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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빗속 임장을 해 보았다.
야금야금 발이 젖어갔지만, 그래도 최대한 조심스레 걸으려 애썼다아아아악 젠장 사진 찍다가 웅덩이 밟았네 망했어
그 뒤로는 걸음걸음마다 푸걱푸걱 신발 속의 물도 함께 밟았다.
걸음 수는 얼마 안 되었는데, 체력이 죽죽 빠졌다.
수지는 정말 생각 이상으로 많이 넓었고, 분임 동선을 좀 잘라내지 않았다면 시간이 생각보다 더 오래 걸렸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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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밑창이 너덜너덜 날아가서 부랴부랴 고무줄로 신을 동여맨 척척 해결사 휴이님, 견과류도 챙겨주시고 심지어 비싼 스타벅스 커피까지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돈 많으면 형이니까 이젠 휴이 형으로 부르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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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쌍화탕 농축캔디 챙겨주신 고야님, 온전치 않은 컨디션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 정말 감사했지만..귀가하시고 힘드시다고 하는 말씀 들으니 걱정이 밀려옵니다. 부디 내일은 편히 쉬시고 잘 회복하셔야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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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잡 주연동글님, 오전에라도 함께 걸을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밥 먹으면서 마음이 어려운 이야기들을 솔직히 얘기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아드님도, 남편분도, 어머니도 결국엔 동글님의 선택이 옳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적어도 씨앗 한 개라도 이 악물고 뿌려봅시다. 자실이어도 늘어지지 않도록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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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임장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건, 운전해서 가야 하느라 오며가며 책을 못 읽는 것. 와 그러면 독서는 언제 하지…밀리의 서재같은 걸 해봐야 하나. 글을 읽어야 독서인데 그런 건 팟캐스트 아닌가 흠.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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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준빈 65조 사전 조모임 완료. 이번 달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나대야겠다.
댓글
우중임장 정말 힘든데 수고 많으셨어요~ 전 우중임장 한번하고 고어텍스 바로 샀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발목으로 비 들어오는건 안비밀 ㅠㅠ 주말 건강히 잘 보내시길~
저는 윌라 오디오북 애용하고 있어요 ㅎㅎ 차에서 들으며 다니니 막힐때도 덜 힘들고 참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