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발한발 매일매일 입니다.
예산 확인과 매물 조사에서 '적합'에 해당된 단지인
'월성 이편한'과 '대신이편한' 둘 중
현재 아이의 초등과 중등까지 고려한
월성이편한 매물을 확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부동산 리스트업을 했지만
기존 집 처분이 불투명한 상태라
토요일에 한 곳만 예약을 잡고
월요일 오전에 방문했습니다.
월성이편한은 전월세 매물이 없고 있어도
현재 대형 평수만 있어서
같은 생활권 2등인 상인자이와 월성래미안으로 타깃을 확대했습니다.
'혼자'계신 소장님이셨습니다.
데스크도 하나뿐이니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겠구나 실망했지만
정말 친절하시고 따뜻하셨습니다.
금사빠인 저는 여기서 거래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으나
너나위님의 얼굴이 급히 떠올라 결심을 철회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총 4곳을 보여주신다고 매물을 불러주셨는데
일부러 받아 적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요약하라는 말씀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까묵고 요약을 안했네요?
상X자이, 월X태X아너스, 월성X미안, 월배X스코X샵을 쭉~돌아봤습니다.
이 아파트들은 월성동에서 평가가 높고
학업성취 기준 90%을 다 넘기는 X서중, X암중, X암중, X남중을
배정받기에 비교적 안전한 단지들입니다.
그러나 운에 따라 언제든 X산이나 X배중으로 튕길 수 있으니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꼼꼼히 벽을 짚어가며 보라셨던 나위님의 말씀은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넉살과 배짱이 필요한 일임을 느꼈습니다.
뒷베란다에 곰팡이가 심하게 나있는 집은
거부감이 훅 들었지만
실거주 매수였다면 후려칠 수 있는 '쿠폰'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15년식인 구축에 들어선 아파트들임에도
주방 싱크나 욕실을 기본 상태로 세를 놓아서
노후 정도가 심했고 개인적으로는 실망이 컸습니다.
내 집을 사서 인테리어를 새로 해서 들어가지 않는 이상
거래하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심지어 지금 있는 집 근처 신축도
비슷한 가격에 세가 나와있는 것에 마음이 더 끌리기도 했습니다.
대구에는 강남 접근이 필요 없으니
학군과 환경 신축인지가 중요한데
나 자신을 들여다봤을 때 나는 '신축'에 살고 싶은 사람이구나... 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월성에 비해
학군이 애매하고 학원가도 규모가 작지만
왠지 적당히 타협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 집으로 매수를 생각한다면
저렴한 기본 집을 사서
깨끗하게 인테리어 해서 매수하는 걸 고려했을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고 내 집을 보는 기준으로 매물들을 보면서
예전에는 정말 쓱~ 둘러보고 나왔던 제가
천장과 뒷베란다를 유심히 보고
붙박이장까지 열어보는 과감한 행동을 했습니다.
소장님께 어떤 스탠스로 다가가서 어필을 할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거리 두기를 할지
실제로 하니 생각보다 할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사는 동네에
내일 저녁 매물 예약을 걸어두었습니다.
저녁에 가서 한번 확인하기로 했는데
복기를 잘해서 한 뼘이라도 더 나은 실전을 실현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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