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싱숭생숭한 가을의 시작을 과천시에 푹빠져있다 돌아온 한마음껏입니다. ^^

9월부터 회사 일정이 갑자기 많아졌어요.

그래서 당분간은 회사에 집중해야되지 않을까 하면서 독서에 전념하고 있었죠.

그런데 독강임투가 같이 되야지 하나가 흔들리니 전반적으로 좀 느슨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선정한 곳이 경기도 명품도시인 과천이었습니다.

평소 과천은 저랑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무관심했었는데요.

현재 제 상황에 가장 알맞은 앞마당이라고 판단해서 선정했었습니다.

과천은 저의 2024년 10월 가을의 시작을 정말 우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도시자체가 작지만 우아하다는 말이 가장 적합하다는 곳이었거든요.

그동안 경기도에서는 분당이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왜 과천이 살기좋은 도시 1위를 몇년 연속하는 이유를 실감했습니다.

주말을 보내면서

한 단지에 있는 정원을 가봤어요.

어떤 한 노신사분께서 중절모를 쓰고 분수대 앞에 앉아 책을 보고 계시더라고요.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처음엔 부러웠지만, 저 모습이 제 미래의 모습이다라고 생각을 고쳐먹었죠.ㅋ

생활의 우아함과 자연의 편안함을 선물해준 과천..

그 덕분에 10월이 정말 풍성했습니다.

이 길의 끝이 어딘지 처음엔 궁금했는데..

그리고 빨리 그 끝을 가기를 바랬는데..

지금은 이 길의 끝에서가 아니라..

가는 그 자체가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전 그것을 깨달으면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길 위에 있음이 참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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