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석

[내집마련 기초반 38기 72조 도도찌] 도도찌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 23.10.30


안녕하세요 도도찌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와이프와 같이 매물임장을 다녀왔습니다~~
살고 있는 암사동에서 좋다고 하는 대단지였고,
너나위님 강의 말씀 때 남자분들보다 여자분들이
부동산을 더 잘하고 섬세하고 보는 것이 많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제게 가장 가까운 여자인 와이프와 처음으로 임장을 가보았습니다!


ㄴ 발도장도 쾅! 이제 월부부부인가요? ㅎㅎㅎ


사실 부동산 방문 경험이 많이 없는 저는 부동산에 전화하는 것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3주차 과제가 부동산 방문인건 알고 있었지만
어떤 부분을 물어보고 예약을 잡아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월급쟁이부자들에서 문자가 옵니다.

'이번에 수강생 분들에게 하루 빨리 강의를 오픈합니다!'


이때 느꼈습니다.


이건 신호다!


너나위 님께서 이번 강의에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셨을테니
저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강생들에게 도움을 주시고자
강의를 하루 빨리 업로드해주시고
부동산 가기 전에 강의를 다 보라는 신호라고 느꼈습니다!

강의가 올라온 화요일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의에 나온 내용을 최대한 적용해보고자
강의를 다 듣고 정리를 해보고 시나리오를 준비한 뒤
부동산에 전화를 했습니다.


1. 부동산 전화해보고 미리 예약하기


너나위님께서 강의에서 알려주신대로 단지의 부동산 리스트를 보면서
여자 사장님인 곳, 매물 갯수가 적지 않은 곳,
친절하게 생기신 사장님의 사진이 있는 곳의 연락처를 정리했습니다.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매물의 층수가 중층/고층인데 정확히 몇 층인지
그리고 단지 내 로얄동을 꼭 체크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준비했습니다.

전화걸기 전 많이 망설이고 '좀만 있다가.. 좀만 있다가..' 하고 있었는데
내마반 놀이터에 일공일오 튜터님이 오셔서서
수강생들에게 노하우와 응원의 말씀을 해주셔서
'미루지 말고 지금 하자!' 라는 생각이 든 순간
회사 옥상에 올라가서 부동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부동산에서 올려놓은 매물이 겹치지 않는 곳 두 곳을 선정하여
전화를 하였고 아래 내용처럼 준비를 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긴장 했던거와 달리 사장님 두분 모두 집을 살려고 알아본다는 말에(?)
너무너무 친절하게 응대해주셨고,
층과 로얄동, 수리 상태, 가격 조정 여부까지 말씀해주셨습니다.

A부동산과 B부동산 서로 다른 매물을 소유하고 계셨기에
두번째로 전화한 B부동산 사장님의 매물도 예약하려던 찰나
갑자기 A부동산과 겹치는 매물을 얘기하시며 설명해주시고,
"여기저기 부동산 전화하셔도 매물 다 똑같고 우리끼리 연락온거 다 알아요~"
라고 살짝 눈치주시는 말씀에 방문 약속은 A부동산과만 잡았습니다.

A부동산에 볼 수 있는 매물들을 문자로 보내주시길 요청드렸고,
10분 뒤 총 4개의 매물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서 보내주셨습니다.
근데 10분 뒤 예약하지 않은 B부동산에서 더 많은 매물을
더 자세히 작성해서 문자로 보내주셔서
'아 B부동산으로 가봤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현장 방문하기


예약시간인 1시보다 30분 일찍 부동산에 도착하였습니다.
들어가기 전 부동산 이름으로 두 부동산을 찾아 안에 몇분 계신지 확인해보았습니다.
A부동산이 상가 입구 쪽 좋은 위치에 있고, 근무하시는 분이 두분,
B부동산은 상가 뒤쪽 라인에 있고 근무하시는 분이 한분.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부동산에 들어가기 전
'나는 매수자다. 나는 지금 나와 가족이 살 집을 사러왔다.
오늘 제대로 부동산을 보고 갈 것이다. 나는 집을 살 마음으로 왔다!'
라고 외치고 들어갔습니다 ㅎㅎㅎ

근데 이럴수가.. 사장님이 1시 반 약속인데 왜 이렇게 일찍 오셨냐고 하시네요..
'읭? 사장님 위에 문자에 1시~1시반부터라고 쓰셨는데요...?'
단지도 좀 둘러보고 여쭤볼 것도 있어서 조금 일찍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기로 한 4개 집 중에 한 곳이
집주인께서 갑자기 시간이 안 되셔서 못 보여준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니 그럼.. 미리 말씀을 해주셨어야죠..?'
근데 또 그 집이 로얄동에 부분 인테리어 된 집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아쉽...
역시.. 현장은 다르구나를 느끼고 집중해서 다른 것을을 확인했습니다.

다시 한번 로얄동의 위치를 파악하고 오늘 보러가게 될 동의 위치를 확인하고
(사실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지만 다시 한번 여쭈어서 리마인드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위치와 지역 정보 등을 여쭤보고나서
집 보러갈 시간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단지 뒤쪽 새로 개통될 지하철 생기는 곳과
단지, 공원 등을 보시면 좋을거 같다는 말씀을 하셔서 부동산 밖으로 나갔습니다.

와이프와 단지 이 곳 저곳을 돌아보며, 단지 내부 정비된 상태, 편의시설,
아이들과 같이 노는 가족들의 모습, 단지 안에 있는 공원 등을 둘러보고
우리가 여기 산다면 이런 길을 걷고, 이 산책로에서 운동도 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며 단지를 둘러보았습니다.

도보와 계단 등의 상태도 깔끔하고, 가을이라 낙엽이 많이 떨어져있었지만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고, 아이들도 놀이터와 공원에서 많이 놀고 있었습니다.
단지 안의 공원을 도시며 운동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다시 부동산에 돌아오기 전, 단지 상가건물에 들어가 어떤 점포들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1층에 부동산이 여러개 있고, 고깃집도 여러개, 카페도 여러개, 파리바게트도 있었습니다.
밖에 보다 오히려 상가 안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많이 보였고
사람들의 모습에 여유가 느껴지고 상가 안에서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상가 안에는 뷰티점, GS더프레시, 야채가게, 세탁소 등 수많은 가게와
미용실, 음악학원, 수학학원, 논술학원 등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학원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병원과 약국까지! 왠만한건 아파트 상가 안에 다 있어서
거주민들 생활에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집 보러 함께 가기


상가까지 둘러본 후 약속시간이 다되어 사장님을 만나 집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어린이집의 위치, 초등학교 방향, 부모님들이 아이키우기 좋아하시는지,
보러가는 집의 층과 방향, 거주자가 집주인인지 세입자인지 등을 여쭤보았습니다.


#1번 매물
첫번째 집에서 한강이 보인다는 것과 집주인이 거주하시는데
집을 내놓은지 좀 되셨다는 정보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 혼자 살고 계셨는데 아들이 살고 있는 부산으로 가시기 위해 집을 내놓으셨다고 합니다.

부동산 사장님은 갑자기 와이프를 공략하시기 시작!
"사모님 여기 좀 와보세요~ 여기서 한강보여요~ 저기 보세요~"
라고 하시며 거실 뷰를 보여주셨습니다. 가서 보니 정말 한강이 보이고
층수도 25층이라 시원한 바깥 풍경이 이 집 괜찮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도도 안했는데 벌써 가격을 빼주신다고 하셨습니다 ㅎㅎㅎ


#2번 매물
두번째 집은 세입자가 거주중이셨고 전세만기가 한달 밖에 안남은 상황이였습니다.
(음? 이것이 역전세 상황인가? 근데 전세가율 55%... ㅎㅎㅎ)
집주인께서 매도하려는 중이고, 살고 계신 세입자와 관계없이 현금이 있으셔서
저희가 원하는 날짜에 이사를 하셔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첫번째 집보다 한강이 잘 안보이고, 층수가 10층이라 개방감은 덜 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집은 입주 당시 확장한 곳이였는데 두번째 집은 확장을 안해서
상대적으로 집이 좁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살짝 천장에 누수처럼 보이는 것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아쉬웠습니다.


#3번 매물
세번째 집은 집주인께서 거주 중이셨고, 날짜 조율은 가능하다고 하셨지만
아쉽게도 가격은 빼주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아까 본 매물들과 달리 상가와 가까운 쪽이라 한강은 보이지 않고
거실에서 건너편 다른 아파트 단지가 보였습니다.
이미 한강뷰가 있는 동을 먼저 봐서 그런지 거실에서 보이는 뷰가 아쉬웠습니다.
그치만 상가에서 가까운 로얄동이였고, 아파트 정문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집 상태 정리
세 집 다 같은 평수여서 내부 상태를 좀 꼼꼼히 봤습니다.
강의에서 나온대로 빨래로 막아놓은 베란다, 닫아놓은 문들을 양해를 구하고 다 보았습니다.

세 집 모두 입주시 있었던 그대로였고, 단 한번의 수리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셋다 장판, 싱크대, 벽지, 타일 등 거의 모든 것을 수리해야되는 상태였고
그나마 다행인건 샷시는 건축 당시 좋은 브랜드여서 튼튼했고, 필름만 붙이면 되는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모두 인테리어 한다는 가정하에 가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다녀와서 정리하기


부동산에 돌아온 뒤 사장님과 방금 보고온 3개의 매물에 대해서 정리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동/호수, 가격, 입주 날짜, 특징 등을 정리하였고
저와 와이프 생각에 1등 물건을 정한 뒤, 사장님께 어떤 물건이 제일 나은지 여쭤보았습니다.

로얄동이 마지막에 본 물건은 맞으나, 1, 2번 물건 쪽에서 한강을 볼 수 있다는 점,
그 쪽으로 내년 중순에 지하철이 연장되어 역 접근성 좋아지는 점,
집주인 이사로 가격을 2~3천만원 정도는 낮춰주실 생각이 있으시다는 점
3개 동에서 초등학교까지의 거리는 동일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첫번째 본 집을 공통적으로 1등 물건으로 뽑았습니다.

세 곳의 집을 모두 수리해야 하고 비슷한 컨디션이라고 봤을 때
가격을 깎아서 매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보였습니다. (3천만원 차이)
지역에 대한 설명을 좀 더 해주시는 것을 듣고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린 뒤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과제를 제출하고 매수 거절 연락을 드려야겠습니다.
친절하게 같이 봐주시고 설명해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
성공해서 투자하러 올게요!!



같이 고생해서 다녀준 와이프와 이동하여 커피를 한잔 마시며
우리가 왜 그 집을 1등을 뽑았는지, 만약 같은 조건이라면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실제 이곳에 이사온다면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로 인해 좀 더 집을 봤던 장면들이 선명해지고
분명한 우리 둘의 1등을 뽑아볼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 부동산에서 본 것과 정리한 것을
샤샤 튜터님이 올려주신 양식에 정리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부동산에서 알림설정까지..! 마무리 지었습니다. :)


5. 느낀 점 / 잘한 점 / 아쉬운 점 / 희망적인 점


#느낀 점
▶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인테리어도 훨씬 깔끔하고 지하철 역에서도 가깝고 연식도 좋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데, 직접 가서 본 아파트는 연식도 15년정도 됐고, 내부 상태도 한번도 수리를 하지 않아 그리 집이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집값의 차이가 2배가 넘었습니다... ㄷㄷㄷ 이를 통해 집의 컨디션이 집값을 결정하는게 아니라 땅의 가치, 입지요소 등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바로 앞 단지는 빌라 사는 자녀들과 학교를 같이 보내고, 대형평수가 다양하지 않은 점, 단지 규모가 반정도 되는 점 등등의 이유로 전고점이 1억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강의에서 알려주신 것처럼 내 예산에서 가장 좋은 곳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며, 땅의 가치와 그 집의 가격이 싼지를 볼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겠습니다.


#잘한 점
▶ 부동산 전화와 방문 전 강의를 모두 듣고 정리하여 실제로 적용하려 한 점이 가장 잘한 점 같습니다. 번외로 부동산을 나오면서 저희가 전세만기가 내년 1월이라 중도금을 드리기 어려워서 혹시 중도금을 낮춰주시거나 잔금과 합쳐서 내도 되는지 여쭤봤는데 강의에서 나온대로 부동산에서는 그렇게 맞춰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실제로 집을 산다는 생각으로 감정이입 하고 집중해서 보면서 체크를 꼼꼼히 하고 강의에서 배운 부분을 적용해본 점이 잘한 것 같습니다. 약속보다 일찍 가서 단지 상가와 주변, 내부를 둘러본 것도 좋았습니다. 너나위님 감사합니다.


#아쉬운 점
▶ 들어가기 전에 사진촬영에 대해 강의에서 나온 부분을 활용하지 못해 못 찍었던 부분이 아쉽습니다. 기억에 의존해서 집의 컨디션을 비교해야한다는 부분이 정리할 때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최대한 모르는 척을 하며 많은 것을 여쭤보았는데 나중엔 사장님이 조금 피로감을 느끼시는 듯하여 다음에는 질문의 수준과 정도를 조금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여러 부동산과 통화를 해보고 나중에 최종적으로 괜찮은 곳을 선정하여 방문예약을 해야겠습니다.


#희망적인 점
▶ 강의를 듣기 전 지금 살고 있는 집을 구할 땐 그냥 위치과 갖고 있는 예산만 고려하여 집을 선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값을 이렇게 깎을 수 있는지도, 어떤 부분을 유심히 봐야되는지도 모른채 구했던 신혼집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의에 알려주신대로 확인하고 준비하고 전화하고 방문하고 했을 때 전보다 훨씬 많은 부분을 알고 볼 수 있었고, 부동산 사장님과 매도자한테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강의에서 1~3주차 동안 배운 부분들을 기억하고 삶에 적용하여 내집마련을 준비한다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거 같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의와 가이드 만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너나위님, 자음과모음님, 샤샤와함께님, 일공일오님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댓글


경자택은
23. 10. 31. 22:30

와... 도도찌님 역시나 과제의 정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