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월부챌린지

[정예부]#49필사_[너바나]위플래쉬

25.11.01

 

[너바나]위플래쉬

 


이 글을 2년전에 쓰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신문기사를 보고 이제야 쓰게 됩니다.

 

2년전에 봤던 영화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찬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한사람의 생각은 이렇구나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위플래쉬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위플래쉬(감독의 제작노트)

 

"음악의 즐거움에 대한 영화는 너무나 많다. 그러나 음악 전문 고등학교 재즈 오케스

트라에서 드러머였던 내가 가장 자주 느꼈던 감정은 다른 것이었다. 그것은 두려움이

었다. 박자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무

엇보다도 지휘자에 대한 두려움.

 

나는 <위플래쉬>를 음악영화이지만 전쟁영화나 갱스터영화의 느낌이 나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악기가 무기로 변하고, 내뱉는 말들이 총만큼이나 난폭한 그러나 이러

한 것들이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것이 아닌 학교 리헐설룸이나 콘서트 무대에서 펼쳐

지는 그런 느낌.

 

나를 가장 흥미롭게 하는 전설의 재즈 뮤지션은 젊은 시절의 '찰리 파커'이다.

16~17살의 찰리 파커를 동시대 최고의 뮤지션으로 꼽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단지 보통의 재능을 가진 열성적인 학생이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 무렵, 그

에게 어떠한 일이 벌어졌다. 19살의 나이로 최고 중의 최고의 음악을 연주했기 때문

이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 내막은 이렇다. 어느 날 밤, 찰리는 레노클럽에서 세션으로 참여하여 연주하게 되

었는데 그는 솔로 부분을 망쳐버렸다. 드러머가 그에게 심벌즈를 던져버렸고 관객들

은 야유했다. 눈물을 머금고 그날 밤, 잠자리에 들며 찰리는 다짐한다. 그는 절치부심

하여 연습하고 또 연습했고 결국 레노클럽에 돌아와 세상을 놀라게 했다.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그러한 변신을 꿈꾸며 방음 장치가 되어 있는 지하에서 손에서

피가 날 때까지 매일매일 엄청나게 연습했다. 나를 더 자극했던 것은 학교 지휘자였

다. 그는 뉴저지공립학교의 풋내기 재즈 밴드를 미국 내 최고의 밴드로 만들며 두 차

례나 대통령 취임식 연주를 하고 뉴욕 JVC 재즈 페스티벌에서 첫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수년 동안 드럼은 내 인생의 전부가 되었고, 처음으로 음악이 즐거움이나 재미 혹은

자신의 표현하는 것이 아닌 두려움으로 내 마음 속에 각인되었다.

그 시절을 돌아보면서 이런 일이 '왜 그리고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드러머로서 각종 상을 휩쓸긴 했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은 제어할 수 없

는 걱정으로 악몽을 꾸거나 구토 증세를 일으키고 끼니를 거르는 것이 일상이 된 그

런 시간들이다.

 

그 당시 나에게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단 하나의 관계는 그 지휘자 선생님과의 관

계였다. 엄청난 긴장감으로 무장한 그 관계를 <위플래쉬>에서 펼쳐 보이고 싶었다.

학생들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밀어붙이는 것이 교사의 의무라면 어떤 지점까지 허용

될 수 있을까? 찰리 파커가 현재 우리의 찰리 파커가 되기 위해서 레노클럽 그 날의

조롱이 정말 필요했떤 것일까? 우리는 어떻게 어느 한 사람을 최고로 만들 수 있는 것

일까?

 

내가 학창시절 드럼 연주하면서 느낀 감정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영화에서 나오는 각

각의 음악 연주를 자동차 추격이나 은행 강도처럼 삶과 죽음으로 오가는 경연장으로 만

들고 싶었다. 귀마개, 부러진 드럼스틱, 물집, 까진 손, 땀과 피로감... 내가 기억하는 모

든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시에 아주 잠깐이나마 음악이 허용하는 아름다움도 보여

주고 싶다.

 

찰리 파커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우리는 더 없는 황홀함에 빠지게 된다. 찰리 파커가

최고 수준의 연주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고통 받으려 노력했기 때문에 그 결과물을

우리가 즐길 수 있게 된 것일까? 나도 그 답은 모르겠다. 그러나 한번쯤은 질문해 볼

만한 것인 것 같다.

 

음악과 예술을 초월하여 아주 단순하지만 동시에 캐릭터에 아주 근본이 되는 컨셉을

건드리는 질문 :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라고 위대해져야 하는 것!"

 

 

 

보면서 제 옛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광기에 빠져 지낸 투자 초기의 기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월화수목금금금. 하루에 17시간 이상 임장과 굿옥션사이트와 붙어 살던 그 시간

 

직장을 다니며 매주 한개의 물건을 입찰하며 살았습니다.

(매주 한개의 물건을 입찰하려면 1000개이상의 물건검색과

100개의 수익률분석 10개의 임장 1개의 임장보고서 등이 필요합니다.)

 

매주 1개 입찰. 그걸 이루기 위해 이 영화의 주인공보다 더 가혹하게 저를 내몰았습니다.

 

제게는 3명의 멘토가 있었습니다.

 

세 분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성공한 분이었고, 전문강사는 아니셨지만 실력자였습니다.

 

영화의 플렛처 교수님처럼

 

제가 스스로 벽을 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물론 그 댓가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회사에서는 가장 신임받는 직원에서 별볼일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고

가정에서는 맞벌이하는 아내에게 독박육아를 주는 남편이 되어있었고

현장에서는 매일 같이 욕설과 비난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 때마다 멘토분들은 때론 제 아픈 상처를 건들며 제 부족한 부분을 가르쳐주곤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빠져 있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 다시 인생을 살아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광기의 시절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현재에 감사해하고 만족하며 적게 벌고 적게 소비하는 삶을 살 것인가?

차마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며 1%(월천만원의)의 삶을 꿈꾸며 정부와 시장들을 비난하는

미친 사람으로 살 것인가?

 

 

 

 

다행히도 과거 저는 운좋게 아무것도 모른체 첫번째인 광기의 시절을 보냈고

제가 치른 대가 덕분에

흔히 남들이 말하는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휴가를 내고 아이랑 잠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대부분 아내에게 육아를 맡기는데,

잠깐이라도 아이의 웃음을 줄 수 있는 아빠라 참 다행이었습니다.

매일 같이 아이와 이런 시간을 보내는 아내에게도 사랑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35도에 잠자리를 잡는 경험은 임장보다 더 쉽지 않았습니다 :)

 

 

언제나 말하지만 저는 이렇게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더라도

제 부동산들은 일하고 있습니다.

 

 

3개월내에 10개가 넘는 집을 재계약해야 하지만

2년간 많이 자란 열매를 따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정도 수고는 언제든 해줄 수 있습니다.

농부의 마음처럼 잘자라고 여문 열매들을 보면서

보람도 느낍니다.

 

 

다시 생각해도 제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 광기의 시간을 다시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그 광기의 시절이 제게 시간을 줍니다.

그 광기의 시간의 제게 노후불안을 없애 줬습니다.

 

 

그 광기의 시간이 회사에서 잘려도

조금의 아쉬움이 없는 현재를 만들어줬습니다.

 

 

역시나 영화를 보고 평을 보니 그 교수를 비난 하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저라면 플렛쳐교수가 굉장히 고마웠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 멘토들 욕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감사해하며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제 인생을 저 밑바닥에서 어린시절부터 꿈꾸며 삶을 살게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개인이 절대 혼자서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습니다.

그 벽을 넘게 해준다면 어떤 대가라도 치룬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월부의 추천도서가 왜 부동산투자에 관련된 책이 없냐고 물어보십니다.

대부분의 월급쟁이는 부나 자본주의를 잘 모릅니다.

 

그리고 오늘하루 핸드폰게임, 야구중계, 다라마를 보면서

퇴직후 유럽이나 하와이에서 보내는 노후를 생각합니다.

 

추천도서를 읽으며 스스로 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알리바바의 마윈이 말했던 "가난하게 태어난건 죄가 아니지만

어른이 되어서의 가난은 스스로가 만든 문제"라는 이야기를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는 현재의 여러분들이 보낸 시간의 점들이 만들어 가는 겁니다.

여러분이 현재의 시간의 점들로 대가를 치른 만큼 그 미래의 종착지가 달라지는 겁니다.

 

 

제가 치뤘던 광기어린 대가 덕분에

그리고 멘토의 거친 욕설 덕분에

아이와 시간을 보내도

열매가 자라는 지금의 제가 있는 겁니다.

 

 

가끔 제게 제자가 되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열반스쿨을 안듣고, 월부스터디를 안들어오고 게시판지기가 안되고

제 제자가 될 수 없냐고 물어봅니다.

 

 

"네 없습니다."

 

 

대가를 치루려고 하지 않는 분은 결국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겁니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언젠가 혹독히 더 큰 대가를 치루고 깨달으실 겁니다.

 

초보자가 대가없이 탐욕을 부리면 어떤 대가를 치르시는 지

언젠가 깨닫게 되실 겁니다. 아래의 글처럼요.

이 분 뿐만아니라 열반듣기전에 투자한 내용을 얘기하시는 분중에

95%가 실패담입니다. 수업료라고 하기에 너무 가혹합니다.

 

 

 

아니라면

 

최근에 EBS다큐프라임 2부 100세시대 - 장수의 역습(꼭 보세요.)

과 같이 대가를 치를지도 모릅니다.

 

 

인생에는 노력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광기의 시대를 보낸 그 시간이

남들과 다른 미래를 보내게 해줄 겁니다.

 

대한민국에서 노후준비는 이제 각자도생의 문제입니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언젠가 치뤄야할 대가입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꿈꾸는 노후는

인생에서 한번쯤은 위플래쉬의 영화주인공 처럼 광기 어린 시절을 보낸 이에게

주는 훈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정보를 나눠준 분들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


대가를 치룬 사람만이 그에 합당한 훈장를 받는다.

 

오늘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모두 결혼을 하였고 자녀가 있으며 이제는 30대 중반을 지나가고 있다.

20대를 함께 한 친구들이지만 30대가 되고 나서는

이야기하는 주제가 많이 바뀌었다.

주로 골프, 테니스, 해외여행이다.

친구들의 선택이 뭐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지금 하는 이 시간들이 나는 대가를 치룬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골프치고, 테니스치고, 해외여행이라는 대가가

40대, 50대가 되어서는 어떠한 열매로 나타날지 궁금하다.

(친구들에게는 부업하고 투자한다는 이야기는 안 하고 있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댓글


쿳쥐
25.11.02 05:55

예부님~ 좋은 글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