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84 내 인생이 아니라 니 인생이다[새벽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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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투자자 새벽보기 블로그입니다.
이번 주에도 임장 많이 갔다.
해야할 일을 해야지 하고 여기저기로 운전하고
차에서 내려서 여기저기 부동산을 간다.
매도, 매수, 전세
활발하게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 시세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활발하게 내 머리속에서 움직인다.
아직 건강이 다 회복이 안돼서
내 마음 같이 여기저긴 못다녀서 아쉽지만,
그래도 다니고 있으니 된거지.
최근 가장 매수하고 싶은 물건이 하나 있었다.
꽤 오랜 시간 지켜봤고 목표 매수가도 제시했었다.
다른 상황이 안돼서 결국 실제 작업은 멈췄었는데
목표 매수가로 다른 사람이 사갔다.
목표 매수가는 최근 실거래보다 1억 이상 쌌다.
다른 사람이 정확하게 사간 것도 재밌고
매도자가 그걸 수락한 것도 신기했는지
부동산 사장님이 바지가랑이 잡으시길래
이런저런 이야길 드렸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결국 못산 것이 중요하지.
언제나 중요한건 결과니까.
그래도 괜찮다.
집은 주인이 있다.
내 집은 기다리고 있겠지 나를.
//
주변 지인들 아파트 사겠다고
줄 선 사람들 많다.
임장하다가 생각나서 톡을 보냈더니
집에서 누워있단다.
넌 안될거다.
라고 담백하게 말해주고
나는 다음 부동산으로 갔다.
내 인생인가.
니 인생이지.
난 다 말했다.
오늘 누워있는 것을 택하면
내일도 모레도 누워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아스날이라는 축구팀이 있다.
아스날은 2000년대 초중반에 참 잘했다.
그러다가 최근 20년 동안 잘하지 못했다.
경기에서 질 때마다
타 축구팬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지면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뭐 어쩌겠나.
무언가를 좋아했다는 것은
좋았을 때의 감정
싫었을 때의 감정
그 모두 감당해야만 하는 것.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지.
내가 선택한 아스날인걸.
축구나 인생이나 같다.
내가 선택한 인생이다.
내가 선택한 하루 다.
오늘날 나를 구성한 그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한 것들이다.
//
최근 누군가에게 이야기한 것이 있다.
내가 투자자로 살기로 선택한지 7년이다.
내 인생의 7년을 진짜 인생을 걸었다.
단순한 7년의 시간이 아니라
인생이 엎어질 정도로 걸었었다.
만약 내가 이정도에서 멈춘다면
내 자산이 여기서 더 늘어나지 않는다면
나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납득이 되지 않기에
내 기준에 맞지 않는 수준의 노력은 납득할 수 없다.
그런 수준의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기 때문에
이정도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설령 그것이 망하더라도 괜찮다.
(당연히 망하지 않는다. 내가 망할 땐 대한민국도 같이 망한다. 그럼 어차피 망한다.)
나는 진짜 다걸로 할거다
내가 선택한 길이다.
악으로 깡으로 즐겁게 살아야지.
내 인생이다.
한번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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