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석

김콩죽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내집마련 기초반 39기 4조 김콩죽]

  • 23.10.31

부모님과 늘 함께 살았던터라 이 나이 되도록 부동산 계약한번 해본 적이 없었고

남자친구의 자취방을 보러다닌 것이 첫 부동산 경험

그리고 남편이된 그이와의 신혼집을 보러다니게 된 것이 두번째이자 다였습니다. ㅎㅎ


내마반을 계기로 저의 세번째 부동산 방문기가 탄생하게 되었네요.

느낀 점 몇가지를 적어봅니다.



실거주? 투자?

  • 실거주 컨셉으로 5년된 신축 20평형을 보러갔는데, 막상 실물로 보니 공간 효율이 별로도, 향도 별로고, 창문 위치도 높아서 채광도 별로고... 아무튼 여러모로 별로였습니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니, 부사님께서 옆 단지에 비슷한 금액으로 30평형을 제안해주셨고 하나를 더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옆 단지 30평형을 보고나니 어? 아무리 실거주 컨셉이라지만 우리가 살기엔 이건 좀 큰데? 그러고보니 여기 학군이 좋은데 30평형을 살거면 그냥 투자용으로 전세주는게 낫지 않을까. 20평형은 5년차 신축이지만 여기 30평형 단지도 이정도면 준신축이고 거주성은 더 좋은거 아닌가? 전세가 이게 더 잘빠질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휘리릭 들었습니다.
  • 다행히, 부사님이 투자자를 배척하시는 느낌은 아니셨어서 중간중간 스탠스를 파악하며 대화를 이어갔던 것 같습니다. 빠른 시간안에 마치 내가 갭을 감당할 돈이 있는 마냥 몰입하여 부동산 투어를 마쳤습니다. 글이 좀 정리가 안됩니다만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평면구성? 향? 채광?

  • 거실과 부엌이 붙어있는 평면의 첫 인상이 그렇게나 개방감이 있을줄은 내 몰랐지비. 20평형과 30평형의 차이도 있었지만 배치에 따른 공간감이 이렇게 다르겠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향.. 배치에서 남향 동향만 따질게 아니라 그 앞에 건물이 있어 시야를 가리지는 않는지, 혹은 반사되는 건물이 있어 눈이 부시지는 않는지, 실제 채광을 받는 시간은 너무 짧지는 않는지.. 등 구체적으로 봐야겠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 또 초등학교가 바로 옆이라는건 매일 종치는 소리와 점심시간 우당탕탕 아이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 아이들이 많은 놀이터는 씨끄럽고 아이들이 없는 놀이터는 담배연기로 가득하다는 것. 등을 느꼈습니다. ㅎㅎㅎ


부사님과의 관계

  • 강의에서 물론 연락처가 남는다는 것이 큰 영향도 있긴 했지만, 저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시고 매물을 보여주신 부사님께 최대한의 예의를 다하자 라 다짐했습니다. ㅎㅎ 꾸벅꾸벅 인사도 잘 드리고 매물보고와서 바로 문자로 연락드리겠다는 회신도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한 일주일 정도 뒤에 이만저만한 이유로 다음에 인사드리겠다는 최종 연락까지 남길 예정입니다. 참 친절하셨는데, 제가 후딱 돈모아서 꼭 진짜 계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세요..



실전이 확실히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집을 보는 과정도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 흥미로웠고요.


그럼, 앞으로도 꾸준히 한 발 한 발 제 속도로 잘 이어가보겠습니다 :-)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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