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조모임
참여자 : 고등어, 부자, 썸머버스, 웅덩이의 하마, 늘때, 진실한 색, 사랑1
첫번째 조모임이 있었다.
조원님들을 처음 직접 만나는 자리였다. 나는 첫번째 조모임 이전, ‘저환수원리’를 얼굴에 써서 놀이터에 올린 적이 있어서 약간 부끄러웠다. 아 마스크를 쓰고 가야하나… 그러나 그냥 용감히(?) 참석했다.
썸머버스님은 키가 상당히 크셨고 다른 분들도 역시 키가 크셔서 내가 너무 꼬마같았다.
늘때님과 진실한색님과 사랑1님은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함께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돈의 심리학을 열심히 읽긴 했는데 책읽는 진도가 너무 안나갔다. 아마 문장 하나 하나가 내가 알아야 할 문장이 다 모여있었던거 같다. 조원님들은 어떠신지 궁금했다. 조원님들은 다양하셨고 독서의 노하우가 계신 분도 계셨다. 같은 책을 가지고 4개의 주제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계속 겹치는 내용이 있었고 지엽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계속 겹치는 내용은 아마 중요한 이야기고 지엽적인 이야기는 그 독자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더 남은 이야기였을지도 모른다. 같은 책을 가지고 여러명과 함께 읽고 그 책에 대해 토론을 하니 내가 볼 수 없었던 부분 내가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도 더 잘 알 수 있었다.
첫번째 조 모임이 기쁘게 마쳐서 너무 다행이다. 그런데 내가 사진을 찍고 다 같이 놀이터 인증 하는 것을 잊고 다들 헤어져버렸다. 게다가 놀이터 인증을 나 혼자 했는데 그 인증샷에 조원님들의 얼굴이 적나라하게 나와있어서 뒤늦게 다 지우고 스티커 붙여서 다시 보내드렸다.
한 분이라도 나에게 기분 나쁜 티를 내셔도 나는 아무 말 못하는 상황인데 조원님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아무도 나를 탓하시지 않으셨다.
정말 감사했다. 다음엔 실수를 줄여야겠다.
우리 조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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