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아파트 현장을 방문해봤습니다. (여기는 지나가다가 너무 예뻐서 추억삼아 사진을 찍어봤어요.) 매임을 하다가 저엉말 살고 싶은 집을 발견했는데요, 부사님의 싸게나와 있다는 말에 홀린듯이 쫓아가서 집을 봤습니다. 향도 좋고, 로얄층에, 인테리어 미니멀하고, 수납공간 많은 집.
신대라도 받아서 집을 살까?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숙소로 와서 정신을 차리고 정리하면서 그 집은 정말 싸게 나오기는 했지만, 시세보다 한참낮은 전세보증금으로 들어가있는 전세입자의 갱신청구권이 살아있고, 나는 대응력 떨어지는 초보인데다, 잔금이 6월 말인 난이도 높은 집이라고 판단되어 부사님께 감당안되는 욕심을 부려서 죄송하다고 문자를 넣었습니다. 하루빨리 투자코칭이든, 대출상담이든 받아봐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주변 상권과 학군, 학원가가 그 동네에서 두번째로 괜찮아보이는 준구축 단지를 매임했습니다. 가격은 최근 실거래가와 같고, 인테리어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대단지, 커뮤니티가 좋고, 잔금가능한 곳. 그러나 우선순위는 아닌 무난한 곳이었습니다. 젊은 엄마들이 바글바글하니 여기는 정말 좋구나, 향도 좋고, 학교와 학원이 가까운 동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00시에서 이게 내집마련으로, 혹은 투자로 제일 좋은 곳일까? 생각하면 또 그건 모르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주변을 계속해서 단임하고, 단지안의 분위기를 보는데 역시 평일 하교길이라 그런지 단지 안으로 노란차들이 줄지어 들어와서 아이들을 학원으로 실어나르는, 그리고 그것을 관리소장님이 직접 교통정리하는 모습을 보며 와...정말 여긴 외곽 준신축이긴 하지만 선호도가 높겠구나..그런 생각을 했는데 숙소에서 정리하다보니 제가 매임 했던 잔금 가능한 집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이런 분위기를..아이들 키우는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는 단지를 선호하는건가? 이런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다음날..오늘은 다른 지역을 분임하고, 종잣돈에 맞고, 나름 선호도가 있을것 같은 다른 생활권의 59 두 단지를 찾아서 분임하고, 매임했는데요, 한 단지는 투자금에 맞고, 환금성 좋은 집을 찾기위해 워크인하며 부사님을 만나 명함을 받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단지로 건너가서 워크인하고, 실거래가에 비슷한 집을 찾아서 매임을 했는데 59였고, 구축이었지만, 깔끔한 대단지, 방3, 화2, 여기가 어쩌면 어제와 오늘 매임한 곳중 그나마 자산을 불려줄 곳이 아닐까 그런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지역에는 대단지, 브랜드, 대형마트, 초중고, 학원가가 있고, 구축이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단지라 생각했기때문에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제가 만일 이미 올라버린 호가때문에 전임으로만 그쳤다면 아마 이런 집을 찾지 못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도움을 주신 실전준비반 1단 조장님 감사합니다. 명함을 받아 모으겠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워크인하라고, 그게 잘못된것이 아니라고, 그리고 진짜 집을 사겠다는 마음을 가질때 기회가 올거라고 해주신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다들 걱정해주시고, 제가 도움을 청할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첫번째로 임장한 지역은 다섯개의 구로 나뉘어져있고, 그중 선호하는 구는 00구로, 직장과 학군, 00구의 대장 아파트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저의 종잣돈으로 접근 할수 있었던 물건은 90년대 후반 구축이고, 전세를 놓기위해서는 수리가 필요한 곳이라 +2-3천만원은 더 넣어야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세입자가 집을 보여주지 않는 바람에 물건을 볼수는 없었습니다. 00구에서 제일 선호하는 생활권은 아니지만, 나름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역이라고 생각해서 줄기차게 전임을 했던 곳이었는데 전세입자가 집을 안보여주는 관계로 팔리지 않는 집이 되었구요,
두번째로 임장한 지역은 외곽지역으로 지도의 로드뷰로 봤었을때에는 여기에 도대체 사람이 사는건가? 싶었지만 가보니 월요일마다 장이 서고, 아파트에서 아파트까지 인도를 따라 먹거리, 입을거리들이 걸려있는데 여기 정말 재밌는 곳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블럭마다 분위기가 외곽의 분위기도 있고, 한적하고, 쾌적한 분위기의 대단지 모습도 있고, 초등학생들로 바글바글한 단지도 있고,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보이는 지역들도 있어서 00구는 빈땅이 많아서 공급이 들어올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00구는 생활권이 연달아 이어지지 않고 띄엄띄엄 떨어져있기는 하지만 생활권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통적인 부분은 있다..커뮤니티와 상권.그리고 최애는 연식.
세번째로 임장한 곳은 00시의 두번째 순위정도 되는 구인데요, 부동산이 문열기 전이라 지도에서 본 길을 따라 쭉 걸어봤는데 위의 사진과 같은 풍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상권이 빈약하고, 어떤 곳은 너~무 좋은 인프라를 갖추었지만, 어떤 곳은 대로때문에 단절된 느낌을 갖는 곳. 그리고, 어떤 아파트는 균질하지 않아서 썩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어떤 아파트는 대단지여도 상권이 이렇게 모자랄수있나? 라는 생각, 그런데 업무지구가 박혀있구나..정말 모르겠다..그런 곳. 나름 빈땅과, 재개발, 재건축이 이루어질수도 있을것 같은 이 곳은 00구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가보고 싶은 아파트는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나름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구축 아파트를 매임하게 되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00시는 제가 사는 곳과 접근성이 너무 좋지 않지만, 일자리도 좋고, 친절한 부사님들도 많이 만나게 되어서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집을 사려면 부사님들에게 많이 문의해봐야겠다. 그분들의 도움이 없으면 집을 사지 못할테니까 그런 생각을 하게된 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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