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순까지 주말에 계속 일을 해야해서 이후에 가려고 했지만, 온라인 조모임에서 조장님이 시간날때라도 한번 가보라는 말에 오늘 쉬는날이라 그냥 다녀왔습니다.
전화예약은 하지 않고, 매매를 하기 위한 단지는 아닌 전세로 들어갈 신혼집 봐둔곳이 있어 단지를 볼겸 갔습니다.
전화 예약을 하지 않았고, 집을 볼 수 있을지도 잘 모르는 상황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기 뭔가 민망해 부동산 앞에서
기웃기웃 거리며 사장님이 나오면 자연스레 말을 이어가려고 했습니다.
미리 네이버 부동산에서 되게 인상 좋아보이시는 사장님의 부동산을 픽해 그앞에서 매물을 보는척 서성거리니 때마침 사장님이 나오셨습니다.
내년에 결혼 예정인 '신혼부부'라는 치트키를 쓰며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
사장님이 나오시자마자 바로 보고있는 단지의 좋은점을 설명해주셨고 부동산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도중, 사장님이 일단 한번 들어와보라고 하셔서 안에 들어가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계획대로 되고 있어ㅎ)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 부동산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눈것 (들어간것 자체가 저에게는 훌륭한 한걸음...)
- 사장님의 말에 크게 휘둘리지 않았다. (대통령이 나온 동네, 여기 자리 덕을 많이 봤다는 둥)
- 옆에 공사를 진행중이였고 누수, 소음공해 등 피해를 본사람들의 현수막을 보고 물어본점, 그리고 사장님은 피해가 거의 없죠~ 라고 말하셨지만 나는 확인해보기 전까지 믿지 않았다.
-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가서 말한점 (애초에 자녀가 있으면 여기서 살고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사장님이 애 키우기도 좋다고 하셨다. 하지만 저는 애 키우면 여기 안살고 싶어요라고 딱 잘라 말함)
아쉬운점
- 그냥 앞에 서성거리다가 들어가는 컨셉으로 갔는데 그냥 전화를 돌리고 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 (혹시 집을 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 전세 신혼집을 볼 생각이었는데 매매를 한다고하면 바로 집을 볼 수 있을까 하고 매매의사도 어필했지만 볼 수 있는 집은 없어서 아쉬움
- 엄청 싼 가격에 좋은 컨디션의 전세집이 있었고, 집주인이 실거주중이라고 하셨다. 여기에 왜 전세를 놓으려고 하시는지?, 왜 싸게 내놓으셨는지? 물어보지 않은점
- 미리 네이버부동산으로 보고, 로드뷰로 본 다음 오늘 직접 봤는데 내가 준비한 질문만 하고 나온점.(뭔가 더 대화를 하며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것도 같은데 막상 생각이 안났다. 조금 더 다녀봐야할듯)
다음에 적용할 점
- 꼭 다음엔 주말에 전화 및 예약을 해서 집을 봐야겠다.
- 그리고 조금 더 매수자처럼 행동해서 많은 정보들을 알아내야겠다.
'부동산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라는것 자체만으로 성장한 느낌입니다.
좀 더 여유가 생길 11월부터 더 많이 보고, 부동산도 많이 다녀봐야겠습니다.
내집마련 Va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