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 한주 회사일과 부업으로 많이 바빠서 현장방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조원님들과 구로구를 분임했던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평생을 지방에 살았고 놀러가는것 말고 임장을 위한 서울행은 처음이었는데요.
놀러가면 늘 좋은곳, 번화한곳을 가는 한편 서울의 또 다른 면면을 볼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검색하거나 유튜브로 봐서는 알수없는 현장을 직접 발로 다녀보니
그 지역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흡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신도림역에서 만나 구로역, 대림역, 구일역까지 분임하였는데요. 생활권마다 정말 다르더라구요!
신도림역 부근에서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았는데 역 건너 아파트 단지 쪽에서는
차림새가 아주 말끔하신분들이 많이 지나가시더라구요.
아주 커다랗고 대기업 본사처럼 느껴지는 교회도 눈에 띄었습니다.
구로역쪽으로 가니 연령대는 점점 높아지는 반면 지나다니시는 분들의 옷차림이 수수해졌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종종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대림역으로 갈수록 빨간벽돌 다세대등 구축 비율이 높아지고 거리에서 중국어 간판과 중국어 노래, 그리고 중국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노점도 많았습니다.
거리에 나와있는 과일이 너무 저렴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어떤 단지는 모텔과 아주 근접하게 닿아있어서(게다가 모텔 바로 앞에 어린이집이 있었어요!)
학부모가 아닌데도 아이들의 교육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일역 부근에 동떨어진 단지들이 있었는데
분임 루트를 짜면서 이곳은 안가봐도 되지 않나 하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직접 갔더니
교통은 조금 불편했지만 생각보다 단지내 분위기가 매우 가족적이고 어린 아이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함께간 조원님들 모두 입을모아 이곳도 꽤 괜찮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역시 직접 가봐야만 아는구나 라는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서울의 곳곳을 내 발로 직접 누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임장했던 조장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요
임장을 투자를 위한 고통스러운 행위가 아니라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즐거워진다구요!
(즐거우려 가는 여행조차 가기전에 수없이 조사하고 비교하고 루트를 짜고 고생하기도 하는데 투자의 일부인 임장은 왜그렇게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걸까요?)
앞으로 해나갈 임장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즐겁게, 멈추지 말고 해나가자고 다짐해봅니다.
댓글
해선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