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에 성공하기가 이론상으로 쉽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다.
잘 분산된 주식 포트폴리오에 투자하여 계속 보유하는 전략은 이론상 누구든지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투기로 갑자기 거부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도 투기에 가담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선택적 기억도 우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내몬다.
“그 종목이 오를 줄 알았어. 그냥 내 판단을 따랐다면 거금을 벌었을 텐데!”
그러나 이는 후견지명이 부리는 농간이다.
우리는 의심이 컸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을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후견지명 탓에 우리는 과거 경험을 스스로 왜곡하여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며,
예감에 의지하면서 남들을 앞지르려 시도하기도 한다.
이런 경로를 따라가면 참담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지나치게 많은 위험을 떠안게 되고, 거래비용이 급증하며, 감정에 휩쓸려 주가가 하락하면 비관론에 빠지고, 주가가 상승하면 낙관론에 젖어든다.
결국, 수익률이 지수보다도 훨씬 낮아지면 우리는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제레미 시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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