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유독 더 개인적인 투자에 대한 생각
1.
그 단지는 X억이라는 투자금으로
투자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싼 건 맞는데 투자금이 많이 들어서
투자를 하기에는 아쉬워요
이런 생각 혹은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정도 단지에 적정한 투자금은 이정도다
라는게 딱 정해져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준을 잡아놓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을 잡는다는게
어떤 공식처럼 정해져있는게 아니고
시장 상황과 그에 따라 변하는 가격 등을 고려해서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막상 정하기가 참 어렵죠.
대충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인적인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드려볼게요.
2.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덜 오르거나 크게 오르지 않은 아파트들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왜 가격이 오르지 않았느냐를 생각해보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공급에 의해 가격이 눌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이렇게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들을 살펴보자면
서울을 기준으로 4군에 해당하는 지역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동대문구내 답십리, 이문&휘경 구축,
서대문구 홍체 구축, 관악구 봉천 구축,
은평구 녹번/백련산 신축, 성북구 구축 등이 있습니다.
구축이 많아 아쉽지만 노원구내 중계 학원가 인근
혹은 7호선 역세권 구축 + 신축 정도까지도
고려해볼수 있을 것 같구요.
4군이지만 경기도에 위치한 지역으로는
대표적으로 광명과 평촌이 있고
이 지역만큼은 싸다고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탄탄한 전세가가 받쳐주는 용인 수지구도
괜찮은 가격을 가진 단지들이 여전히 많은 곳입니다.
4.
이 지역들의 대략적인 가격을 정리해보자면
서울 4군 기준으로 구축 전용 84는 매매 8-9억대 / 전세 5억대
전용 59는 매매 7억대 / 전세 4억 중반 정도가 됩니다.
노원구내 신축 혹은 4급지에서 덜 오른 신축들은
전용 84기준 매매 9~10억대 / 전세 6억대
전용 59기준 매매 8~9억대 / 전세 5억대.
위 가격을 기준으로 필요한 투자금을 따져보면
최소 2억 중반에서 3억대까지가 필요합니다.
이때 과연 이 2억 중반에서 3억이 넘어가는 투자금을
해당 단지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5.
우선 위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단지들을 조금 더 살펴보자면
4급지 구축 전용 84의 전고점은 10~11억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바닥을 찍었다고 이야기하는 가격은
전고점 대비 -30% 정도 조정된 가격이었고
현재는 전체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은 회복해서
평균적으로 전고점대비 -20% 전후 정도의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예상치 못한 이슈가 생기지 않은 이상은
-30% 수준으로는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싸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을
수도권의 경우 전고점 대비 -20%정도로 기준을 잡을 수 있습니다.
6.
다음에 생각해보는 것은 전세가율입니다.
서울의 평균 전세가율은 61%정도이며
구별 평균 전세가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확실히 상급지에서 하급지로 갈수록
평균 전세가율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상급지일수록 실사용가치에 더해지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자산의 가치 등이 크기 때문입니다.
7.
여기서 4군에 해당하는 지역들의
평균 전세가율을 살펴보면 60% 후반대이며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80%대,
전세가율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50% 후반 입니다.
시기적으로 살펴보면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16~17년으로
서울 시장에 투자하기 가장 좋았던 시기로
매매 가격보다 전세가격의 상승이 커졌던 때입니다.
반대로 전세가율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20년, 2023년으로 20년은 서울 시장이 비싼던 시기
23년은 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하락장이 찾아왔던 때입니다.
과거 서울 시장이 바닥이었을 때는
12~13년이었는데 이때는 60% 정도였구요.
정리해보자면 4군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16~17년) : 80%
전세가율이 가장 낮았던 시기(20년) : 50% 후반
평균 전세가율 : 60% 후반
가격이 가장 하락했을때 전세가율 : 60%
8.
그렇다면 4군 구축 84의 매매 가격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가 된다는 가정하게
전세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큰 시장이므로
현재 전세가율보다 더 높아지며
평균 전세가율로 이동한뒤
점차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개별 단지들을 찍으면서 확인해봤을 때
전세가율이 70~75%정도까지는
고점대비 20% 정도 조정된 가격 수준이었습니다.
전세가율이 70~75%정도까지는
고점대비 20% 정도 조정된 가격 수준이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20% 정도 조정된 가격을 기준으로
4군 구축 전용 84는 전세가율이 최소 70~75% 정도가 된다면
가격이 싼 수준에서 괜찮은 투자금이 들어간다고
생각해볼 수 있게 되는거죠.
전용 84는 매매 8-9억대 / 전세 5억대
→ 전세가율 75% 가정시, 필요한 투자금 2.0~2.3억
9.
올해 초 성동구 내 신축 전용 59를
3억대의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었는데
적정한 투자금인가를 동일하게 따져볼 수 있습니다.
당시 9억후반~10억 정도의 가격에 2급지의 평균 전세가율은 60%
해당 가격은 고점대비 30프로 이상 빠진 가격이기에 평균 전세가율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고
그랬을때 대략 4억내의 투자금이 나오게 되고
3억대로 투자를 했다면 적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확대해서 적용해보면 대략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구요.
전고점 10~11억 : 투자금 2억 초반대 → 현재 8~9억대
전고점 9억 : 투자금 1.5억~2억이하 → 현재 6~7억대,
전고점 8억 : 투자금 1억~1.5억 → 현재 5~6억대
전고점 7억 이하 : 투자금 1억 이하 → 현재 4~5억
이렇게 대략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0.
물론 실제 투자를 할때는
더 좋은 단지들도 시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더 적은 투자금으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소한 가치대비 수익을 고려했을때
적정한 투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실제 서울내 많은 단지들의 가격을 트래킹하면
이 정도 되는 단지는 투자금이 이정도가 괜찮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참고하시구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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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아침에 : 감사합니다. 튜터님
이러케 : 오오! 적정 목표가를 전세가율 기준으로 생각해볼수 있겠네요. 튜터님! 한번 시뮬레이션 해보겠습니다!
꿈꾸는 혜그니 : 역시이해쏙쏙
민경용팔쒸 : 역시 명쾌하게 정리해주신 글에 감탄..하고 갑니다!! 4급지 열심히 털어서 매물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배 : 튜터님 감사합니다
모모사 : 감사합니다 인턴튜터님!
정리왕 : 좋은 인사이트 나눠 주셔서 감사 합니다 🩷
브레인코칭 : 잘 이해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