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때 알아보고자 했던 동작구와 강동구 두 곳 중 동작구만 전수조사를 끝냈다.
사실 상 1주차 과제를 2주에 걸쳐 전수 조사를 이어 나갔지만
강동구는 단지만 겨우 정리를 한 채 시세 따기를 못하고 3주차를 맞이하였다.
이런 느림보 거북이가 있나..
스스로 한심하기 그지 없었으나
그래도 멈추지 않고 해나가고 있으니
순서가 좀 엉키긴 했지만
완강을 하고 !!
제일 가보고 싶던 강동구로
우리 조와 함께 임장을 나가게 되었다!!!
(동작구는 언제 가보지;;;; 나야 제발 힘 좀 내보자 ㅜㅜ)
두근두근 설렘에 새벽녘에 알람도 울리지 않았는데 벌떡 일어나 준비를 하고 떠난 길
줌에서만 보던 반가운 얼굴들을 맞이하고 안부 인사를 나누는데 내 손과 바지를 본 순간 걱정을 해주시는 게 아닌가
그 걱정과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
결국 화장실을 찾아 중간 경로 이탈을 했고 1.5만 보를 넘어서는 순간 바지를 벗고 싶었다. 😆
(청바지와 딱딱한 운동화를 신은 나란 녀석... 훗)
처음 보자마자 헉 소리가 절로 났던
둔촌동에서 시작,
길동 - 명일동 - 고덕동 - 상일동까지
5호선 라인을 따라
강남에서 점점 멀어지는 순서로 돌아보았다.
(약속 장소 둔촌동역 입성 전 차 안에서 맞닿뜨린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made by 야부자 조장님)
손 품만 팔면서
궁금했던 단지들이 각 동마다 몇 개 씩 있었는데,
야부자 조장 님이
어찌나 기가 막히게 코스를 잘 짜주셨는지
부린이 혼자 서는
몇 일에 나눠서 겨우 했을 법한 강동구 임장을
함께의 힘으로 서로 끌어주며
하루에 두루두루 훑어 볼 수 있었다.
(길동 재건축 현장)
'난 살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하며 살펴보지 않았던 길동 까지도
쭈욱 훑고 지나가면서
미쳐 알지 못했던 신축 단지들을 보기도 했고,
(신호등 너머 보이는 천호동)
천호동 단지들도 길 너머 보이기에
지도로 주변을 더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다녀오셨던 분들에게
단지&주변 정보를 얻기도 했다.
(나무와 잔디가 가득했던 나라에서 관리하는 녹지가 있는 암사동 단지)
예상 코스엔 없었지만
녹지가 가득했던 단지에 들어가
여유롭게 산책하는 거주민들을 보며
달리기 좋아하는 내가
여기 산다면 하고 상상하니
암사동 쪽도 궁금해지기도 했고,
(어렸을때 살던 아파트가 떠올랐던 명일동 구축 아파트)
확실히 구축이 많아
실거주 만족도가 얼마나 될지
감히 상상 할 수 없지만 😔
집에서 도보로 편안히 오갈 수 있는 학원
(중등,고등 입시까지 다루는)과,
유해시설 하나 없는 식사와 간식을 즐길 수 있는
F&B로 이루어진 상업시설까지
안정적으로 구성된 명일동을 보며
이 정도 학군지면 괜찮다 싶기도 했다.
(어마어마한 세대 수를 자랑하는 두 단지가 마주했던 상일동역 주변)
가장 궁금해했던, 가보고 싶었던 고덕 그라시움은
확실히 가는 길에도
내가 바라던 환경 대부분 갖춰져 있는 느낌이었다.
병원이 가까이 위치해 있음은 물론이고
체육관, 도서관이 가까이 있는데다
공원이 온통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단지 옆을 걸어가는데 바람 마저 기분 좋았다.
제일 보고 싶었었음에 불구 임장 막바지에 체력이 다하여 (사실 1.5만보 넘어서면서 부턴 내 몸을 내가 지배할 수 없었달까... ㅎㅎㅎ)
아쉽게도 단지 내부를 맘껏 보고 느끼지 못했었다.
분명히 보았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ㅜㅜ
(힘들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나 칭찬해!!)
확실히 한번 나가보니 두번째로 나갈 땐 뭘 했음 좋겠다 뭘 해야겠다가 더 명확히 선다.
내마기 때 스스로 전화임장 안하고 숟가락 얹어 조원님 따라나갔었는데...
이번엔 내가 직접 해보면서 나와 맞는다 느껴지는 부사님도 선택해 약속을 잡아보고
매임가서 단지 내부는 물론 매물도 보고 싶은 욕심이 절로 났다.
아직도 생각만 해도 왠지 너무 떨리기도 하지만...
이번엔 꼭 해봐야지!
커피 안들고 + 청바지 안입고 ㅋㅋㅋ
지금은 비록 느리지만..
꾸준히 해나가보자
자스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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