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잠구르미입니다!
처음 운영진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튜터님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솔직히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는 나누는데 에너지가 많이 드는 사람인데…
나는 ISTP라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편인데…
이런 나도 운영진이 가능할까?
과거의 저는 조모임이 끝나면
마치 하나의 과업을 마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 역할은 해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을 만큼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당시엔 단순히
“나는 원래 사람을 만나면 지치는 성향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분명 지금은 더 많이
반원분들과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데
오히려 예전보다 덜 지친다는 것.
아니, 신기하게도
요즘은 대화 속에서 동기부여를 얻는 순간들이 생겼습니다.
5월이 되어가며 제가 깨달은 것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돌이켜보면 초반의 저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잘 해내야 하는 역할’ 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그러니 모든 대화가 자연스러운 연결이 아니라
완수해야 할 과제처럼 느껴졌습니다.
과제는 끝나면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서 조모임이 끝날 때마다 에너지가 빠졌던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뭘 해줘야 하지?” 보다
“이 사람은 지금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이 질문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달라졌습니다.
반원분들과 이야기하며 오히려 동기부여를 얻고
누군가의 고민을 들으며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고
다른 사람의 생각 속에서 새로운 시각을 배우게 됐습니다.
같은 ‘소통’인데도 완전히 다른 에너지였습니다.
운영진 독모에서
“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결국 나를 더 잘 알게 된다”
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엔 잘 와닿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계속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누군가를 보며
“나는 왜 저 부분은 어렵지 않지?”
반대로
“나는 왜 이런 순간 힘들어할까?”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인을 이해하려는 과정 속에서
오히려 저 자신에 대해
더 선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사람을 만나면 당연히 지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지치게 하는 건 사람 자체가 아니라
관계를 ‘해내야 할 일’로 바라보는 태도일지도 모릅니다.
관심이 의무가 될 때는 소진되지만
관심이 진짜 호기심이 되는 순간
오히려 에너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어쩌면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은
남을 위한 희생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더 깊이 이해하는
성장의 과정인 것 같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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