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수강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2강 강의 후기 [상급지24하는날까지독서에열중하조 꽃사슴11]

 개인적으로 너무너무너무 재미있고 귀를 쫑!끗! 세워 들었던 양파링님의 2강을 완주했습니다. 친한 언니가 썰 풀어주듯 너무나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꽃사슴11에게 이번 강의는 왜 이렇게 유독 재미가 있었을까요? 바로, 제가 투자를 진행하면서 겪어 봤던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맞아 저런 매물 본 적 있어~’ ‘오 맞아 내가 저런 조건으로 했는데~’ 하면서 양파링님과 깊이 공감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수다의 자리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

 1강에서는 저환수원리를 통해 ‘매수’를 어떻게 잘하는지를 배웠다면, 2강에서는 ‘임대’를 잘 놓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1+1. 드디어 두 개의 블럭이 촘촘하게 조립된 느낌이었습니다!

 

  1. 임대까지가 투자

    매수 하나 하는데도 엄청난 인풋과 고뇌가 들어가는데, 전세 맞출 때에도 대단히 많은 것을 고려 해야 하는구나. 새삼 놀라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종잣돈이 넘쳐나는 사람이 아니라, ‘전세’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월급쟁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가 매우 중요하니, 그럴만도 했습니다. 나름 2 채의 투자를 하면서 여러가지 스토리가 얽힌 매물도 만나보고, 전세 셋팅/만기 때 임팩을 꼼꼼히 따져본다고 봤기 때문에 재밌게 들을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평상시 얼레 벌레 알고 있었거나, 평상시에 자잘하다고 무시했었던 세부사항까지 다~ 짚어주셔서 조금 더 저의 지식과 경험을 촘촘하게 연결할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단.생.공, 공.수.표! 예전에는 상.상.가도 외우기 쉽게 알려주셔서 매물 볼 때 정말 정말 잘 활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좋은 개념을 쉽게 잘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양파링님을 봬면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와 차분한 분위기가 있어, 큰 이슈 없이 투자를 진행하실 줄로만 알았는데, 약 70여 번의 거래를 하시면서 생각보다 험난한 과정들을 많이 겪으셨구나.. 찐으로 단단한 투자자시구나 느껴졌습니다. 간접적으로 듣는 어려운 상황들 앞에 투자가 두려워지는게 아니라, 이렇게 먼저 겪어본 분들이 다 얘기해주고 도와주시려고 하니, 나라고 못할 것 없겠다 라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1년 전, 매매계약과 전세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정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밥도 안 넘어가던 저였는데, 그때 양파링님의 이 강의를 먼저 들었다면 훨씬 나았을까~ 하는 생각도 스쳐 지났습니다. 

“그러나 어쩌랴, 그것은 누구나 건너야 할 인생의 험한 다리인 것을.”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p359

 

2. ‘인연’이란..

https://cafe.naver.com/wecando7/833126

 전세입자로부터 선물 받으셨던 스토리와, 부동산에는 참 많은 ‘인연’이 얽혀있다는 부분에 많이 감명 받았습니다. 사실, ISTJ 성향으로 사람들 간에 ‘조율’하는 데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혼자하면 고민하고 잴 거 없는데, 와글와글 맞추는거 시간낭비 같아서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러던 사람이 어느새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어서는 매도인, 부사님n명, 세입자, 세입자의 관리자, 법무사, 수리기사, 이사업체, 하다못해 관리사무소 소장님까지.. 별의 별 낯선 사람들이랑 소통에 소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많이 피곤하긴 하지만 그 안에서도 참 배우는게 많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협상이라던지 기브앤테이크 정신이라던지 돈그릇과 같이 관계그릇이 많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얼마 전 세입자로부터 도어락이 고장났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불편하시겠지만, 인근 기사님 부르셔서 견적서를 보내달라고 했어요. 도어락 정도야~ 하고 햄버거에 쉐이크를 곁들어 사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WHAT…? 도어락이 50만원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도어락이 완전히 망가져버려 문을 잠그지도 못한 채 간신히 여닫기만 하면서 출퇴근을 하셨을 세입자분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렇게 바로 그날 저녁, 조금 더 저렴하게 해주는 기사님을 급하게 찾아 입금을 해드리고, 빠른 시일 내에 수리할 수 있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일주일 기다리면 더 싸게 해주는 곳도 있었지만, 계속 걱정시켜 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딱 그러던 시점에 양파링님께서 몇 십만원 정도는 해드리고, 어차피 내 집 수선하는 기분으로 해드릴 수 있다는 말에 안심도 되었고, 그 세입자가 내 집에서 안전하게 출퇴근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 상상을 하니 한 편으로는 뿌듯하였습니다. 투자는 늘 냉철하고 분석적일 줄만 알았는데, 참 행복과 감사가 반인 영역인 것 같습니다.

“남이란 '감사한 사람'의 다른 표현입니다. 그들을 만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 합니다. 부자는 남들이 만들어 줍니다. 남들에게 인정과 사랑을 베풀기 바랍니다.” <지중해 부자>

 

 

3. 확신

“스스로 선택한 과정에 ‘확신’이 있어야 역전세 등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물건을 지켜낼 수 있다.” (by 양파링)

: 길고 긴 강의의 끝에 또다시 등장한 투자의 기본 원칙. 가치보다 싸게 사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싸게 샀다는 확신이, 중심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한창 전세에 몰입하고 있다가, 다시 한 번 기본을 터치해주셨습니다. 임대를 놓는 힘든 과정은 <돈의 심리학>에서 나왔듯이 하나의 대가 인 것 같습니다. 게리롱님의 1호기 투자 물건이 1억 넘는 역전세를 맞았을 때의 마음처럼요. 그 대가를 온전히 맞서서 이겨내려면, 아주 기본적으로 내 물건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투자자의 그릇을 다시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떨까…? 너무 ‘경험’에 올인해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았나, 내 물건에 엄청난 역전세가 불어닥쳤을 때 나는 기꺼이 그에 대한 대가와 치욕과 고난을 짊어질 수 있는 확신이 있나, 한번쯤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적용할 점

  1. 투자단지 주변 입주, 매물수 월2회 트래킹 하며 임대 긴장 놓지 않기
  2. 세입자분들의 작은 요구에 발작 금지, 친절하게 연락 드리기 (1호기 수리비 입금 완료, 2호기 인사 완료)
  3. 내가 투자한 물건에 확신 갖기. 매일 확언. “나는 가치 있는 자산을 매수했고, 나에게 현금이 흘러들어온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