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중 10기 내집마련 단지 리스트 만들기_ 14조 규동맘

 

전수조사 쉽지 않네….

매전 갭을 이용한 내집마련이 지금 현 상황에서 우리 가족에게 가장 이상적이란 생각이 들었고

현재 종잣돈에서 구할 수 있는 지역과 플러스 1억을 했을 때 구할 수 있는 지역을 추려보니

원래 관심지역이었던 강동구 포함

영등포구, 동작구, 동대문구 네 지역의 300단지 이상 아파트를 전수조사 했다.

 

놀이터에서 친절한 동기님(?)이 올려주신 아파트 단지 리스트를 기준 삼아

20평, 30평대 뿐만 아니라 모든 평형을 그야말로 전수조사했다.

처음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속도가 나지 않았지만 

하다보니 기계적으로 금액과 전저, 전고점을 찾으며 속도를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노트북 앞에서 구부정하게 앉아 표정 없이 몇 억, 몇 억 되뇌이며 리스트를 작성하는 날 보던 남편이

괜찮은 거냐고 걱정을 했다

 

‘응… 그냥 기계야 난…’

 

전수조사의 의미

전수조사를 하고 나니 그 의미를 알 것 같았다.

그 아파트에 어떤 평형이 있는지, 이 단지에는 대형 평형이 있는지 없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 20평, 30평으로 범위를 좁혀서 봤다면 알지 못했을 것 같다.

상급지일수록 확실히 매전 차이가 컸고

그 지역구의 아파트 전체를 볼 수 있으니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 아파트들도 확인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20억, 30억대의 아파트 가격을 보며 현타가 왔다기 보단

‘아, 진짜 한번 가서 살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일종의 동기부여가 됐달까.

 

방문하고 싶은 아파트 단지

강동구에선 고덕동 아남, 상일동 명일중앙하이츠, 암사동 선사현대

영등포구는 당산동1가 진로, 문래동 4가 문래삼환

동작구는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 흑석동 흑석동양

너무 많은가..;;

다시 지도를 보고 임장 계획을 세우다 보면 변경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과제를 하며 느낀 점

사실 부동산 공부를 하기 전에는 “아파트 가격에는 거품이 껴있다”는 하락론자들의 말을 믿으며 정신승리 했었다.

하지만 지난 한두달 간 월부에 몰입하며

가격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부자인 사람들도 많고, 그 가격을 감당하는 사람들은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은 구 내에서도 동마다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강동구 분위기 임장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나는 아직 내가 살아야 할 서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고,

이제 대략적으로 어떤 지역구가 더 상급지인지 알게 됐으니 각 구마다 어떤 동이, 어떤 단지가 더 우위에 있는지를 체득하며 공부하는게 내 목표다.

나는 이번 한 번만 아파트를 거래를 하는 게 아니라 타석에 계속 있으면서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다시 기회가 왔을 때 더 높은 급지, 더 좋은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댓글


반투user-level-chip
24. 08. 19. 00:47

규동맘님 전수조사를 엄청 많이 하셨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진짜 저도 기계처럼 했네요. 이렇게 하다 보면 꼭 좋은 시간이 올겁니다. 우리 같이 힘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