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9기 29조 게릴라입니다.
이번 과제는 1,2주차에 비해 개인적으론 조금 막막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조금은 쉽지 않았던 과제였습니다.
2주차 과제시 선택했었던 단지들 중 이미 하나의 단지를 선정했음에도
또 다시 비교/선택 과정의 딜레마에 빠졌었어요.
과연 현재 시점에 정말로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중 어떤 곳을 가야할까?
생각해보면 보고 싶은 매물 다 보면 되는 단순한 문제임에도 고집스럽게 하나의 단지만
선정해서 가야겠다 맘을 먹었던 게 고민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어떤 후보단지로 가야할까 고민 중인 와중에 이미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생각을 길게하기보단 빨리 결정하고 행동하자라는 마음으로
2주차 과제시 선정했던 단지에 매물들을 찾아보고 부동산 정보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우리 튜터님 QA 시간에 현재 후보단지의 매물들 호가가 전고점 대비 20% 정도 내려와 있는
수준이라 제 예산의 +20%~30% 로 선정했던 기준을 적용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문의드렸었고
실제로 제 예산에 맞춰 보는 게 나을 것이란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실제 거래 시도시 참고할 예정입니다. 튜터님 답변 감사합니다.^^)
이번 매물 임장은 제 가용예산에서 부터 +20%~30% 적용해서 매물을 필터링했고
하나의 부동산을 선정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처음부터 느낌이 싸했습니다.^^;
10월 26일 목요일,
네이버 부동산에 특정 동의 매물을 보고 전화를 드렸고
해당 동의 매물을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아 그거 그 가격에 안될건데... 가격 더 올라갈꺼라 보기 힘들겁니다"
이렇게 김새는(?) 답변을 들었어요.
-출처 : 타짜-
그러더니 대뜸 예산이 어떻게 되냐 물어오셔서 위에 적어놓은대로 예산에 대해
이야기하고 원하는 이사날짜 물어오셔서 대충 시기를 전달 드렸고, 실거주냐 전세냐란 질문에
답을 드렸더니 예약하고 연락 주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왠지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기다려보자 하고 기다렸지만
하루가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오전 10시가 되어도 무소식이라 다시 전화를 드렸는데 연락이 되질 않았고
마지막으로 문자메시지 하나 드리고 12시까지 연락이 오질 않으면 다른 곳에 연락을 할 생각이었는데
어렵게 연락이 닿았고 2군데 예약을 해두었으니 토요일 12시 50분까지 오라고 전달을 받았습니다.
** 느낀 점 :
다음엔 여러 곳의 연락 대상 부동산 목록을 작성 후 연락한 부동산에 언제까지 답변해주십사 부탁하고
답이 오질 않으면 빠르게 다음 부동산에 연락을 해보기로 다짐했습니다.
토요일 1시로 예약을 했지만 12시 50분까지 방문 요청을 해주셨고
12시 30분 쯤 해당 부동산에 도착했습니다.
빠르게 부동산 내부를 스캔했고 두 분의 공인중개사분이 계시단 걸 파악했습니다.
한 분이 계셨는데 바쁘다며 1시까지 기다려 달라하셨고 30분이나 남아있어서
단지를 둘러보고 오겠다 하고 단지를 둘러보았습니다.(그 흔한 물 한잔 권하시지 않더라구요 ㅎㅎ)
단지내 소소한 플리마켓이 열려있어서 구경 좀 하다가 날씨가 맑아 볕도 좋고해서 아파트 단지들의
일조량을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12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동 전체가 그림자가 드리운 곳이 더러 보였습니다.
이래서 강사님들께서 낮에도 와보고 밤에도 와보고 출근시간에도 와보고 퇴근시간에도
와보란 거였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햇빛이 가려지는 라인들을 보기 시작했어요.
이 시간대에 어떤 호 라인들이 가려지나~~
그렇게 잠시 단지를 돌아보며 시간을 때우고 12시 55분쯤 부동산에 갔는데
아무도 안계셨습니다. ^^;; (부동산 내부라 투명 처리했어요.)
1시가 지나고 1시 5분이 되어도...아무도 오시지 않았고
오늘 나가리인가? 싶던 찰나에 중개사님이 오셨습니다.
계속 바쁘시단 말씀만 되내이시며 잠시 기다려달란 말과 함께 또 사라지셨습니다. ㅋㅋ
1시 15분이 되어서.. 아 오늘은 그냥 가야하나 싶던 찰나..
다른 중개사님이 허겁지겁 달려오셨습니다.
숨을 고르시며 몇동 보러 오신다고 하신 손님이시죠? 하시며 부동산에 걸려 있는 지도를 가리키시며
간단 브리핑을 시작하셨고 약간 맘이 상하려던 저는 언제 그랬냐는 듯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으며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역은 어떤가요? 단점은 없나요? 이 단지 말고 저기 저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어떤가요?
왜 이 단지는 길 건너 단지들보다 평단가가 낮나요? 등등 하나씩 여쭤봤고
새로 오신 그 중개사님은 친절하고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부동산 내부라 투명 처리했어요.)
설명을 다 듣고 난 후, 바로 매물들을 빠르게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총 5개의 매물을 보여주셨습니다.
방 3개 화장실 2개인 매물을 원한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보러 간 단지의 매물 4개와 길 건너 단지 1개(예상치 못한 매물)를
84타입 2개, 59타입 3개를 보여주셨는데
매물을 보러 가면서 휴대폰에 적어둔..
강의 중 들었던 매물 체크 리스트를 몰래 슬쩍 슬쩍 보면서 그대로 해봐야겠다 싶었지만...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의 매물을 보는데 5분 정도 걸린 것 같고 중개사님 손에 이끌려 다녔습니다.^^;
집주인분들께 인사 후 거실을 둘러보고 거실 전망을 보고
무슨 정해진 주문마냥
누수나 결로 있나요? 빠르게 "없어요" 대답이 돌아옵니다.
하지 말란 건 다합니다. 와 전망 좋네요. 와~ 확장해서 엄청 넓어 보이네요.
수리 깔끔하게 하셨네요. 인테리어 잘하셨네요. 등등..
나 이거 너무 좋단 티를 팍팍 내면서 다녔습니다. ^^;
기계적으로 화장실 들어가서 물 틀어보고 수압 좋네요.하고 나와서
결로나 곰팡이 없네요. 말하고 쓰윽 천장이랑 구석들 둘러봤습니다.
모든 매물들을
입구 -> 거실 -> 앞 베란다 -> 안방 -> 화장실 -> 주방 -> 작은 방 -> 뒷 베란다 -> 마지막 방
순서대로 움직였습니다.
5개의 매물 중 3개의 매물이 공동중개인지 다른 공인 중개사분들과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그렇게 매물을 둘러보면서 근처 편의시설은 없는지, 병원, 마트나 까페는 어디 있는지,
커뮤니티 시설은 없는지 물어보면... 다 있어 다 있어~~ 이렇게 넘어가는 게 좀 그랬지만
중개사님이 너무 친근하게 친절하게 편안하게 소개해주셔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제 자신에게 너무 불만족스럽긴 했지만요.
느낀 점 :
3주차 강의를 다시 한번 집중해서 듣고 내 상황과 조건에 맞게 체크리스트를
재정리해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다음 기회의 매물 임장 때는 그에 맞게 시나리오를 잘 짜서 응대해볼 생각입니다.
매물들을 둘러보며 중개사님께서 들어가서 내가 다 정리해줄게...하셔서
임장 간에는 어떤 정보도 정리할 수 없었습니다.
둘러본 순서대로
특징을 잡아서 정리를 해주셨는데 그렇게 해주시니 생각보다 기억에 잘 남았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있던 집은 고양이 집으로 명명합니다.
몇동, 몇호, 매매가, 세부적인 확장여부 (거실확장, 작은방 확장, 뒷베란다 주방은 확장 안함 등등)
방향 , 인테리어 올수리 여부, 매매가 네고 가능 여부등으로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주셨고 그걸 받아 적었습니다.
그렇게 매물 정보에 대해서 정리한 후 추천하는 매물과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자신의 매물에 대해선 집주인 분들 사정을 상세히 이야기해주셨습니다.(당시에 물어볼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고 난 후, 제가 궁금해 하는 입지 가치 비교까지 (인접 단지들, 주변 단지들, 동네 단지들)
설명해주셨고 인접한 다른 관심있는 지역의 단지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유능하고 친한
중개사분들 소개해주신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느낀 점 :
제가 선택한 부동산의 첫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매물 임장하면서 그 마음이 다 풀리다 못해 극 호감으로 가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러간 단지 외에 주변 단지들의 정보들까지 얻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이렇게 부동산 사장님들과의 친분 및 관계를 많이 맺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단지에서 나와 인근 역까지 걸어가면서 버스정류장의 버스노선정보도 둘러보고 역까지의 교통수단,
도보시간, 주변을 구성하는 건물정보들을 좀 더 세심하게 둘러보았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을 가서 또 다른 관심 단지로 향했습니다.
많이 피곤했지만 해당 단지 분위기 임장을 진행하면서
매물 임장한 단지와 비교를 해보았고 비슷한 지역, 위치라면 연식이
깡패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아 여기 살고 싶다란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더라구요~^^
그렇게 분위기 임장을 마치고.. 스스로 다짐을 하게 됩니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 아끼고 잘 모아서 갈아타기도...투자도
하나씩 다 잘 해나가야겠다고 말입니다 ^^
쉽진 않았지만 이렇게 첫 매물 임장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한번 해보고 나니 다음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뭔가 자신감이 붙게 되네요.^^
다음 내집마련 중급반이 엄청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앞으로도 화이팅해보겠습니다!
그 동안 열강해주신 너나위님, 자음과 모음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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