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만남에 긴장이 되는 건 어쩜 이리 변하지도 않는지..
선배님과의 독서모임이라고 하니,
책 내용도 다 까먹어서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1시간전부터 발제문 보고 미리 답안을 작성해보았지만,
그냥 차마시며 잘 떨던 수다도
발표시키면 긴장하듯이
혼자 얘기하라고 하는데 입은 말하고 있는데 뭐라고 얘기하고 있는지 참…
어쨋든, 조원들 중에 이런 말을 한 분이 있다.
강사님들은 워~낙 오랫동안 공부하시고 투자를 해오셨던분이라
현실감이 좀 없지만,
1~2년 앞선 선배님들은 오히려 현실감 있어서 더 좋았다고..
그 말이 정답이다.
소피아 선배님은 온몸으로
“저같은 사람도 지금껏 하고 있는데요 뭘~ 여러분도 충분히 잘~하실거예요~”
라는 말 자체가 교과서 내용이 아니라 찐 격려로 들리는 건 나 만은 아닐 것이다.
소피아님은 워낙 부동산 시장이 격변하니, 자신도 수업을 늘 놓지 않고 계신다고 한다.
그리고, 정규수업외에도 특강도 좋은 내용이 많으니 잘 활용하라고..
지금까지는 수업 하나 따라가는데도 허덕거려서 특강같은 건 사실 꿈도 못꿨는데,
차츰 공부루틴이 잡혀지면 특강도 틈틈이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기본에 충실했다던 소피아님..
나도 나름 기본에 충실한다고 했는데,
소피아님에 비하면 난 너무 현실과 타협하면서
널널하게 해오고 있었던 투자공부습관에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모습에
“제가 하는 것이 반드시 정석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자신의 페이스대로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격려해 주셔서 또 혼자 땅굴 팔 뻔 했는데
‘그래, 또 흔들릴뻔 했다.
그냥 하는대로 꾸준히 해나가면 남들보다 빨리해내지는 못해도
언젠가 해내기는 할거니깐’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선배와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분명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이 늦은 밤 시간을 내 주셨을
소피아96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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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땡스 : 짧은시간에 이렇게 많은 느낀점을 쓰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소피아96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저또한 기쁘네요! 햅삐님 잘하실 수 있을거예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