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38기 72조 이만보] 이만보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저는 1강에서 부터 욕심을 못내려놨더니 단지를 정하기가 어려워서 하루 전날까지도 어디를 가야하나 많이 고민했습니다.


급하게 정하고 오후 6시~7시에 부동산에 전화드렸어요.


네이버에 나온 물건 볼 수 있냐고 했더니 바로 시간 알아보시고 다시 전화주셨어요.


다른거 안물어 보시길래 그냥 내일 보자 하고 끊었습니다. 두근두근.


휴가를 내고 집에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좀 여유가 있었어요.


그래서 가려던 지역의 한 정거장 전에 신축 대단지가 있어서 분위기 볼 겸 내렸습니다.


비싼 건 알았지만 급매라고 붙어있는게 있어서 그냥 들어가봤어요.


엄청 친절하게 맞아주시더라구요. 그 아파트도 신축이었는데 아래쪽으로 당장 이 달 말에 입주하는 대단지도 있었어요.


왜 이 아파트가 더 좋은지, 그리고 또 바로 맞은편에 재개발 시작하는 곳은 어떨 예정 인지까지 쭉 설명해주셨어요.


일단 제 예산과는 무려 2억5천이나 되는 돈이 부족했는데 1억 모자란 척만 했더니 ㅋㅋ

1억정도는 대출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암튼 문 밖까지 나오셔서 새 대단지가 역에서 얼마나 먼지, 경사가 어떤지 보여주셨어요.


그렇게 전화번호를 드리고 첫 부동산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지나가면서 급매가 붙어있길래 그냥 잠깐 쳐다봤는데 문 밖으로 막 나오시더라구요. ㅎㅎ


몇 마디 나누고 동네를 구경하며 약속한 부동산으로 걸어갔습니다.


크고 웅장한 느낌의 단지를 보고와서 인지 무려 1000세대가 넘는데도 소규모로 보이더라구요.


똑같은 역세권에 한 정거장 차이인데 59m2 기준 1.5~2억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신축과 10년차의 차이가 이렇게 큰 걸 까요?


일찍 도착했더니 잘됐다며 일찍 나섰습니다. 아;; 계획은 이게 아닌데. 브리핑을 들어야 하는데..


두 채의 집을 보면서 각각의 집 스토리를 들었습니다.


다시 부동산으로 돌아와서 한 정거장 전에 있는 아파트 얘기를 하면서 의견도 들어보았는데요,


친절은 하시지만 일에 별로 의욕은 없어 보이셨어요. 아마 제가 안 할 사람이라는 걸 눈치 챈걸까요? ㅎㅎ


저와 부동산에 다시 들어오자마자 티셔츠를 입으시고 준비를 막 하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임영웅 콘서트날이었던 거에요. ㅎㅎ 집보러 가기전에 일찍와서 잘됐다고 한게 무슨 뜻인지 알게됐어요 ㅎㅎ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까워서? 다른 지역으로 갔습니다.


물론 집보는 예약을 한 게 아니라 그냥 분위기 임장이었고 봐서 부동산 들어가보려고 햇어요.


근데 보려던 단지에 부동산들이 다 문을 닫은거에요. 세 번째 집에 붙은 공지를 보고서야 오늘이 그 지역 부동산 하시는 분들의 체육대회날 이라는걸 알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온 김에 혹시나 하고 길 건너 다른 지역(같은 지하철역을 사용하지만 길 하나 차이로 '시' 단위가 바뀌더라구요)으로 가서 기웃거리다가 한 부동산에 들어갔습니다.


집은 못봤지만 강의 때 배운데로 얘기하니까 지도앞에서 브리핑도 해주시는 것도 듣게되고,


네이버에 올라온 것 보다 더 저렴한 매물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급한 집이라는 것도 알게됐구요.


그래서 발품을 팔아야 하는거구나 깨달은 순간이었어요.


굉장히 적극적이셨고 집 보려면 미리 연락 달라고 하셨어요. 처음 갔던 지역보다 제 예산에 확실히 들어오는 곳이어서 저도 궁금해 지더라구요.


그리고 나오면서 인테리어가게에 들어가 전세 줄 경우에 하는 수준으로 도배, 장판 하면 얼마나 하는지, 샷시까지 하면 얼마나 하는지도 여쭤보고 나왔습니다.


저렴하게 나온 집이 수리가 하나도 안 된 집이었는데 딱 그 금액만큼 이더라구요. ㅎㅎ


저는 부동산에 전화하는 순간까지가 제일 두근거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집을 볼 때는, 아직까지는 왠지 꼼꼼히 보는게 잘 안되더라구요.


거실과 방에 불만 한 번 꺼봤어요. 2시반쯤 이었고, 남서향 이랬는데 어두워 보였거든요.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부동산 방문 이었습니다.


오늘 부동산 방문 하는거 아시고 끝났을 즈음 조장님이 전화를 하셨는데,

이런 얘기를 하면서 안 지루하게 길게 통화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댓글


우린다괜찮아user-level-chip
23. 10. 31. 21:18

이만보님 정말 유쾌한 부동산 방문기인것 같아요ㅎㅎㅎ너나위님 말씀해주신 것 처럼 저도 기회가 된다면 충동적(?)으로 집을 가보기도 해야겠어요ㅎㅎ

도도찌user-level-chip
23. 11. 01. 14:47

이만보님 현장방문기 ㅋㅋㅋㅋ 재밌게 읽었습니다! 역시 현장에서 보이는 것들이 있는 법이죠 인터넷과는 다른 부동산 세상 ㅎㅎㅎ 이렇게 즐겁게 하시니 좋아보입니다! 즐기시는 이만보님의 성장을 아무도 막을 수 없다!! ㅎㅎㅎ 앞으로도 즐겁게 투자생활 이어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