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엄마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내집마련기초반 38기 31조 빗소리엄마]

1.XX부동산 예약하기


당초 설정했던 관심 단지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나 교통과 학군이 훨씬 좋은 지역을 발견해, 관심 단지를 새로 설정했습니다. 카카오맵을 통해 학교 접근용이성, 교통 등의 요소를 고려해 단지를 확정하고,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매물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전화로 해당 물건이 있는지 문의하고, 집주인의 사정이나 현재 매물은 어떤 상황으로 인해 팔려는 것인지 조심스럽게 여쭤보면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2.현장 방문하기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먼저 도착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출발했습니다. 초행길이라 지하철 종착지를 잘못 확인해서 도중에 갈아타는 바람에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습니다. 미리 시간을 넉넉하게 계산한 덕분에 계획했던 시간대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몇번 가본 동네였지만, 아파트를 중심에 두고 보니 지역이 달라보였습니다. 지하철역 주변과 상권의 업종들을 대략 살펴보고 인근의 공원과 놀이터도 방문해 시설과 청소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길에서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었고, 아이들 놀이 시설에도 낙서를 찾아볼 수 없어서 지역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상승했습니다.


지도에서 알려준 길이 아닌 거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름길을 사용하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역과 가까운 곳에 아파트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도 바로 옆이었고, 중학교도 지도에서 봤던 것보다 더 가까웠습니다.


매물 보러 가기 전에 시간이 있었던 덕분에 부동산 사장님께서 학교 위치와 지하철까지 가는 여러 길목들을 대략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3.집 보러 가기


사실 이번에 바로 매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제가 계획했던 대로 집을 보기가 조금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화장실 물을 내려 본다거나 주방에서 물을 틀어보는 확인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입구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전체를 한바퀴 돈다는 느낌으로 보려고 노력했고, 천장과 배란다 구석 구석을 잘 확인했습니다. 집주인 분들의 생활 방식에 따라 매물이 달리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청소 상태가 안 좋은 집은 보면서 기분이 유쾌하진 않아서 매물에 대해 관심도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부분은 최대한 배제해야 함을 상기하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물건을 본다는 생각으로 집을 둘러봤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께서 집주인님께서 막아둔 붙박이장이나 배란다 출입구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해주셔서 좀 더 수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갈아탈 집 계약을 마쳐두신 집주인 분은 마음이 급하셔서 그런지 물건 보러 또 와도 되니 편하게 연락하라고 하시고 배려해주시려 노력해 주셨습니다.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으셨던 한 집은 정해두신 가격이 아니면 매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셔서, 매도인의 상황에 따라 매수 전략을 다르게 짜야한다는 너나위 님의 말씀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 낮시간이어서 단지가 전체적으로 조용했는데, 긴장한 탓에 사장님께 로얄동을 제대로 여쭤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어떤 동은 학교와 유치원이 가깝고, 어떤 동은 지하철역으로 가는 샛길이 가깝고, 동마다 차이가 있어서 이런 경우 저의 상황에 맞춰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이 곳으로 오는지 조사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다녀와서 정리하기



지역의 렌드마크 대장 단지의 매물도 하나 볼 수 있었는데, 아파트 브랜드마다 내부 구조와 분위기에 큰 차이가 있음이 비교되어 좋았습니다. 전 대장 단지 매물보다 예약하고 본 구축 매물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매물마다의 장단점이 명확해서 실거주로 접근할 때와 투자로 접근할 때의 의사결정이 달라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일 낮시간이어서인지 손님이 저 하나였고, 인근도 붐비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부동산을 예약할 때 토요일에 전화로 예약을 했는데 예약 당시에도 사장님께서 바쁜 기색은 크게 보이지 않아서 생각보다 물건을 보러오는 사람이 없나보다 하고 짐작했습니다. 사장님께서 해당 물건의 장점을 계속 피력하셨습니다. 특히 사장님과 대화를 할수록 친근감이 생기고, 사장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되어서 저의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고 물건을 봐야겠다는 결심이 확고히 생겼습니다.


차후 제 갈아타기 물건이 이 단지가 되길 바라며, 단 그때는 주말과 아침, 저녁 시간에도 방문해보면서 실제 아이들이 어떤 길로 등하교 하는지, 학원차는 어디에서 타는지, 해가 드는 정도는 어떠한지 등을 파악해보면서 단지 내에서도 좋은 물건을 찾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함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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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Vuser-level-chip
23. 10. 31. 23:22

익숙함에서 벗어나니 더 좋은 단지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빗소리님의 정성스러운 후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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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토끼user-level-chip
23. 11. 01. 00:35

빗소리엄마님~꼼꼼하고 차분하게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하신 점에 감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