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슴11] <생각의 연금술> 독서후기

1.소감

 완전 명상 시간을 책에 옮겨 담아두었다. 삶을 변화 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꼬옥 필요한 정신훈련 책이라고 소개해 주고 싶다. 행동이나 성취 이전에, 잠재의식과 생각 자체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 읽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지고 용기가 나고 기꺼이 실패를 껴안아보겠다는 긍정적 기운이 샘솟는 책이었다. 더불어, 그 어떤 타인도 아닌 내 스스로가 내 삶을 가꾸어 나간다는 점에서도 좋았다. 어찌 보면 무모하고 답답해 보이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 보다는 자기 자신이 믿는 대로 만들고, 책임지는 게 더 가치 있는 삶이다. 

2. 느낀점

부정적인 것들을 부인하거나 무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오히려 그것을 잘 이해해야 한다. 부정적인 것들이 존재하는 이유와 이것들에게서 오는 교훈이 도대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부정적인 것들을 올바르게 이해하면 이것들이 우주의 무한한 힘이나 원리가 아니라 인간이 살면서 통과하는 하나의 단계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부정적인 것들과의 공존, 공생, 조화. 부정적인 것들은 없어지거나 죽어있지 않고 언제든지 살아 우리 주변에 맴돌고 있다고 한다. 투자를 하면서 만나는 모든 장애물과 불편한 사람들.. 이것들은 의연하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상황들은 꼭 투자를 해야만 맞닥뜨리는 건 아닌 것 같다. 시장은 언제든지 바뀔 수밖에 없으며, 회사일을 하면서도 안 맞는 사람을 만나기 마련이고, 하다못해 내가 거주하는 곳의 관리인마저도 공격적인 사람이 있을테니까. 아무리 고급 아파트라도 시끄럽게 우는 길냥이가 있을 수 있고, 내가 아무리 챙긴다 해도 폰을 도둑맞거나 열심히 운동을 하다가 무릎에 병이 드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짜증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스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다… 교훈을 배울 준비를 하라… 참 쉽지 않은 이야기인 듯 하면서,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읽다 보면 모두 감당할 수 없을만큼 큰 어려움도 결국에는 버티고 견뎠다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니, 더 이상의 의심을 무의미하고 내가 믿을 차례인 것 같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기보다는 자기 존재와 관련이 있는 것을 끌어당긴다.

: 많은 사람이 하는 잘못된 기도. 병을 키우는 행동만 하면서 병을 낫게 해주세요, 의미 없는 곳에 소비하면서 천금을 누리게 해주세요, 부모님-자식간 신뢰가 하나도 없으면서 가족에 평화를 가져다 주소서. 대부분이 이루어지지 않는 까닭인 듯 하다. ‘원하는 것’은 누군가가 가져다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담아내는 것이다. 긍정적인 기운을 찾아가고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병은 말끔히 사라질 것이고, 자기계발과 몸값 올리는 데 기꺼이 지불하는 사람들 속에서는 하찮은 소비가 잦아들 것이며, 부모님을 존경하고 자식을 존중하는 가족에는 그 누가 재를 부어도 평화가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내 존재 자체를 바꾸려 하고, 찬란한 것들로 채우자. 내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골치가 아프다고 할 것이 아니라, 내 존재 자체를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넉넉한 집에서 큰 아이들이 구김살 없고 늘상 미소를 짓는 이유가 이런 것 같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마찰을 최소화하려면 사소해 보이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략) 안정된 하루하루가 자연스럽게 영향력 있는 삶,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 먹는 것 하나, 입는 것 하나 하나 신경 써야 하는 이유, 하루의 루틴을 의식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이유. 사소한 체계와 절제가 있어야 마음이 평온해지고 내면이 조화로워진다고 한다. 나는 과연 오늘 아침 눈을 뜨고 어떤 반나절을 보냈을까? 요즘 집안일 뭐 하나 제 때 안 해 놓는 것이 얼마나 큰 악영향을 만들어내는지 절실히 느껴진다. 그리고 그 하나하나를 함에 있어 해치우듯 하기 보다는 나만의 규칙을 설정하고 의식적으로 해야 마음에 질서와 평안이 깃든다고 한다.

한 동료는 최근 들어 14시간을 공복으로 비우는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솔직히 잠들기 전 3시간 전에 먹고, 수면 7시간동안 안먹고, 깨고 나서 점심먹을때까지 4시간 안먹으면 저절로 되는거 아니냐고, 그게 뭘 타이머까지 재가면서 할 일이냐고 반문을 했다. (진짜 쌉T네..) 그러나 중요한 것은 14시간 자체가 아니라, 내가 작은 규칙을 정해 놓고 의식적으로 진지하게 임하고, 또 그에 따른 작은 성취를 이루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계단을 오를 때에도 출근길이라 어쩔 수 없이 한숨 쉬며 오르는 것과, 다리운동을 하겠다고 의식적으로 마음먹고 움직이는 근육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런 건가 보다. 뭘 하든 마음을 먹고, 체계 속에서!

농부는 ‘예측’할 필요 없이, 뿌린 씨앗과 같은 종류의 열매가 나올 것이 ‘당연’하며, 밀과 보리를 뿌리는 이유는 밀과 보리를 얻기 위해서라고 말할 것이다.

농부는 반드시 자신이 가진 씨앗을 성실하고 묵묵히 모두 뿌린 후에 자연의 법칙에 맡긴다.

: 가장 많이 와닿았고, 친구에게 말로써 여러번 내뱉었던 구절이다. 이 책에서 꼬옥 가져가고 싶은 정신력과 마인드다. 내가 투자한 곳은 모두 소액투자에 해당한다. 부동산(아파트)에 투자한다는 것 치고는 상당히 소액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금액이다. 작게 심었기에, 작은 열매가 열릴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릴 것’이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시간이 지나, 씨앗과 씨앗을 뭉쳐 큰 씨앗을 심으면, 또 큰 열매가 열릴 것이라는 것 또한 당연하다. 지금은 작게 심을 수 밖에 없는 Lv.2의 단계이다. 게임처럼, 가입한 지 얼마 안된 캐릭터에는 공격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던 것이었다. 내가 심은 자산이 적게 열리면 어쩔지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어야만 레벨이 올라간다면 나는 기꺼이 심을 것이다. 그렇게 심었다면, 이제는 우주와 자연에 맡기면 되는 일이다. 매미가 7년 간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듯, 자연의 순리에 맡기면 껍질이 터지고 뿌리가 먼저 내리면서 땅 밖으로 조금씩 새싹이 보일 것이다. 

(+그간 내가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고 몽땅 죽였던 이유도, 빠르게 키우고 싶다던 과욕이 아니었을까.. 그간 농부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3. 꽃사슴11의 확언

나는 가치 있는 자산을 매수했고, 매수한다.

나는 내 스스로 훈련하고 결정하여 투자한다.

나는 가격의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다.

나의 실력과 통찰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이다.

나는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일어날 수 있는 단단한 힘이 있다.

나는 느리고 조용한 부를 이룬다.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된다.

내게 심었다면 작게 열릴 것이고, 크게 심었다면 크게 열릴 것이다.

내가 보내는 하루와 내가 하는 노동은 모두 고귀하다.

내가 먹는 것, 내가 입는 것, 내가 바르는 것은 모두 나를 지키고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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