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물 임장 후 느낀 점
수지 매물 임장 했던 건에 대해 작성하려 합니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에 방문하였고,
단지 임장 시 안전진단 등급이 낮게 나왔음에도 생각보다 튼튼해보이고,
깔끔해 보이는 외관에 의문이 들었던 단지였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생각보다 정보가 많이 없어
부동산 방문을 결심하고, 사장님께 미리 연락을 드리고 방문하였습니다.
과거 부동산 방문이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
궁금했던 단지 내 부동산 사무실에 다짜고짜 들어가서
아파트에 대해 여쭤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저를 보며 당황해하시는 부사님들도, 신기하게 쳐다보시는 분들도,
달콤한 말로 계약을 유도하시는 분들도,
그리고 아주 가끔은 막 대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부사님들과 친하게 지내거나,
부동산에 편하게 드나드는 게 가능한 일인지 의문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는 가능해지더군요
여러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매물 상담을 받고,
이런 저런 계약을 진행하며 부동산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하다 보니
점차 부사님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편하게 자주 놀러오시라며 몇 차례 연락주시는 곳도 생겼었습니다.
여전히 나는 초보이고 부린이인데, 경험이 가져오는 변화가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수지 매물 임장 시에는
제 자금상황과 매수계획, 관심 매물에 대해 정리하여
미리 부동산에 연락을 드렸고 준비를 부탁드렸습니다.
덕분에 이전과는 달리 부동산 사장님께서
제 상황에 맞는 매물 브리핑을 준비하여 진행해주셨고
그 외에도 제가 준비해 간 질문리스트에도 질문이 한가득이었어서
부사님과 2시간 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했습니다.
재건축 추진현황과 인터넷 검색으로 알기 힘든 아파트의 특징 등에 대해 알 수 있었어서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시간이었습니다.
설명을 모두 듣고 부사님과 매물을 직접 보러 갔는데,
사전지식 없이 단순히 매물을 봤다면
인테리어 잘된 모습에 좋다고만 생각했을 것 같지만,
설명을 충분히 듣고 집을 보니 몰랐던 부분들이 더 보였습니다.
(ex. 왜 확장이 어려운지, 특정 동호수의 선호도가 높은 사유,
세 놓을 때 꼭 수리해야 하는 부분, 특정 매물이 저렴하게 나온 이유 등)
결론적으로
시간과 체력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이번 매물 임장을 통해 깨달은 바는,
1)매물 임장 전 부사님께 내 상황과 니즈에 대해 명확하게 전달
2)매물 임장 시 질문할 사항이나 꼭 봐야할 사항에 대한 체크리스트 사전 준비
3)해당 단지에 대해 공부하고 방문(충분한 손품)
위 3개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조금 더 만족스러운 임장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사무적이었던 부사님께서도
- 제가 단지에 대해 공부한 것들을 토대로 질문을 하고
- 매수 시 우려되는 점들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을 구하고
- 눈을 반짝이며 관심을 보이니
‘실제 매수 의사가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시고
더욱 열정적으로 알려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2시간 넘는 대화가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서
친구와 잔뜩 수다를 떤 것 마냥 기분 좋고,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2. 매물임장 후 보완할 점
임장 간 단지 외에도
천천히 다른 단지들도 충분히 둘러보고 투자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단지 비교 평가가 아직 제게는 어려운데,
직접 가서 봐야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하다는 것을 느껴
추가 임장을 다녀보려 합니다.
3. 앞으로 1년 이내 내집마련 계획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까지 옮기기 위해
시세 분석, 가치 평가, 임장을 꾸준히 실천하려고 합니다.
‘꾸준함’이 무엇보다도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위 3가지를 실천하여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익숙하게 행하고 싶습니다.
조원분들의 조언대로 앞마당도 꾸준히 늘려나가
좁은 시야를 조금씩 조금씩 넓혀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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