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우리 입니다.
오늘은 내마반 3강 과제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저는 지방에 살고 있었고,
동생이 실거주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2강 과제 관심단지는
동생의 실거주를 위한 39㎡ 이하 소형아파트 였는데,
제 동생은 여자친구가 있지만 일단 결혼이 정해지지 않아
예산에 맞는 역세권 아파트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동생 직장 : 광명 OO동 / 동생 여자친구 직장 : 광명 OO동
관심단지 : 인천 부평구 갈산동, 삼산동, 군포시 산본동, 부천시 상동
지난번 찾아본 단지 중 3개의 단지를 정하고 전화임장을 했습니다.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방문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이 토요일 저녁 6시 이후와 일요일로 정해서 주변 부동산에 전화를 했고, 인천 부평과 산본의 2개 단지를 예약해서 부평은 토요일 저녁, 산본은 일요일 오전으로 예약해봤습니다.
(동생을 데리고 가서 수도권 집값에 대해 느끼게 해주고 현실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 동생도 가능한 시간으로 예약했어요)
전화임장 하면서 매물예약 한
A부동산의 전화내용을 예시로 올려봅니다.
가우리 : 안녕하세요!
부동산 : 네, 안녕하세요(건조)
가우리 : 네이버부동산에서 A단지 **평형 보고 전화드렸는데요!
부동산 : 네~
가우리 : 동생이 살 집을 구하고 있는데요. 지금 당장, 아니면 세끼고 사놨다가 나중에 들어갈 집 찾고 있는데요
부동산 : 네~(톤이 올라감)
가우리 : 5층 짜리 2.*억에 나온거 보고 전화드렸어요!
부동산 : 네~그거 보통 **평보다 조금 커요~(여기서부터 친절, 목소리 온화~)
가우리 : 아? 저희는 **평 봤는데? 평수 차이가 나는데 이게 더 싼 이유가 뭐예요?
(사장님이 말씀해주신 매물이 싼데 더 평수가 컸음.)
부동산 : 주인에 따라 틀리죠? 이거 좀 빨리 팔아야 하는 거라~ 잔금도 빨리해야되요. 공실이에요.
가우리 : 오~ 그럼 저희가 일단 전세를 끼고 사놔야 할 것 같은데, 전세 얼마 정도에 받을 수 있나요?
부동산 : 거기가 일단 리모델링이 화장실하고 싱크대는 된 상태에요. 청소는 안 되어 있어서 지저분해요~ 도배 해주고 입주청소 해주고 빨리 잔금해야해서 무리 안 하는 금액이면 1.*억이면 어떨까 싶어요~
가우리 : 그럼 1.*억 정도 저희가 준비해야겠네요?
부동산 : 네네
가우리 : 제가 집을 동생이랑 같이 보려고 하는데, 지방에서 일해서 일요일 밖에 안 되는데, 이번주 일요일에 가능한가요?
부동산 : 일요일은 안 돼요. 일요일~? 혹시 잔금 빨리 할 수 있어요?
가우리 : 언제쯤이요?
부동산 : 전세를 맞추려면 빨리 해야하잖아요? 여기는 사장님 계약하셔도 1개월 안에 잔금하셔야 하는데 전세입자를 구하려면 빨리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가우리 : 아...(헉, 당황 후 침착), 제가 이런 거 잘 몰라서 그런데, 한 달 안에 전세 구하기 힘든가요?
(너나위님이 말씀하신 초보인척 신공!)
부동산 : 있긴 있는데, 장담을 못하니까~
가우리 : 아 그럼 저희가 잔금을 준비해야 할 수 있어서 그런거죠?
부동산 : 네~
가우리 : 그럼 저희 무주택이라 대출로 잔금할 수 있는데 그럼 괜찮은거죠?
부동산 : 일시적으로 대출받아서 잔금 칠 수 있단 뜻이잖아요? 그럼 되죠~
가우리 : 네네 그럼 일요일에도 볼 수 있는거죠?
부동산 : 네 거기 공실이라 일요일도 보실 수 있으니까, 10*동 앞에 오시면 제가 비번 알려드릴게요.
가우리 : 네 일요일에 연락드리겠습니다.
부동산에 전화를 했을 때 투자자라고 하는 것보다
실거주라고 하니까 대부분 친절하게 받아주신 것 같습니다.
부동산 사장님들께 전화해서
"OO단지 관심있어서 연락했는데요?"
"OOO동 O층 물건 보고 전화했는데요?"
하면 보통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1. 매매예요? 전세예요?
2. 몇 평으로 찾으세요?
3. 얼마짜리 찾으세요?
사장님의 질문이 많아지니,,,점점 당황...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에 전화하거나 방문하기 전에
매매할 것이며, 34평/24평 중 몇 평, 1강 과제로 정한 상한 예산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가야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의, 나의 예산을 정확하게 얼마있다고 이야기 하니까 이 금액까지는 된다는 것을 알고, 보여주시는 물건이 제한되거나, 절충을 안해주시려고 하셔서, 나의 예산은 대략적으로 "이 물건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래 평수보다 싼 급매 물건이라 꼭 보고 싶었는데, 금요일 오전에 계약금이 들어가버립니다.
결국 옆 단지 B부동산에 친절하신 분이 일요일에 보여주신다고 예약했지만,
일정 상 토요일 저녁으로 예약을 변경하고 집을 보러 갔습니다.
갈산동, 삼산동 단임 매임 하러 가는 길
가우리 : 야, 여기 어때
동생 : 여기 뭐야 뭔데? 그냥 그런데?
가우리 : 너 돈 8천 있잖아?
동생 : 어
가우리 : 저 옆에 단지 얼마 인 거 같아?(지하철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단지 물어봄)
동생 : 몰라, 내가 어떻게 알어 , 얼만디?
가우리 : 저거 7억^^
동생 : 난 못 사네.
가우리 :...(쿨하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30분 전에 부동산에 도착했고,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브리핑 받기"를 도전합니다!
가우리 : (문 열며)사장님 안녕하세요~
부동산 : 네 어서오세요.
가우리 : 저 OO시에 예약한 사람인데요.
부동산 : 아 네네~ 일찍오셨네요. 뭐 마실 것 좀 드릴까요?
가우리 : 네 감사합니다!!!
부동산 : 물, 커피, 비타음료 뭐 드실래?
가우리 : 물 주세요!!!,
자리에 앉은 후 사장님이 물을 종이컵에 담아오시자 브리핑을 받으려고 말을 건넸습니다.
가우리 : 사장님 제 동생이 OO쪽으로 출퇴근하는데요. 주로 회사 출퇴근 버스랑 지하철을 타려고 해요
부동산 : 오? OO 다녀요?
가우리 : 오!! 네!! 어떻게 아세요??
부동산 : 여기 OO 다니는 사람들 많이 살아~ 요기 바로 앞에서 통근버스도 서요~
가우리 : 와 대박! 근데 사장님 저희가 이 동네가 처음인데 설명 좀 해주세요~
부동산 : 아 그래요? 잠시만(나와라 3단봉~)
(지역 설명 중 ~~~)
가우리 : 사장님 진짜 전문가시네요~
부동산 : (신난 사장님)아유~ 뭘 여기서 오래하면 다 아는거지
가우리 :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다 이해됐어요. 저희 집은 어디어디 봐요?
부동산 : 우리 OOO동 OOOO호 보고 OOO동 OOO호 볼거에요
가우리 : 잠시만요, 종이에 좀 적을게요.
부동산 : 아휴 됐어~ 집 다보고 내가 갈 때 적어줄게요~ 갑시다~ 시간 됐네~
가우리 : 사장님 오늘 본 집 중에 제일 괜찮은 게 어떤 집인 거 같으세요?
부동산 : 아무래도 OOO동 O층 물건이 수리상태에 비해 가장 싸지~
가우리 : OOO동 공실이고 상태 안 좋던데, 여기 싸게 사서 수리하면 어때요?
부동산 : 그것도 좋지~, 어차피 나중에 들어와서 살거라며? 그럼 그것도 좋지~
가우리 : 네ㅜ 저희가 예산이 많지 않아서요..
부동산 : 걱정마요~ 저 가격에서 조금 더 절충해줄거에요~
가우리 : 네! 사장님 저희 조금 더 고민해보고 연락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부동산 : 네 궁금한 거 있으면 전화주세요~
가우리 : 어때? 여기가 3억이야
동생 : 하...
가우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냐고
동생 : 여기 문제 있는 집 아니야? 사채업자가 다 털고 간 거 같은데?
가우리 : 아냐 수리 하면 되~ 근데 좀 많이 해야겠다.
동생 : 이게 3억이라고? ...하
부동산사장님과 매물 몇 개를 본 후 잘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동생은 돌아오면서 다시보니 상권이 좋다고, 사람 좀 사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ㅎㅎㅎ
마침 동생 회사 통근버스가 매물을 본 단지 바로 앞으로 지나가서 신기해했습니다.
(물론 제가 의도한 것이지만 말이죠^^)
일요일 아침, 전날 세입자가 약속이 있어서 매물을 못 본다는 연락이 와서,
분임, 단임만이라도 하기 위해 산본을 찾았습니다.
사전에 약속을 하고 볼 수 있는 단지까지 받았지만,
이렇게 취소되는 것을 직접 겪어보니...진짜 기분은 안 좋았습니다.
다녀온 후 함께 본 매물을 정리했습니다.
부족한 점
전날 미리 전화해서 물건 예약 상태 확인을 못 한 점.
잘한 점
너나위님이 하라는대로 해본 것.
느낀 점
서울수도권의 집값이 너무 비싸서 3억 대의 소형아파트를 매수하는 방법도 좋지만,
종잣돈을 이용해서 더 좋은 곳에 집을 사서 임차인을 들이고,
출퇴근이 편한 곳에서의 전/월세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투자와 거주 분리
내집마련 중급반이 새롭게 런칭하여, 투자와 거주를 분리하는 방법, 지방만 따로 강의가 나오는 등
더욱 유익한 내용이 많다고 해서 꼭 들어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녀와서 느낀점은 아직도 매물 보는걸 어려워하고 전화도 어려워해서 더 임장을 많이해서
이 두려움을 깨야 한다고 느꼈고 수도권 임장+매물을 처음 해봤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꼈습니다.
내집마련반 과제가 있으니 함께 가자고 권유했을 때 흔쾌히 따라 나서준 동생에게
고마웠고, 앞으로 내집마련하기 위해 고생할 모습이 안 쓰러웠습니다.
"자본주의는 감정이 없다." 무지한 내 가족들이 경제적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더 힘을 내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