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42기 83조 진저쿠키>

내집 마련 기초반 1강을 듣고..

강의 중에 너나위님이 말씀하신 명언 중 하나.

운동화 하나 살 때도 그렇게 고민하면서 왜 전 재산을 들여 구입하는 집은 그렇게 덜컥 사?

맞다. 이제까지 집을 2번 매수 하고 1번 매도 해본 나는 ..진짜 전 재산이 걸린 결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운동화나 점퍼 사는 것 정도의 고민 그 이상으로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끙끙대며 혼자 고민한 시간은 더 길었을 지 몰라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어떤 기준 없이 느낌으로, 때론 공포로, 때론 그냥 좋아 보여서 사고 팔고 했다. 그러다 보니 잘 산 물건을 어이없는 시기와 가격에 매도해버리기도 하고, 갈아탄 물건이 오히려 더 아쉬운 물건이기도 하고..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 그랬던 것..

제대로 물건을 보는 능력과 내가 투자한 것에 대한 확신 이런 것이 있었더라면 지금 쯤 10억은 더 벌었을텐데. 하하하.... 이제는 더 이상 막연한 고민만 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패는 또 다른 경험이 된다고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만약 내가 이 강의를 먼저 듣고... 이런 저런 결정들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의 나 . 보고 있니? ㅠㅠ)

이런저런 집 매수 매도 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차에, 배우자의 등떠밈과 공부해보라는 권유로 덜컥 결제해 놓고.. 아 과연 이 돈을 들여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거야? 나 진짜 지금 잘 시간도 없는데 ㅠㅠ 내 집 마련이라니 우린 이미 내 집 있는데 .. 들어야 하는 거야? 월부 유투브 에도 좋은 내용 많던데. 그냥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취소할까? 생각도 들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 지르고 나니 돈이 아까워서라도 들어야지! 하는 생각에 퇴근 후 백일 된 아이를 재워 놓고 눈 비비며 거실에서 몰래 듣기도 하고, 출근해서 점심시간과 틈틈이 비는 시간을 활용해서 들었다.

그동안 궁금하던 것들도 많이 해결되고 내가 얼마나 주먹 구구 식으로 우리 가족의 전 재산을 결정해 왔던 가 하는 후회가 든다. 이제라도 알아서 정말 다행이지.... 이 강의는 사실 이미 내 집이 있고 없고 와 상관 없이.. 주택 매매에 대한 기초 기본을 알려준다. 우리 상황에 맞는 예산을 세우는 법. 대출을 잘 활용하는 법. 적절한 단지를 선정하는 법. 등을 진짜 바로 지금 컴퓨터를 켜서 해볼 수 있도록 한 숟가락 한 숟가락 떠 먹여 주시는 너나위 님의 강의!! 정말 감동이다. 아니 떠 먹여 주다 못해 뜨거운 밥을 후후 불어서 식혀주시기 까지 한다. 자 이래도 모르겠다고 할 거야? 이것 대로만 하면 돼! 아니 제발 그냥 좀 해봐! 이런 느낌 ㅋㅋㅋ

특히 대출 계산기 엑셀 파일은 정말 감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혼자 이리저리 고민하던 계산 들을 한방에 해결해 주신... 이것 만으로도 강의료 뽑고 남는다는 생각이 들고 주변에도 많이 추천 하고 싶다.

다음주 2강도 또 3강도 너무나 기대가 된다.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애가 울어서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