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엘] 별만들기 164번째 별조각

18.06.05 퇴사 후 첫날을 자축하며~

어제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 어느정도 경제적 안정을 찾고, 승진등을 포기하고 나니 회사내에서의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되돌아보니 매일매일 회사 출근을 하며… 10만명의 월부까페를 운영하며… 한 달에 한 구개씩 칼럼을 쓰며… 매주 한번 두번씩 강의를 하며… 강의 뒷풀이마다 새벽 3-4시까지 투자와 인생상담을 해주며… 매일 이메일로 몇 건의 투자물건을 상담해주며 … 매월 사람들을 투자코칭해주며… 매주 임장을 다니며 … 매주 재계약을 하며 … 10건의 물건을 매수를 하며 … 그리고 수많은 물건들을 매도를 하며 … 월부 기버 제자들을 가르치며 … 남편으로서 아내와 사랑을 나누며 … 아이들의 아빠로서 팽이를 돌리며 … 이렇게 만도 안되는 일정으로 살았습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을 계속 해나간다는 것은 욕심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제게는 늘 우선순위가 있었는데 가족>투자>회사>월부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회사보다 월부가 좋아졌습니다 

저 하나의 성장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도우며 행복감을 느낍니다. 

…내려놓고 나니 가볍고 좋네요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 일만하고 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도 됩니다

더이상 억지로 술자리에 끌려가지 않아도 됩니다. 

아침이면 독서를 통해 저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을 하며 얼마나 스스로를 통제하는게 어려운지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독립을 돕겠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준비된 퇴사를 하시길 빌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출사표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같은 자리에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 위에 떠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노년의 무성한 백발과 깊은 주름을 보고 

그가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일이다. 

그 백발 노인은 오랜 인생을 산 것이 아니라 

다만 오래 생존한 것일 지도 모른다 

-세네키-

먼 과거의 일이지만 정말 축하드리며 멋지세요

저는 어떻게 퇴사하게 될까요

쫒겨날까요? 스스로 나올까요? 아님 막상 준비가 되어 뒤를 봤더니 계속 있고 싶어 있을까요? 

언제가 됐든.

저도 정말 제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 출사표를 던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정말 진심으로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진정 진정 진심으로 그런 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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