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구성남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만 3년이 넘게 거주중이다. 하지만 거주기간이 길어질수록 거주 만족도가 떨어져서 월부에서 아무리 구성남이 좋다고 해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ㅎㅎ
주변이 전부 재개발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천지개벽을 기대하고 성남으로 이사온것이었다. 청약1순위 당해가 되기 위해서)
하지만 재개발 지역이 '전부'까지는 아니었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이 되지 않고, 또한 언덕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심해서..
그리고 여기에는 적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어떠한 부분에서 '여기에서 참 살기 싫다'가 되었다.
구성남은 전혀 나의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3주차 과제를 '급하게' 하게 되면서ㅎㅎ 집 가까운 동네 아파트나 보자 란 마음으로 단지를 둘러보게 되었다
우리 집에서 (자차로 운전해서) 서울 갈때 항상 지나쳐가는 곳이다.
하지만 관심이 없었으니 주의깊게 보지 않았다.
언덕 심하고, 옛날 상권 느낌이고, 여기 살면 다리운동 참 많이 되겠다, 그런 생각뿐
이번에 단지를 둘러보고자 도보로 걸어가게 되었는데 입구부터 어마어마한 계단과 마주하였다.
입주민들이 사용하는 단지내 엘리베이터는 있으나, 하나만 타면 끝!은 아니고 하나 더 타야한다 ㅎㅎ
즉 바깥 상권과 단지 사이에 하나의 단차가 있는데, 단지내에도 하나의 단차가 더 있는 것이다.
그리고 뒷동쪽은 완전 평탄화는 아니어서 살짝의 경사가 있었다. (심하진 않아서 충분히 편안했다.)
단차를 제외하고는 평탄화가 잘되어있어서 좀 놀랐다.
여기는 아무리 역세권이어도 역에 가려면 언덕이 심해서 좋겠나.. 싶었는데, 평탄화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 우려가 싹 사라졌다.
동마다 크고 작은 조경들이 있는데, (부린이 느낌의) 로얄동 쪽은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이었고,
그렇지 않은 동 쪽은 조금 빈약?하고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잡초가 꽤 많이 있었다...ㅎㅎ)
조금더 아쉬운 부분은 작은 호수?물단지?ㅎㅎ같은것이 3-4군데정도 있는데 전부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있었다. (따뜻한 5월말인데)
물냄새가 난건 아니었지만 수질은 좋지 않아보였다.
커뮤니티 시설은 깔끔하고 꽤 좋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인포데스크가 있는데 인사로 맞이해주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깨끗한 헬스장, (러닝머신 밖으로 멋진 조경이 보였다.)
저렴하고 깔끔한 1개의 탁구대,
사외강사를 초빙한것처럼 보이는 골프장,
단지내 gs the fresh 가 있어서 초큼 놀랐다 ㅎㅎ
단지를 둘러보고 난후,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로얄동 쪽은 살기 괜찮겠다"
맞은편에 4774세대의 산성역자이푸르지도가 들어와서 예전에 비해 도로가 좀더 넓어지고 깨끗해졌다.
그 옆으로 1224세대의 산성역헤리스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럼 주변환경이 좀더 개선되겠지
여기도 이제 나의 후보단지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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