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명은 건축물 정보를 확인해야 정확한 검색이 가능하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단지정보 화면 우측상단에 ‘서울시 건축물 대장 정보’ 를 누르면
공식 명칭을 알 수 있다.
검색했는데 조회가 안된다면 공식 명칭으로 검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이런것도 소소하게 알 수 있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과제로 방문하기는 했지만
실제 집을 매수하기 위한 목적도 있기 때문에
아직 여러 단지를 검토하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시간에 결과를 극대화 하기 위하여
여기저기 들쑤시지 않고 선택과 집중으로 조사 및 임장에 임했다.
1. 매물 임장 후 느낀 점
총 5군데 매물을 보고 왔고, 집마다 컨디션 및 가격이 다 달랐는데
아직은 뭘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서
1) 집에 특별한 하자가 있는지? (협상카드로 쓸만한 부분이 있는지)
2) 매물별 가격은 적당한지? (수리 상태 및 컨디션)
3) 보고 온 집중에 가장 좋은 매물은 어디인지
4) 나는 어떤 부분에 더 가치를 두고자 하는지 (매물을 보면서 느낌)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매물임장을 하였다.
부동산 사장님과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한번의 매수로 평생 그 집에서 살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집을 좋은 가격에 사야하며, 나중에 다시 팔때도 생각하면 부동산 사장님과의 관계라던지
좋은 집을 사둬야 나중에 팔때도 수월하게 팔릴 것이라는 부분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이집을 꼭 사야겠다!’ 라는 집은 발견하지 못했는데
집마다 장/단점이 서로 다르고 그 장점만 모아놓은 집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며
아직 내가 공부가 부족한 부분 이유 이기도 하다.
▲ ‘ㄱ’자로 배치된 아파트 → 베란다에서 옆집이 보여 사생활 보호가 어렵다
▲ 매물의 앞/뒤 VIEW (좌측은 거실쪽에서 본 모습, 우측은 현관에서 본 모습, 복도식)
- 앞 건물 때문에 답답함이 있고
- 뒤쪽으로는 빌라촌이라서 별로 이쪽으로 다니고 싶진 않을 것 같다.
▲ 입주 당시의 모습일지도 모르는 미수리 매물, 찌그러진 샤시가 찬바람이 느껴지게 한다.
- 여기가 일명 폭탄집이었는데 동/호수가 너무 구려서 리스트에서 제외하였다.
▲ 세탁기와 건조기 위치(좌), 부분수리된 문턱(우)
-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하로 배치가 가능한지? 동선은 어떻게 되는지?
- 수리를 일부만 해서 이걸 손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 저층 매물에서 본 VIEW(좌), 전세낀 매물이라 수리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다(우)
집의 컨디션도 방향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집주인이 실거주를 할지?, 세를 줄지? 등등에 따라 수리 범위와 비용이 천차만별이라 생각을 잘 해야한다.
결국 인테리어도 낡아가는거고 쓰기 나름이라서, 또 하나 손대면 옆부분도 손대고 싶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이 부분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고 타협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야간에 방문하여 뷰가 안보임 (좌), 강의때 들은 화초 밭 매물(우)
매물을 볼때는 낮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아니 밤엔 굳이 가지 않는게 좋다.
집 내부밖에 볼수가 없고 그마저도 베란다나 어두운 곳은 잘 볼수가 없다.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때 들었던 컨디션의 매물을 눈으로 만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눈치가 보이기도 했다.
이 집이 첫 방문한 매물이었는데, 발 디딜틈이 없어서 베란다 내부까지 접근을 못했다.
집에 들어가면 어떤 순서로 볼지?
뭘 중시하며 볼지? 이런것들이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매물을 보면서 강의 때 해주셨던 내용들이 하나둘 생각이 났고
집의 구조라던지 방이나 화장실의 컨디션 등등 하나씩 꼼꼼히 보려고 했다.
사진촬영은 거주자분의 양해를 구하고 진행했는데
어떤 분은 거부하셔서 촬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예민한 태도를 보하니 추후 협상에서도 잘 될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 들었다.
(해당 매물 집주인 거주, 올수리, 집 컨디션 나쁘지 않았음)
누수가 있는지 다른 하자가 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했고 (당연히 없다고 함)
추후 매수의사가 있는 매물이라면 관리사무실에 한번 더 확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집이라도 살림살이 때문에 어떤집은 좁아보였고 어떤집은 넓어보였다.
살림살이의 양이 집을 매수하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지만
굳이 불필요한걸 사지 말고 검소하게 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물을 본 집들은20평대의 복도식 방2 화1 구조였는데
생각보다 좁게 느껴졌고, 30평대를 갈 수 있으면 가는것이 좋지만
현재 내 상황에 최선은 20평대에서 추후 갈아타기를 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2. 매물임장 후 보완할 점
어떤 집은 세탁기가 안들어가서 문(도어)의 몰딩을 잘라서 세탁기를 넣고 다시 붙인 집이 있었는데
요즘 생활가전의 트렌드와 사이즈를 미리 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추후 임장시에는 줄자를 가지고 다닐 예정이다.
기억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집 보고 나면 헷갈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간다던지 (기본적으로 공통질문 했던 것들)
그런 준비가 좀 필요해 보였다.
집이 깔끔한 경우 뭔가 흠잡을게 없어서 그냥 '깔끔하게 잘 쓰셨네요' 정도 인사말 밖에 못하고 나와서
좀 아쉬웠던 것 같고, 협상카드를 찾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많이 캐치하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다.
집 컨디션으로 협상카드를 잡기엔 한계가 있으니
다른 부분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부분까지 보기엔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거주자 분의 타입(집주인 or 세입자) 태도에 따라서 매물을 보는 정보가 많이 달랐는데
집주인은 주로 장점을 어필하셨고
세입자 분은 그래도 좀 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던것 같았다.
(복도식 끝집인데, 옆에 비상계단이 있어서 완전 끝집은 아니라고… 하지만 로얄 매물이 아니라서 패스)
이끌려다니지 말고 무감정으로 아 네네, 하고 대응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인테리어 예산과 견적이 감이 안왔고..(집값 + 인테리어비용 예산)
집을 둘러보고나니 인테리어 업체에도 방문하고 싶었으나
이건 추후에 강의를 들어보고 조사를 더 해보기로 하고 남겨두었다.
다른 분들 후기도 좀 읽어보면서
매물임장 하는 실력을 좀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3. 앞으로 1년 이내 내집마련 계획
1) 관심단지 확장 (현재 1개 구만 조사하여 선택, 2개 구정도 추가 생각 중)
2) 매물 시세 트레킹 (전고점 대비 하락률이 크지는 않은데 어디까지 떨어질지도 모르고, 당연히 싸게 사면 좋겠지만 시장이 갑자기 반등할수도 있고.. 이정도면 사야겠다 하는 가이드 라인 정하기)
3) 종잣돈 + 대출 + 기타 예산 구체적으로 계산하기
4) 현재 실거주로 보고 있는데, 거주보유분리 라던지 다른 조건과 비교해서 현재 나에게는 실거주가 최적이라는 명확한 기준과 근거 다시 한번 체크 하기
5) 공급절벽에 대비하여 2025년 월별 시나리오 작성 (언제가 최적일까에 대한 고민, 그렇다고 오늘 당장 도장을 찍기엔 너무 서두르는 느낌)
6) 부동산 앱의 살아본 사람들 이야기 전수조사
7) 리모델링 조합인가 승인 단지로 이 부분에 대한 지식 습득
8) 가격협상/가계약/본계약 시나리오 작성
현재까지 이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
부동산 사장님도 마음먹었을 때 사라고 권유하셨다. 좀 더 구체적인 작전을 수립하여 접근할 필요성을 느낀다.
난생 처음으로 부동산 문도 두드려 보고
다행히 힘겹게 고른 첫 부동산에서 친절하게 잘 대응해주셔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올 수 있었다.
강의 수강은 금요일까지로 끝나지만 추가 매물 임장 예약도 되어 있어서 돌아오는 토요일에도 한번 더 매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두달만에 이정도로 성장했다는게 놀랍기도 하지만
강의만 들어서는 절대 여기까지 못 왔을것 같고
함께 공부하고 응원해준 조원분들, 튜터님/반장님들
그리고 같이 조를 이끌어가는 조장님들 덕분이 아닌가 싶다.
월부를 통해 함께한다는 힘을 느끼고 그 에너지를 서로 공유하며
모두가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한달이었다.
2025년에는 반드시 나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라며
진짜 내집마련 후기를 쓸 그날까지
우리 모두 화이팅!!!
댓글
사당,, 에디터도 참 좋아하는 동네인데요..! 요렇게 실제로 우성아파트 안을 보니 신기합니다. 내집마련후기에 할수있집님의 2025년에 볼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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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임이 첨이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정말 디테일하게 잘보셨네요~ 조장님의 진심이 느껴지셨지에 부사님도 진심을 담아 매물 설명 해주셨을꺼예요~ 25년 내집에서 통근버스타고 다니실 조장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