달 실준반 조장을 신청하여 활동한 것도, 결국 내가 부자가 되는 과정에 큰 의미를 줄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나섰던 것이었는데
이렇게 노력을 하다 보면 ‘나를 돕기 위해 남을 돕는’ 방법과 ‘부자가 되는’ 목표 지점이 뒤바뀔 수도 있을까…?
하지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를 따지기 보다는, 그냥 두 가지가 동시에 이뤄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했다.
<열중반에서 만들고 싶은 나의 습관>에 관해 서로 이야기하다가 듣게 된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라는 대답은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다.
그거 우리 반 애들한테 내가 잔소리할 때 쓰던 말이었는데, 정작 나는 그 말대로 살고 있었나?
당연히 도움과 격려가 되는 말을 예쁘게 할 줄 아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역시 나에게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부터 어제의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나에게 필요한 건 껍데기만 가득한 ㅇㅏㄱㅏㄹㅣ fighting보다, 핵심을 찌르는 묵직한 단말마 그리고 말보다 묵직한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이다)
조모임을 진행한 한시간 반 내내 쉴틈없이 발제문에 대한 이야기와, 조장님과 조원들의 월부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 질문과 대답 등이 오가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다만 지금 조모임 후기를 쓰며 아쉬운 점은, 소중한 말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게 막상 쓰려고 떠올리다보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역시…세상에서 믿을 건 나 자신 뿐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일 믿어선 안 되는 건 나의 닭대가리급 기억력이었다ㅠㅠ 다음 모임을 할 때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조원들의 이야기도 허락을 받고 녹음하거나, 아니면 열심히 타이핑을 해서 한 번이라도 훑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같이 귀한 시간을 내어 온/오프라인으로 뵐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날이었다. 이 투자 인연을 쭉 이어나가, 함께 성장하고 함께 성투할 목적지로 차근차근 나아가고 싶다. 44조 화이팅!
댓글 0
냥주 : 참여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ㅠ 다음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