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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에서 무엇을 얻고 있나?’ ‘나는 일한 대가로 무얼 가져가고 있나?’ ‘나는 일이 주는 무엇에 기뻐하는가?’
여행의 본질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가는 게 아니라 ‘여기를 떠나는 것’이더군요. 자신이 일상을 보내던 곳을 떠나면 그곳에 두 발 담그고 있을 땐 보이지 않고 알기 어려웠던 것들이 드러납니다. ‘여기’에 없어봐야 비로소 ‘여기’에 존재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차리게 되는 거죠. 어떤 것의 온전한 의미는 부재, 혹은 결핍을 통해 알게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일이란 무엇일까요? 정의를 내리는 일은 어렵습니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은 반대말을 생각해 보는 겁니다. 자신이 원해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일의 반대말은 여가나 놀이가 아닌 ‘나태’예요
의미를 찾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할 확률은 낮지만 파도가 덮쳐올 때 덜 흔들릴 수 있어요!
이런 분들은 모두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왜 이런 시간을 보내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걸 알기 때문에 기쁘거나 슬프거나, 일이 잘 풀리거나 그렇지 않거나 떠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갈 수 있는 거죠.
자신을 움직이는 주요 동력이 무엇인지 아는 것, 일을 할 때 언제 기쁘고 슬픈지, 언제 신나고 언제 힘이 빠지는지, 언제 좋은 성과를 내는지 아는 것의 중요성입니다. 그걸 알아야 자신이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가 선명하게 정리됩니다.
파워 브랜드가 되겠다는 결심은 저의 북극성이 되었습니다.
지치거나 슬럼프에 빠져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 또 길을 잃고 헤맬 때면 그 목표를 북극성 삼아 바라보며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았습니다.
한평생 산다는 것은 어쩌면 세상의 일에 반응하는 것이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세상사에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전부일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태도’라 하는 건 이런 반응들의 총칭입니다. 그리고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수많은 변수들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즉 어떤 태도를 갖는가가 특히 마흔 이후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감수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 일을 지시한 이에게 질문해서 의도를 명확하게 확인하는 겁니다. 그러기 어려울 때는 스스로 질문해 보는 거고요. 그렇게 하면 대상자의 입장은 무엇이고 어떻게, 무엇을 하면 그가 더 기분이 좋을지 헤아려지죠.
그저 썼다는 말들! 이건 아무 생각 없이 되는 대로 하거나 썼다는 뜻이 아닙니다. 잘 풀리든 그렇지 않든, 잘될 것 같은 희망이 보이든 그렇지 않든, 결과가 나오든 그렇지 않든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도전과 시련에 지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했다는 뜻이죠.
자신이 맡은 일은 어쨌든 열심히, 제대로 해내는 겁니다. 어디에서 일하든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니 조직이 마음에 들고 들지 않고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이거 하고 싶어? 왜 하고 싶어? 이걸 하기 위해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고 절대로 포기 못하는 건 뭐야?’ 하나씩 질문을 하고 답을 생각하고 또 적다 보면 제가 무얼 원하고 무얼 하고 싶은지, 무얼 중요하게 여기는지가 드러나곤 했습니다.
일의 희로애락을 겪어봐야 재미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어요. 내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그 세계로 들어가는 입장권입니다. 재미는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는 자에겐 자신을 열어 보여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어떻게 찾느냐는 질문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핵심에 닿으라’고 말했습니다. 제 답을 보신 어떤 분들은 이렇게 물으실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가 영 아니면 어쩌냐고. 저는 이런 답을 드리겠습니다. 적어도 그 일이 내 길이 아닌 것은 확인할 수 있고 그 일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게 될 거라고요.
나 같은 까탈쟁이, 완벽주의자가 여태 도망가지 않고 계속해서 하고 있다면 이 일은 나에게 이번 생의 일이 아닐까? 그렇다면 받아들이자.
그저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있는 일, 마음에서 우러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싶어 해요.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되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끼면서 성취도 하려면 ‘하고 싶다’는 것 외에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 자신의 뜻을 쉬이 꺾지 않고 계속 해나가는 것, 처음 들어선 길을 계속 가는 것. 제겐 이런 모습이야말로 열정처럼 보여요.
의무를 다하고, 약속을 지키고, 폐를 끼치지 않으며, 하기로 한 건 어떻게든 해내려는 마음. 또 동료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고 조직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계속 성장해 어느 날엔 ‘구씨’처럼 멋지게 도약하고 싶다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은 무언가를 시작하게 하지만, 그 일이 끝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마음 이면의 지속하는 마음도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른이라면 말입니다.
노력을 하긴 하지만 제대로 될지 안 될지 알 수 없는 답답한 구간입니다. 바로 그래프에서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입니다.
‘좀더 가보자. 조금만 더 가보자.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귀한 것들이 있다. 그런 시간을 보낸 후의 나는 지금보다 한결 나아져 있을 거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 거야?’
일이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일을 하고싶은가?
나에게 일의 반대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지루한 것. 부정적인 뉘앙스. 일을 통해 내가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사람이다. 과거 이직을 위해 먼저 퇴사하고 쉬었던 때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구직하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파트타임 일을 찾고 매일 아침 출근 지하철을 탔다. 그 때 나는 인지했던 것 같다. 평생 일을 해야 행복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지금까지 (파트타임 포함) 3개의 직장, 5개의 업무를 돌이켜보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자본주의 시대에 의미 없는 일은 없기에 내가 하는 활동이 부가가치가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오히려 하는 일들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어? 절대 포기 못하는 것은? 앞으로도 이렇게 살 거야?
동료들이 떠난 지금에도 월부활동을 하는 여러 이유가 있기에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내삶의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는지, 내 삶에서 포기 못하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내 개인적인 시간, 포기하지 못하는 부분은 관계이다. 쓰고보니 두가지가 상충되는 것 같기도 한데, 꼭 시간과 관계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동안 성취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죽고 싶은지를 생각하다보니 나는 관계도 꽤나 중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내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를 채우면서 관계를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둘 중 하나는 택일의 문제가 아닌 같이 끌고간다는 프레임으로 돌파해보자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핵심에 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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