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에 예약해놨던 신도림 아파트 전용 59 매물 3개를 보고 왔습니다.
저는 광명역에서부터 신도림쪽까지 1호선을 타고 가야했는데 광명역 주변의 대중교통이 얼마나 안 좋은지 한번 더 실감을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 매수를 하려면 직장인 광명까지는 어디로 구하나 다 출퇴근은 어렵기 때문에 이것에 집중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매물 임장에서 깨달은 점은 A, B, C, D 타입이 있다면 그 중 세 타입을 봤는데 방 개수부터 구조까지 꽤나 차이가 나는 타입이 있다는 것.
좁은 방 3개 vs 넓은 방 2개에서 실제로 봤더니 넓은 방 2개가 더 구조가 좋게 나올수도 있다는 것.
두 매물 다 단지뷰였는데도 어떤 동은 굉장히 답답해보이고 어떤 동은 단지간 거리가 멀어서 답답하지 않다는 것.
내년까지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를 할거라 협상의 여지가 있을수도 있다는 것.
현재는 가격도 조정해볼 여지가 있는 분위기라는 것.
실제로 걸어보니 신도림역까지, 현대백화점까지 예상보다는 가깝다는 것.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대백화점을 둘러보니 이 인프라가 내년 6월에 철수한다는 것은 동네 주민들에게는 정말 아쉽겠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문래동, 양평동은 매물임장 후에 이동해서 동네를 돌아봤는데
문래역 역세권 주변이 아니라 서쪽에 작은 단지들이 모여있는 부분을 보고 왔는데
문래역 역세권 주변에서 보고있던 아파트는 8~9억 사이였는데 예산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그 왼쪽에 7~8억대 아파트도 봐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갔다왔습니다.
문래두산위브
베어스타운
문래한신
신동아
양평삼성래미안
양평벽산블루밍
대략적인 동네의 분위기와 단지의 상태, 주차 공간이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주변에 뭐가 있는지 정도를 간략하게 보고왔는데 오늘 문래역에서 좀 떨어진 곳을 돌아다녀보면서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선호도를 반영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피부로 느끼고 왔습니다.
아무리 오래된 구축이고 세대수가 작아도 역에 가깝고 인프라 좋은 곳에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양평동에 있는 아파트들은 바로 옆에 고가도로 같은 것이 있는데 그 아래를 지하 통로를 통해서만 연결이 되어있어서 크게 단절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음으로부터도 자유로울순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걸어다니면서 비도 와서 비맞으면서 걸었어야해서 너무힘들다고 생각했지만.
비싸다고 생각했던 아파트들이 왜 비싼건지. 여긴 싸네? 싶었던 아파트들이 왜 싼건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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