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에 분석했던 용인시 수지구 내 3개 단지를 방문, 느낀 점에 대해 작성해 봅니다.
<임장 단지>
(1)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 2단지
(2)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3) 성복동 롯데캐슬골드타운
<임장 루트>
(1)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 2단지
동천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18분을 걸려 단지에 도착했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물류센터들이 보이고 길이 생각보다 한적하여 밤에는 여성들이 다니기에는 좀 무섭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인도가 비교적 좁고 중간 중간 신호등이 많아 역을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적합치 않은 듯 하다. 그러나 막상 단지를 마주한 순간 깔끔하고 고급스런 단지 이미지에 깜짝 놀랐다. 2010년에 지어진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봐왔던 아파트들 중에서는 굉장히 잘 지어진 아파트 같았고 관리도 잘되어 있어 부촌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지가 조용하고 숲으로 어우러져 있는데다 시큐리티도 매우 좋아 보였다. 한빛초도 바로 인접해 있어 초등생을 둔 가구에 적합한 단지이고 2단지는 428세대로 큰 단지는 아니지만, 주변 1,3,4단지와 어우러져 하나의 큰 래미안 단지같은 느낌이 들었다. 역과의 거리만 제외한다면 내가 여지껏 방문해 본 아파트 단지 중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곳이었다.
(2)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성복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을 걸으니 단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행정구역 상 풍덕천동이지만 성복동이랑 바로 붙어 있어 생활권은 오히려 성복동에 속해 있는 느낌이다. 준역세권으로 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했고 수지초를 품고 있는 초품아였다. 2017년에 지어진 아파트라 외관도 깔끔하고 동간 거리도 비교적 넓은 편이라 답답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매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33평 구조가 4bay 구조라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 예상된다. 다만 신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지상에 주차장이 많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그런지 노상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 많은 점은 아쉬웠다. 동네 놀이터에 놀러나온 아이와 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비교적 젊은 단지라 판단되었고 전반적인 아파트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현장 방문을 같이해 준 와이프는 오늘 둘러본 세 단지 중 e편한세상수지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
(3) 성복동 롯데캐슬골드타운
수지 대장 단지로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대가 되는 단지였다. 성복역 초역세권의 아파트로 일단 성복역에서 느낀 분위기는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꽤 많은 것으로 보아 노후 주거지로서 적합한 곳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으나, 막상 단지를 방문하니 젊고 세련된 주민들의 모습을 맞이할 수 있었다.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그 위용이 어마어마했다. 롯데몰과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 환경적으로도 매우 우수했다. 하지만 용적률이 500%가 넘는 단지이다 보니 일단 단지를 둘러볼 때 굉장히 답답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들어 좀 실망스러웠다. 동간거리가 좁아 일조권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돌아보면서 내심 혼란스러웠다. 투자 가치로는 분명 오늘 방문한 세 단지 중 가장 우수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실거주를 감안할 때는 최고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분명 초역세권으로서 입지깡패임은 틀림없고 롯데몰, 롯데마트를 지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거부할 수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댓글
수지구 세단지를 엄청 꼼꼼히보고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