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내집마련 기초반 39기 42조 가을빛]


2023년 10월 31일, 드디어 첫 부동산 방문을 했다!


사실 하루전인 월요일에 방문하려고, 주말동안 부동산에 연락을 했었는데 나의 관심단지 지역인 용인 수지는 일요일과 월요일이 전체 부동산 휴무라는 말을 중개사님께 전해들었다.


헉! ‘월요일에 부동산에 방문하고, 화요일에 느낀점 과제를 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월요일이 휴무였다니.. 여기서부터 한가지를 배웠다. 지역마다 부동산들의 전체휴무가 정해져 있다는 것!

그래서 중개사님과 10월 31일 화요일로 예약을 잡았다.


17개월 꼬마를 차에 태워, 늦지않게 부동산에 도착했다.

너나위님께서 꼭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지도도 살펴보고 브리핑을 받아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앞에 도착해서 살짝 내부를 살펴보니, 내 나이정도? 되어보이는 부부들이 부동산 계약을 하고 있었다. 와우! 잽싸게 들어갔다. 계약하는 모습도 구경하고, 지도도 살펴보다가 매도자인 남성분께서 서류 확인을 하시는 동안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분은 내 옆에 계셨다. 그래서 아주 조용히 입을 가리며 여쭤봤다!


“여기 아이들 키우기 좋은 동네일까요? 제가 다른 지역에서 처음 와서, 잘 몰라서요~^^” 물으니 “네, 아이 키우기 좋아요.”

“여기 초등학교가 옆단지에 있던데, 걸어가기 괜찮나요? 저희 첫째가 학교 다닐 시기가 되어서요~^^” 물으니 “아! 그런데 여기 옆단지 학교보다, 여기 건너편 학교를 엄마들이 더 좋아해요. 배정되는 단지가 따로 있으니까 저 단지도 알아보세요!” 라고 하셨다.


어머! 세상에, 이런 꿀팁이...

사실 나도 건너편 초품아의 그 단지가 더 끌렸지만, 예산상 건너편 단지를 살펴보는 중이었다. 그 단지도 계속 살펴보면서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짐!


본격적으로 중개사님께서는 오늘 볼 매물 2개를 준비하셨다고 했다. 1개는 13층의 빈집, 1개는 3층의 중년부부가 살고 있는 집.


먼저 13층의 빈집으로 향했다. 이 집은 아이가 한명이 있는 부부가, 친정 가까이 대구로 이사를 가게되었고 매매가를 7억 이상으로 올려놓았다가 현재 팔리지 않아서 6억 7천만원까지 내려온 상황이라고 하셨다. 계약 한다면 1~2천정도 더 뺄 수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이 집은 전체가 올수리 되어 있었다. 싱크대, 도배/장판, 화장실이 깨끗했으며 확장된 두 방은 이중샷시 설치도 새로 해놓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뻥뷰!가 정말 좋았다. 하지만 가까이 가서 아래를 살펴보니 큰 대로변 옆자리였다. 나는 괜찮을 것 같은데, 나보다 소리에 예민한 남편은 괜찮을까 하고 염려되는 부분이었다. 낮 12시에 방문하여 불을 키지 않고도, 해는 잘 들어오고 있었다.

나의 첫 부동산 방문의 첫 매물! 뜻깊었다. 중개사님께 여쭤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두번째로 방문했던 집은 중년 남성께서 계신 3층의 집이었다. 이집은 첫번째 집과 반대로 거실이 확장되고 방들은 확장되지 않은 상태였다. 씽크대와 화장실을 수리하셨고, 중문을 설치하셨다고 했다. 이 집은 6억 6천에 올려놓으셨지만 네고가 더 가능하다고 하셨다. 낮 12시에 불을 켜지 않아도 해가 잘 들어오고 환했지만, 자음과 모음님께서 1~3층과 탑층은 피하라는 말씀이 생각나서 사실 매물을 보기 전부터 부정적인 마음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두 매물을 살펴보고나서, 부동산에 돌아와 메모를 조금 하고 중개사님께서는 두집 다 네고가 가능할 것 같으니 남편과 상의해보고, 같이 오라고 하셨다. 초등학교 가는 길을 물으니 자세히 알려주셔서, 인사를 하고 나오며 유모차를 끌고 직접 걸어가봤다.


천을 끼고 건너서 가야하다보니, 확실히 걸어가는 거리가 꽤 길다고 느껴졌다. 바로 통하는 다리가 있는게 아니고, 큰길로 나가서 다리를 건너야 했다. 이부분이 아쉬웠고, 초품아인 건너편 단지가 계속 끌리는 이유였다. 하하하!


학교까지 걸어가보고, 주변 도서관에도 가보고, 학원가를 한바퀴 돌면서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신 이삭토스트와 맘스터치도 발견! 배가 고파서 토스트를 하나 사서, 도서관 옆 공원에 갔다. 첫 부동산 방문에 함께해준 우리 꼬마랑 같이 맛있게 먹었다. 꿀맛!


첫 방문이라 떨리기도 하고, 많이 어리숙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떤 단지를 더 선호할까? 라고 생각하며

주변 단지들을 더 살펴보고 임장하고, 부동산 방문을 지속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퇴근하고 온 남편이 물었다. “지하주차장은 가봤어?”

“어? 아니... 안가봤네. 중개사님이 이중주차는 없다고 하던데...”

다음엔 주차장도 꼭 확인해야지~~~~~~~~^^*


내집마련 해내고 말테다. 화이팅🩷


댓글


user-avatar
완전한행복user-level-chip
23. 11. 02. 11:21

너무 가을가을 하네요 부동산방문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