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율 조정 타임!
조모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파트를 구분해내는 시간을 가졌다.
도대체 이걸 왜 좋아해?
처음 임장을 나선 내 머리속엔 계속 이런 생각만 떠올랐다.
“하… 또 오르막이야? 동대문구를 임장단지로 고른 내 잘못이다” 라는 생각으로 임장했다.
임장하고 모인 조모임 시간에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눴다.
저기 동작구 임장하고 오신 분 얼굴이 아침과 달랐다.(약간 상기된 것 같았는데) 역시나 동작구도 언덕이 심하단다.
와… 언덕이 더 심한데 왜 3급지지?
아! 강남접근성!
강사님들이 그렇게나 강조하던 강남 접근성이 이런거구나라고 단번에 이해하게 되었다.
서울은 진짜 언덕이 많다는 것을 느꼈는데, 강남 접근성이 좋다면 이깟 언덕쯤은 대수가 아니구나를 느꼈다.
평생을 지방에서 생활한 나는 강남 접근성이 왜 좋은지 몰랐고, 이해할 필요도 없었다. (지방 근무자)
그러나 이번에 임장을 하고 조모임을 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니 접근성, 균질성, 학군 그 외 기타등등
강사님들이 말하는 키워드들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고 방구석에서 보는게 다가 아니구나…
밖으로 나가 현실을 봐야되는구나… 라고 느꼈다. (네이버 부동산만 보면서 방구석 너나위로 살아왔던 지난날을 후회하게…)
높은 현실의 벽…
세상에 나와 내가 본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아마 흔한 지방러의 착각일 것 같은데, 이정도로 비싼 집이면 초신축은 아니라도 준신축정도는 되고
직장은 차로 5~10분 거리에 있으며 주변 균질성도 우수할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살던 지방도 5~7억 정도면 상당히 괜찮은 곳에 거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본 아파트는 복도식에 연식도 20~25년 정도된 구축들이었다.
언덕도 심했고 주변이 그렇게 균질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내가 지방에서 부자동네에 산건 아니었…)
- 마인드 재정비 -
높으면 높을수록 직진 하지말고 돌아가자! (급하면 망한다!!)
보폭을 줄이고 오르막을 지그재그로 오르면 느리지만 수월하게 높은 산도 오를 수 있다. (실제로 자주 써먹음)
오전에 임장을 마치고 모인 자리에서 조장님이 처음 임장을 하고오면 많이 실망할 수도 있다고 팀원들을 다독여
주었다. 임장하고 느낀 후기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어쩌다보니 내 미래 계획까지 말하게되었는데
다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반드시 끝까지 걸어나가보자라고 다짐하게되었다.
처음부터 저 산을 오르겠다는 마인드로 임하면 힘들고 지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보폭을 줄여 한걸음씩
내딛을 곳을 보면서 생각없이 걷다보면 어느순간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아마도?…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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