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행복+감사 일기 ❤️
해남 우수영 5일장 날이라 산낙지를 사러 갔다. 낙지를 좋아하는 딸과 사위를 위해 신나게 시장을 보고, 울산 집으로 출발했다.
탕탕이를 먹고 싶다는 지효의 요청에 칼로 직접 탕탕이를 쳤다. 낙지에게 미안했다. 아이들이 얼마나 잘 먹던지, 몇 끼를 굶은 것처럼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정말 흐뭇했다.
능이버섯과 소고기무국에 낙지를 넣어 보양식을 끓였더니 두 그릇씩 뚝딱 비웠다. 찬바람 부는 날, 뜨끈한 보양식을 해줄 수 있어 뿌듯하고 행복했다.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아파트 동 대표회의에 참석했다. 긴 회의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아이들은 이미 떠나 있었다.
오늘 하루도 참 길었지만, 보람과 행복이 가득한 날이었다.^^
독서30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