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38기 0조 포카라] 포카라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안녕하세요 포카라입니다!


3주차 과제는 부동산 방문하는 건데요..

오.. 벌써 떨려.........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글을 찾아보니

대략적으로 프로세스를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1단계: 보고 싶은 매물 전화로 예약하기

2단계: 매물 보러 가기

3단계: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드리기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심플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단계씩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과제가 아니었다면 안 했을텐데.....

(그래서 과제로 내주셨능가봉가??)

과제로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먼저 1단계 보고 싶은 매물 전화로 예약하기


먼저 네이버 부동산을 켜고 지역을 검색했습니다.

단지를 누르니까 매물정보에 부동산이 같이 나오네요.


그 중에서 누가 좋은 분일까... 두근두근

일단 설명을 길고 친절하게 해주신 00부동산에 전화를 드려봤습니다.



사장님: 여보세요?


나: 안녕하세요? 저 ***경남 304동 6층 집 보고 전화드렸는데요..


사: 네~ N억에 올라온거요? 그거 있어요 지금.


나: 집 상태가 어때요?


사: 입주하실 거에요? 전세 놓을실거에요?


나: 아 제가 들어가서 살거에요.


사: (목소리 매우 밝고 온화해짐ㅋㅋ) 네~ 이 집 좋아요.


나: 좋아요?


사: 네네 2년 전에 싹 올수리 해서 엄청 깨끗해요.

집주인이 들어오면서 싹 고치고 들어왔는데

이번에 회사 옮기면서 이사 간다고 내놓은거에요.


나: 아 그래요? 그럼 고쳐야할 곳은 없겠네요.


사: 그럼요 바로 들어오면 되요. 이사가 언제에요?


나: 저 2월 안에는 이사하고 싶어요. 아이 학교 들어가거든요.


사: 그렇죠. 그때 이사 많이 와요. 이 집이 주인이 1월에는 이사가야되니까

그때부터 2월 안에 맞춰서 이사 오시면 되요.

일단 집을 먼저 봐야죠. 언제 보러 오실 수 있어요?


나: 아 그럼 저 모레 저녁에 갈게요. 그럼 혹시 다른 집도 괜찮은 집 있나요?


사: 아 있어요. 제가 쫙 뽑아서 약속 잡아 놓을게요. 그때 오세요~~


**사장님 평가

사장님은 처음부터도 친절한 편이었는데 실거주 할거라고 하니까 매우 반겼다.

물어보지 않아도 집주인의 사정을 잘 알고 계셔서 쏙쏙 이야기해주시니 매우 편했다.

지금 매물은 되게 많이 나와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상당히 좋으신 분 같은데 직접 만나보면서 또 한번 체크해봐야지!!



2단계 매물 보러 가기


약속 당일, 퇴근 후에 부동산으로 갔습니다.

좀 머뭇머뭇거렸지만 일단 약속을 해놓으니 안 갈수가 없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생각과 다르게 상당히 밝게 맞아주시더라구요 ㅎㅎㅎㅎ

(무엇을 상상한 것이니??)

의자에 앉으라고 하셔서 의자에 앉았어요.

그리고 사장님의 브리핑이 시작되었습니다.


사: (웃으며)아 오늘 약속하신 분이죠? 거기 앉으세요.


나: 감사합니다.


사: 이 쪽에 사시는 분이세요?


나: 아니요. 그래서 사실 여기를 잘 몰라요.


사: 그럼 여기를 어떻게 알고 오신거에요?


나: 아 애기 학교 보낼 때가 되서 학군 좋은데로 보내고 싶어서요.

제가 N억이 있어서 찾다보니 여기가 나왔어요.


사: 아 그쵸. 그 금액으로 갈 수 있는데가 많지 않은데 우리 단지에서는

학원가도 진짜 가깝고 가성비가 너무 좋아요. 사실.

저희 단지가 **중학교가 아니라 ##중학교로 가거든요. 그래서 다른데보다 좀 싸요.

그래도 학원가 다 갈 수 있지, 백화점 있지, 대형마트 있지.. 살기가 너무 좋아요.

그리고 ##중학교도 사실 분위기 괜찮아요.


나: 아 그래요? 중학교를 다른 곳으로 가서 싼 거구나. 저도 궁금했어요.


사: 여기 집주인이 이사날짜가 얼마 안남아서 좀 급해요. 그리고.

그래서 좀 더 싸게 내놨어요. 이 집 잡으면 진짜 잘 잡는거에요.


나: 이사 날짜가 언제신데요?


사: 1월 22일이라고 하더라구. 그럼 이제 비워놓고 대출받아서 가야되니까 마음이 급해요.


나: 아 그럼 가격이 좀 더 조정이 되요?


사: 일단 집을 보고 한다고 하면 최대한 해 볼게요. 내가 찾아봤는데 이 집이 제일 나아.


나: 아 그럼 오늘 이 집만 보는 건가요?


사: 아니아니. 집은 3곳을 볼건데. 경남이랑 금호 볼거거든요. 근데 상태나 가격이 이 집이 제일 나아요.

그럼 일단 보러 갑시다.



사장님과 집을 보는데 상당히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3곳 중에 한 곳은 화장실 타일이 좀 깨져있었는데 먼저 이야기해주시더라구요.

집에 들어가서 사장님 설명을 들으면서 방, 거실, 주방, 욕실, 베란다까지 구석구석 보았어요.

한 곳은 더 저렴하긴 했는데 베란다 한쪽 벽에 곰팡이가 좀 있었어요 ㅠㅠ

저녁이었는데도 단지에 가방 멘 학생들이랑 초등학생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4-50대 엄마,아빠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학원가랑 학군을 보고 모인 학령기 수요라는 걸 확실히 확인할 수 있어서

뭔가 신기? 했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집을 3군데 함께 보고 부동산으로 돌아와서 다시 이야기를 나눴어요.

3개를 보고나니까 기억이 안나더라고요......ㅋㅋㅋㅋ


나: 사장님 저 앞에 봤던 게 잘 기억이 안나는데.. 혹시 한번 정리해주시면 안될까요?


사: 네 해드릴게요~

(종이에 적으며)

첫번째 집 123동 4567호 N.2억 여기 계단식이에요. 부분수리 되어 있고 도배장판은 하셔야되요.

두번째 집 321동 7654호 N억 여기 복도식이었어요. 올수리 되있긴 한데 한지가 좀 되서 도배는 해야해요.

세번째 집 345동 7890호 N.1억 여기도 복도식이에요. 올수리한지 2년 되서 제일 깨끗했던 집. 1월 이사 가고.


나: 사장님은 어디가 제일 좋으세요?


사: 아이 3번집이 제일 좋다니까. 이거 수리비만 4천 넘게 들었어요. 근데 천만원 비싸잖아요.

여기(2번집)는 수리한지가 쫌 되서 들어와서 살려면 다시 해야해요.

근데 계단식이 좋으면 첫번째도 나쁘진 않고. 거기도 수리는 좀 해야되지만.


나: 아 그러네요. 계단식이 훨씬 좋기는 한데..


사: 3번집은 좀 더 깎아 볼수도 있어요. 제가.


나: 네 ㅎㅎ 그럼 저 오늘 남편이랑 같이 상의 해보고 연락드릴게요.


사: 그래요. 한번 이야기해보시고 연락주세요.


나: 네 감사합니다. 내일 연락드릴게요.


**느낀점


휴.. 이렇게 긴장했던 집 보기가 끝났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집을 보니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 단지에 사는 사람들은 아주 부내가 나진 않지만 학령기 자녀를 키우는 집이

많았고 그래서 그런지 동네로 이사가는 사람들이 더 많더라구요.

저는 예산에 맞추느라 20평대를 봤는데 30평대로 넓혀서 가는 집도 있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이쪽에 거주하기가 상당히 편리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사를 가도 다른 동네가 아니라 같은 지역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느꼈거든요.


**사장님 평가

역시 친절하셨고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셔서 좋았다.

집을 볼 때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내가 못 본 곳까지 캐치해서 알려주셔서

조금 더 신뢰가 갔다.

살고 있는 사람들이랑 인사하고 대화도 나누시는 걸 보니 매도자들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 것 같다.



3단계 사장님께 연락드리기


사실 아직 이사가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라서

집을 선택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예산안에 들어오는 집을 찾아볼 수 있어서 (그것도 관심지역에)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이제 부동산 사장님한테 거절의사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살짝 죄송한 마음도 들었지만 연락을 드렸습니다.

다음에 꼭 사러 갈게요 사장님..


나: 여보세요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 어제 집 보고 온 사람이에요.


사: 네네 잘 들어가셨죠? 남편분이랑 이야기 잘 해봤어요?


나: 네 ㅎㅎ 남편이랑 같이 이야기해봤는데요..

남편은 좀 더 회사 가까운 쪽으로 가고 싶어해서요

아무래도 다른 곳에 알아볼 것 같아요. 죄송해요.


사: 아고 그래요? 아쉽네. 여기 학군이 너무 좋은데...


나: 네네 그래서 저도 너무 아쉬워요. 그런데 남편이 야근이 잦은데

거리가 좀 있어서 부담되나봐요.


사: 그렇구나. 그래요. 그럼. 전화 줘서 고마워요~~


나: 네 사장님 어제 감사했습니다. 좋은 저녁 보내세요.


사: 네~ 좋은 저녁 보내세요.



거절 연락은 하기 전에는 너무 어려웠는데

생각보다 친절하게 받아주시더라구요.

남편 핑계대서 미안하지만 그만한 핑계가 없네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저희 부동산 방문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한번 해보니..

다음번에는 더 잘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헤헤..

좋은 과제 덕분에 정말 좋은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매물을 보고 온다는 게 상당히 의미가 있네요!!


그래도 아직 실거주 집을 매수한다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네요.

좀 더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서 내마 중급반 완전 기대중입니다.

그거 들으면 더 현명하게 내집 마련 할 수 있겠죠?!!

가즈아~~~~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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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엔젤user-level-chip
23. 10. 25. 22:41

제가 소설을 읽었나요? 너무 재미있네요! 부동산 갈 힘이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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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시부user-level-chip
23. 10. 25. 23:44

지역은....평촌인거 같고....실제로 다녀 온듯한...그런느낌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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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오일user-level-chip
23. 10. 26. 10:05

사장님이 3번집이랑 친하신 사이인가 3번을 어필하시네요ㅎㅎㅎ 익숙한 동네라서 더 재밌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