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 사춘기
처음하는 독서모임, 사실, 참여할까?말까?를 고민했습니다.
월부생활 한 지가 꽤 되었는데, 다른 조원들은 모두 앞서나가는 것 같은데, 아직도 발전없는 제 모습에
"다 안해~!!!이 길이 아닌가? 난 부동산에 소질이 없어~ 경매를 해야하나? 부업을 할까?"
마음의 갈피를 잡지못하고 나태한 생활로 1월 한달동안 월부 반항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포기하지 못했나 봅니다. 결국 제 시간에 돈독모에 참여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식사했냐며 따뜻한 말 한마디로 챙겨주시는 88건 멘토님의 자상함으로 돈독모가 시작되었습니다.
나의 경제지수 위치
오랜만에 다시 본 경제지수 체크리스트,
잊고 있던 열기 때의 비전보드가 생각났습니다. 월부를 접하며 처음으로 나의 노후에 대해 생각해보고, 계획을 세워보고, 목표를 잡고, 떡하니 벽면에 붙여났는데,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나의 목표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너무나 익숙하게 그 자리에 있어서 잊고 있었던 나의 목표...내가 간절하게 생각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비전보드를 만들었을 때의 마음이 다시 조금씩 일어나 울컥했습니다.
첫번째 논의는, 경제지수 체크리스트에서 자신이 지금 어디에 위치해 있는 지를 생각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투자코칭의 필요성, 비전보드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구체화와 방향잡기, 시간과 금액을 역산하며 원씽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1호기 투자자, 월부학교, 실준, 내마반 학생, 임장과 임보가 처음이신 분 등 모든 조원들이 끊임없이 더 나은 삶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음이 느껴져서 방탕하게 1월을 보낸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투자 사례를 통한 배움
두번째 논의는, 너나위님의 투자 사례를 통해 나의 투자에 적용할 점에 대해 생각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조원들이 가진 경험에 기초해서 배울거리가 넘치는 논의였습니다.
매물과 사랑에 빠져 대안이 되는 매물을 생각하지 못하고, 주변 장부 매물도 샅샅이 살피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초보라면 똘똘한 한채보다 적은 투자금을 통한 많은 경험과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함을,
비슷한 입지의 비교평가의 기준과 완벽한 투자보다는 적당한 투자를 통한 실행력의 중요성,
매도자와의 협상의 기술 부족으로 놓친 매물과 실패에 대한 복기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치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싶다는 의견에,
가치는 선호도임을 짚어주셨습니다. 투자금에 맞는 지역 선정과 지역별 아파트 선호도의 특징 파악, 그 선호도에 맞는 생활권, 단지로 구체화되는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 공급이 넘쳐도 선호도가 높은 물건은 살아남을 수 있음을 멘토님의 투자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빠르게 투자를 하고 싶다는 의견에,
한 양동이가 넘쳐야 다음 양동이로 물이 흘러가듯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배움의 중요성과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 월부 커리큘럼이며, 기회는 많으니 한 단계씩 완성해 나가기를 당부해주셨습니다.
반성과 위로
세번째 논의는, 투자생활을 유지하는 각자의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원들 각자가 힘든 상황에 처해있음에도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들으며, 제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고, 모두다 비슷하구나 하는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힘든 회사 업무로 인사를 고민하면서도 매일 올뺌으로 꾸준히 공부하시는 치고님~
걱정하고, 고민하는 생각시간을 갖지 않기 위해 하루를 빡빡하게 보내고, 습관처럼 주말 새벽 4시에 그냥 임장가고, 그냥 임보쓰며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신다는 미니멀영님~
처음하는 임장과 임보를 1년간의 시간동안 열정보다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하신 프리윌리 16님~
뛰어난 공감능력으로 동료의 중요성을 알려주시며 조장활동을 약속하신 부끄럼쟁이이님~
1호기 마무리로 투자의 한 사이클을 끝내고 다시 앞마당을 넓히실 동그란마음님~
조원보다는 조장이라는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조장복귀를 선언하고 2월안으로 1호기 약속하신 태샤님~
그리고, 모든 조원들이 마음속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도록 차분히 독모를 이끌어주시고 다양한 인싸이트로 깨달음을 주신 88건님~
역시, 이렇게 서로 이끌어주고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있기에 또다시 월부 가랑잎으로 부활할 것 같습니다.
88건님의 비효율이 효율이라는 말씀~ 잊지 않고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해나가겠습니다.
독모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월부에 대한 열정이 조금씩 살아난 것 같아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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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건 : 한 달을 버티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고래님 앞으로도 쭉 화이팅입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