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머릿돌이 될 버린돌입니다.
요즘 튜터링이나 많은 분들이
단지 가치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단지 분석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잘 해나갈 수 있을까요?'
'어떤 데이터나 내용을 봐야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파트, 선호하는 걸 아나요?"
많은 분들이 '양식'에 관심이 많고
엄청난 것을 기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지분석에서
'아 이거 먼저 알았으면 좋았겠다 '생각되는
핵심 1가지를 말씀드릴게요.
▼ 해당 글은 망구튜터님의 글을 참고하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
https://cafe.naver.com/wecando7/10128232?tc=shared_link
사람들이 어떤 아파트를 좋아하는 지 알려면
그 시점의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외식 트렌드도 변화하시는거 아시나요?
2015년에 먹방 신드롬이 나오고
점점 '혼밥'의 시대로 변화했네요.
이처럼 시기별로 좋아하는 것 = 키워드는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따라 움직입니다.
코로나 이후 살찐자 키워드가 나오고
건강이 주된 관심사가 되면서
요즘에는 '제로'식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이처럼 의식주에 해당하는
음식도 변하듯이
주거에 대한 선호도도 달라집니다.
부동산에는 고정된 공식이 없다는 것을
또, 절대 변하지 않는게 아니라는 것을
우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부동산 시장 또한 계속해서 변합니다.
사람들의 심리에 맞게 가격 흐름도 달라집니다.
시기별로 시장 상황을 알고
선호요소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판단하기 위해 보조 지표인
상승시기, 전고점 등이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메트로팔레스 3단지 입니다.
사람들이 가성비 단지로 생각하는데요.
이 단지를 3개 시점으로 나눠보겠습니다.
시점 별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시장 상황>
이때 대구 부동산 분위기는
2010년도까지 하락장을 이어가다가
2017년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선정된 이후
후끈해지고 있던 시장이었습니다.
'전국 최고 상승세' 라는 기사가 나오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었는데요.
<선호요소>
땅+학군+연식+대단지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 당시에 대구는 대단지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름의 희소성도 있었습니다.
<판단요소>
이때 단지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전고점이나 전세가가 아닌
바로 상승시기 였습니다.
1) 전고점이라는 개념이 없었고
2) 입주물량으로 전세가가 비슷했기에
단지의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
같은 지역 내에서의
상승 속도였던 것입니다.
수성구 학군지 장원맨션이
수성구 외곽의 메트로팔레스보다
꽤나 먼저 상승했던 것처럼 말이죠
이후 대구는 더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시장 상황>
21년, 전국 집값이 폭등하면서
대구도 미친듯이 불타올랐습니다.
4억대였던 메트로팔레스는
5억을 훌쩍 넘더니
6억 이상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선호요소>
핵심 학군지에 있던 장원맨션
연식은 80년대식으로 다 빠졌지만,
땅+학군이라는 아주 강력한 요소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메트로팔레스가 가지고 있던
연식+대단지의 의미는 흐릿해져가고 있었습니다.
땅+학군은 애초에 상대적으로 작았죠
<판단요소>
그리고 이때 단지분석에서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전고점 이었습니다.
이것이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단지 별로 거주민들이 받아들인 가격을 보며
대략적인 선호도를 가늠해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이전과 달리
상승 시기와 더불어 전고점이
단지분석 주요 요소가 된 것이죠
<시장 상황>
그러다 물량이 상당히 쌓이면서
입주 폭탄+매수 심리 꺾임으로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최고가 6.9억을 찍던 이 단지는
저점인 3.9억까지 하락했습니다.
무려 3억이 빠진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다시 반등하여
4억 초중반에 거래된 모습을 보입니다.
<선호요소>
메트로팔레스가 가진 연식의 힘은 빠지고
균질성이라는 장점조차 신축들이 들어서면서
의미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판단요소>
이때부터 하락정도를 다시 표현하는
'전저점'과 'V자반등'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면서
전저점을 찍고 빠르게 회복하는 단지와
전저점에서 회복하지 못하는 단지들이
구분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21년 전세가 폭등 이후
안정적인 전세가를 받아주면서
현재 받아들여지는 '전세가' 의 개념 또한
나오기도 했습니다.
가격이 하락하고 매매가가 비슷해지면서
전세가에 따라 선호도를 가늠해볼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단지분석에서
이런 결론을 내려봅니다.
1. 과거 대구에서는 연식+대단지가 희소했다.
2. 대구 학군+땅의 힘은 전고점 3억 이상의 힘을 지니고 있다.
다른 광역시에 비해 해당 가치가 압도적이며,
변하기 어려운 요소 중 하나이다.
3. 최근 신축이 지속 입주되면서
기존 구축들은 보수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단, 학군+땅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
4. 학군+땅이 없더라도, 연식+대단지+균질성을
갖추고 있는 단지라면 중단기 보유에서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 장기보유는 다를 수 있더라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찾는 것
그리고 단지분석을 해나가는 데에 있어서는
정해진 틀은 없습니다.
어떠한 데이터를 틀에 맞춰 넣었다 해도
투자로 바로 연결되어
뭔가의 결론이 탁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시장상황과 선호요소
그리고 판단 단서들로 파악하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지는 무엇인지
= 단지 가치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저 단지분석은 투자와 연결되도록
돕는 툴이라는 걸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매몰되었던 때가 많았으나
시장을 지나오면서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되고
그때마다 유의미하게 볼 것들을 자세히 들어다보며
단지 가치를 아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떠한 개념들이 생길지,
가격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단지분석을 할 때
시장상황과 함께 선호요소를 봐야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0
리버오션뷰 : 사람들이 좋아ㅏ는 요소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미니멀영 :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호도에 집중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린도르 반장님!!
월부Editor : 안녕하세요. 버린돌님! 좋은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버린돌님의 글을 인기글로 지정하였습니다. *인기글 지정시 제목이 잘리지 않도록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거나 의견은 언제든지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월부 커뮤니티 운영진 드림-
kukje7 :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호를 찾는것 참 어려울것 같은데~ 글을 참고로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생각이음 :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찾는 것..! 어렵지만 경험의 누적으로 점점 알게 되길 바라며 임장임보 열심히 하겠습니다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와바타 : 잘 읽고 배워갑니다~!!! 글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
순담 : 선호요소와 판단요소를 생각하는게 중요하겠네요
행복축복 : 첫번째 임보를 쓰는 중입니다. 쓰다 보니 단지분석이 참 어렵네요. 단지별로 선호,비선호 요소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좀 더 많이 배워야함을 깨닫습니다. 오늘 단지분석에 메트로팰리스도 있었는데,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동맘 : 좋은 시점의 글 감사합니다.
탑슈크란 :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변하는 것인지 변하지 않는 것 인지를 찾아내는게 급선무겠습니다. 그 시점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변하는 것이라면 그 것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지표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겠네요. 상대적인 것에 매몰되어 휘둘리지 말아야함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