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래도 조금은 마음은 편하게 연락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되는 분에게 전화 보다는, 먼저 문자로 연락했습니다.
곰탱이. 사장님 안녕하세요! ㅇㅇㅇ매물 보고 연락드립니다. 혹시 토요일에 방문 가능할까요? 오전/오후 다 가능합니다.
사장님. 토요일 오후 2시까지 ㅁㅁ 단지 앞으로 오세요
곰탱이. (왜 사무실이 아니지...???)
옆집 아저씨에게 대하듯 편한 마음으로 하지만 밉상으로 보이면 안된다.
너무 굽힐 필요도 그렇다고 너무 강해 보일 필요는 없다!
1시간 전에 먼저 단지 주변을 살펴보고 궁금한 점을 미리 생각해뒀습니다
'언덕이라 쉽지 않네', '주변 소음이 다소 있군', '주차장이 생각보다 협소하네', '역시 오래되어서 그런가...'
약속 10분 전...
단지 앞 중절모와 양복을 입고 기다리는 백발의 한 노인이 있습니다...
(제발 저 분은 아니어라...) 하지만 역시나
곰탱이. 사장님 안녕하세요 ^^
사장님. 아 네. 올라가시죠
곰탱이. (???) 아 넵
분명 쿠폰 적용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고자 노력했지만
귀여운 아기와 방안에 가득한 애기 용품들로 인해 시선이 분산 되었고
남의 집을 너무 샅샅이 보는 거 아닌가 라는 죄책감에 공손하게 그냥 보고 왔습니다...
곰탱이. 사장님은 여기서 몇 년 동안 계시는 중이세요?
사장님. 글쎄 내가 몇 년 했드라...
곰탱이. 여기 집 주인은 왜 파는거래요?
사장님. 아 이 집 청약 됐어. 이 집 매수 할 때도 나랑 했었는데, 매도도 나랑 하겠다네 허허허
곰탱이. (아 할인 쿠폰 적용이 되면서도 안 될 수 있겠다... 애매하네)
곰탱이. 요즘 사람들 많이 찾아오나요?
사장님. 뭐 그럭저럭
곰탱이. .......
곰탱이.
사장님 아파트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 아직 고민할게 많습니다.
혹시 매수하게 된다면 그때 다시 사장님께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사장님.
네 알겠어요
많이 해보지 않으면 컨디션 확인하는 방법을 금방 잊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과의 케미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중요 정보는 얻을 수 있어 나름 성과는 있었습니다.
숙지하고 반복하여 실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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