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석

"내마반39기81조 윤프리" 부동산 방문하기 후기

  • 23.10.30

저는 부동산 방문이 어렵거나 두렵지는 않았는데

막상 부사님과 딱히 할말이 많지 않다는 걱정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질문할 거리를 노트에 몇개라도 적어보며 이건 꼭 질물해야지 하며, 전임 매임을 했습니다.


투자공부를 하며 임장지마다 전임과 매임을 해야하는데,

내가 지금당장 투자를 할 수 없는데 꼭 살것처럼 이것저것 묻고, 집 보여달래는게 어찌나 부자연스럽고

양심에 찔리던지..

투자자라고 거부하실때는 실거주라며 볼때도 있었는데 그게 참 아이러니 했던거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경험담은 제가 실제로 1호기를 매매하며 방문한 부동산입니다.


A 관심단지 부동산

  1. 남자사장님 : 전세가는 낮지만 가장 싼 매물을 가지고 계셨고, 매매가는 충분히 쌌지만 전세가가 낮아서 투자금이 7000이나 들어가는 상황, 그리고 만기리스크가 있는 물건 이었습니다.

협상제의 : 1천만원만 더 네고 해주시면 고려해보겠다.

사장님 : 안돼

협상제의 2 : 500만원이라도 해달라, 투자금이 너무 많이들어간다.

그런데 사장님은 제 의사를 매도자에게 전달하지도 않으시고, 그자리에서 계속 단호하게 안됀다고 자르셨습니다.

생각해본다고 집에온 후 다음날 통화해서도 다시한번 말씀 드렸으나 바로 거절.

=> 싼물건이지만, 많은투자금 + 만기리스크 까지 않고 있기에 포기

2.여자사장님 : 괜찮은 물건 보여주시고, 두개중 고민하게됨. 하나는 전세가가 높게 맞춰 있어서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나

만기리스크 => 세입자에게 새로운 매수자와 제계약 여부 문의 하였으나 거절.

두번째 물건은 주인전세 컨디션 좋았으나 가격이 비쌈.

고민해본다고 나옴 며칠후 포기의사 밝힘.

B 관심단지 부동산

1.여자 사장님 : 오전일찍 공실보고나옴. 딱히 다른물건을 소개하려는지 매매에 적극적이지 않으심.

2.여자 사장님 : 오후 약속시간전에 미리 방문해서 아이스브레이킹 하며 관심 표현, 매도자가 가격을 더 받길 원한다며

설명하시는 것이 매도자 편인것 같았고, 집을 보고 나와서 더 이야기를 하며 협상여지나 등기부등본, 기타 다른물건들

이야기 해볼까 싶었는데, 아래층에서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고 가심.

C 관심단지 부동산

  1. 여자사장님 : 세단지중 가장 신축에 가격도 비싸서 큰 비중없이 봄. 매물상태는 아주 좋았고, 오후늦게라 그런지 부사님 피곤해서 일찍 끝내고 싶어하는게 보임. 나중에 관심매물이 생겨서 협상하는데, 그냥 무조건 거래만 성사시키려고 하고, 나에게 유리한 협상추진을 잘 못함. 다른물건도 있는데, 더 좋은 조건 단지를 만들생각은 전혀 없고, 일단 말 나온 매물 무조건 성사시키려고 무리한 진행.



이렇게 하루동안 5군데 부동산을 방문했는데

부동산 방문이 늘어갈때마다 느껴지는것은 특별히 친절할것도 나한테 잘해주는지 따질것 없다는것.

감정 너무 넣지 말고 비즈니스 관계로 생각하라는 말씀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먼저 최대한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나의 목적인 좋은 물건을 가지고 계신지 나의 협상카드를 잘 전달해주시는지, 적극적이고 일잘하는 사장님인지가 제일 중요한것 같았습니다.

엄청 친절한걸 바라진 않지만 내가 예의바르게 행동하면 사장님들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부린이 입장에서 몇년, 몇십년간 이분야 일을 해오신 분들에게 쉽게 휘말리기 쉬워서,, 항상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지금당장 엄청 좋아보이는 물건도, 한발 물러나서 좀더 넓게 보면 또 다른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한부동산 사장님 말만 믿지 말고, 여러군데 가보자라는것,

꼭 물건은 여러개 보고 후보단지를 많이 만들자. 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지금당장살것 아닌데.. 해서 망설여지는 마음을

나는 투자자다. 지금 아니여도 언제든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겠다는 다짐도 다시 해 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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