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에 온라인으로 진행한 조모임에 이어서 2주차에도 조모임을 갖게 되었다.
우리조는 후보지역, 후보단지로 정했던 동대문구의 일부 단지들을 임장한 뒤 만나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이 변수였다.
일단 조원분들과 회기역에서 나눈 이야기가 구로구와 느낌이 비슷하다는 것이었는데 일부 공감되는 이야기였고 약 3km로 긴 거리는 아니지만 각자 눈여겨보고 있는 단지는 아니겠지만 사전에 합의된 루트로 단지임장을 차근차근 진행하였다.
추워진 날씨가 나의 얇은 옷차림에도 영향을 줬지만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도 영향을 줬을까?
기대했던만큼 좋은 느낌을 받진 못했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서 집 밖으로 나온 사람들, 특히 가족단위 거주민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봤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몇 주 전에 동대문구 분위기임장을 다녀왔는데 시간관계상 가보지 못한 지역을 이번에 가게 됐었고 동대문구 대부분의 지역을 발로 걸어다녀보니 저번 분위기임장을 마치고 나서 품었던 의문점이나 동대문구에 대한 컨셉이 조금 더 선명해지는 느낌이었다. 물론 조원분들의 말씀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아무튼 그렇게 조원분들과의 단지임장을 마치고 항상 밀리는 서울시내를 차량으로 함께 이동한 후 스터디카페에 모여 김밥과 함께 본격적인 조모임을 시작했다.
월부에서 만들어주신 조모임자료를 토대로 조모임을 진행하였고 처음 시작할 때와 중간중간 과제 중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조장님이 설명해주시는 방법도 추가하여 진행됐었다.
대부분이 나처럼 내마기를 듣고 넘어오신 분들이었지만 새로운 과제를 접하다보니 어려운 부분이 없진 않았는데 조장님께서 설명도 해주시고 다른 조원분들은 어떻게 했나 보면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었다.
처음 동대문구 시세조사를 할 땐 ‘이걸 전수조사를 한다고?’ 하루 날잡고 해 질 때까지 분당구 분위기임장 했을 때처럼 무모해보였지만 확실히 도움되는 바와 느끼는 바가 있었고 조모임 이후에 목표가 선명해진 느낌이었다.
처음엔 하기 싫었던 시세조사였지만 지금은 빨리 한 개 구라도 더 아는 지역을 늘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과제와 강의, 직장일 때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하지만 강의가 끝나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빨리 다른 지역도 시세조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우리 조원분들 추운 날씨에 단지임장하느라 고생들 하셨고 항상 드는 생각이 조원분들이 없으면 여기까지 못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감사하고 내 역할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첫 오프 조모임이다보다 약간은 어색했지만 다음엔 더 활기차고 편한 분위기에서 만나뵙고 싶다. 33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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