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현장 방문 과제
이번 기회에 수차례의 마포구 개인 임장을 포함해서 지난번 조모임 임장을 종합 정리해보려 한다.
그동안 마래푸는 자타공인 마포구 제일 최고 대장아파트였는데, 얼마전 조모임을 통해 이 사실을 더더욱 객관적으로 확증하게 되는 느낌ㅎㅎ
마래푸는 내 예산을 훨씬 뛰어 넘은 곳이지만 ㅠㅠ
역설적이게도 마래푸를 공부할수록 내 종잣돈으로 가능한, 그보다 낮은 입지 아파트의 장단점이 잘 보이는 이점이 있다. (많은 강사님들께서 대장 아파트, 인기 많은 곳부터 임장하라고 조언하시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애오개역에서 마포래미안푸르지오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고, 2호선 아현역에서는 1~2분 정도 더 걸려서 대충 도보 12분 정도로 더블 역세권에 속하는 셈이다. 1단지와 2단지는 아현역, 애오개역 모두 접근이 용이하고, 4단지는 아현역에서 조금 멀긴 하다. 하지만 4단지 쪽으로 상권이 발달해 있어서 살기에 좋다.
학군을 살펴보자면, 마래푸 단지에 따라 초등학교 배정이 조금 다르다.
1, 2, 4단지: 아현초, 혁신, 19.4명
3단지: 한서초, 혁신, 18.5명 (3단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좀 떨어짐)
중학교는 인근에 아현중학교가 있다. 마포 일대에서는 동도중, 서울여중, 숭문중이 괜찮은데 아현중이 여타 더 좋은 중학교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창천중학교보다는 좋다고 한다.
단지 내는 조성이 잘 되어 있었다. 2014년 완공이라서 그런지 단지 내 나무의 울창한 나뭇잎에서 10년 이상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단지가 크다 보니까 단지 사이에 차로가 있는데 주로 휴일에 임장을 해서인지 다니는 차가 별로 많지 않았고, 때문에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마래푸는 주위에 '마포더클래시'도 있고 래미안 공덕 아파트뿐만 아니라 2027년 3월 입주 예정인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까지, 주위가 온통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인지 동 간격이 넓어 보이지 않고, 뭔가 빡빡하게 아파트들이 아주 꽉 찬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좀 답답하게도 느껴졌는데, 이렇게 아파트로 둘러싸인 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하니까, 이런 환경의 장점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아파트 밀집 지역의 느낌에 익숙해져야겠다ㅠㅠ
마래푸는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곤 하는데, 주로 숨겨진 장점을 하나씩 더 알아가는 거라서 "역시 마포구의 대장아파트는 마래푸!" 이렇게 엄지 척하게 되는 거 같다 ㅎㅎ 올해 상반기에는 마래푸 단지의 조경이 참 아름답다는 걸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다. 단지 내에서만 산책해도 기분 전환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환경이 완전 내 취향! ㅎㅎ
아주 옛날, 부모님께서 마래푸 조합원이 될 뻔한 개인사가 있어서인지, 초라한 나의 종잣돈이 더 아쉽지만 ㅠㅠ
인생은 모르는 거 아닌가?! ㅎㅎ
마래푸에 살 수도 있는 미래의 어느날을 상상해보며
다음에는 좀더 현실적인, (마래푸에 도달하기 전 단계의 ㅎㅎ)
내 종잣돈으로 매수 가능한 단지를 정리해볼 작정이다.
댓글
청라수3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