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과제에서는 교통을 내 직장과의 거리로 적었는데, 자모님 강의 후엔 강남역 기준으로 다시작성했고, 초,중등 학군지를 쉽게 알수있어 단지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 내용중 3억대 아파트 예시로 안양시 동안구 한가람세경, 신라가 답정너(?)처럼 다뤄졌는데 왜 예시로 꼽으셨을까 궁금했습니다. 내 예산에 가깝기도 했고, 안양시는 아예 가본적도 없었기 때문에 주변 비슷한 가격대 매물을 몇개 찍어 넓게 둘러보기로 마음먹고 나가보았습니다.
지도 상으론 동안구가 더 아파트가 많다는것, 길이 네모반듯한게 많고 상권이 크다는 것(스타벅스 많음, 법원, 롯백, 이마트 있음) 정도만 확인했기 때문에 막연히 역세권이겠거니 했고 만안구는 감이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만안구로부터 동안구로 넘어가며 서서히 느껴지는 변화를 보고싶어 안양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랜만에 타는 1호선은 기다리면서부터 추웠습니다ㅎ 전엔 그럴수도 있지 하고 생각했던 부분이 많은사람이 선택하려하지 않는 포인트의 하나로 작용할수 있긴 하겠다 여겨졌습니다 1호선 꽤 많은 역이 실외에 노출되어있어 열차 내에서도 계속 추웠습니다
안양역1번출구로 바로 나온 모습입니다
예전에 잠시 살았던 부천역과 아주 흡사하게 느껴졌습니다
근처 예산에 맞는 매물이 하나있어 들렀다가, 동안구 방향으로 갈 계획으로 동안구 반대편 관악역 방향으로 잠시 한바퀴 돌게되었습니다
사진처럼, 만안구는 개발중인 지역이 많다-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내가 볼 매물 바로 건너편이 아실에서‘관리처분인가’ 라고 되어있었고, 건물은 모두 철거된 상태여서, 한번 재개발의 단계를 찾아봐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슈가 매매할때의 시기와 맞물리면 좋은영향을 줄 수도 있음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보려던 매물은 2,3층이 요양원이었고 매우 어두운 분위기였습니다
입구가 분리되어있기는 하였으나, 아파트에도 어르신들이 꽤 많이 살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유모차,자전거 등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층 별로 다른평수, 다른 방향의 뷰를 가진 아파트였습니다. 입구 출입이 자유로워 임장해보긴 좋았지만, 그 역시 매물의 장점은 아닐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역시 좋은 공부였던것이, 내가 살 집 몇개 중 하나를 본다 생각했으면 마음이 가라앉고 힘들었을것 같은데, 100번도 넘게 할 임장의 시작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어렵거나 불편하기보다는 하나하나 알게 되는점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만안구-동안구로 가는 길목의 서안양우체국 부근은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졌습니다
크고 넓은 대로와, 확장 공사중인 샘병원이 보였고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요양병원, 한방병원, 요양원, 요양자격증학원 등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안양 만원구는 대략 이런 색깔이라는 것이 잡히는 듯 했습니다. 구도심 그리고 어르신들이 모여들 만한 곳.
이 역시 곳곳에 재개발이 많은 이유와 연결되며 연령대에 따라 좋다면 좋은 이유, 싫다면 싫은 이유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보로 대략 1시간 정도 걸려 안양역에서 서로교를 넘어가 만안구로 들어갔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그득그득한 느낌. 초등 고학년쯤 되는 아이들이 뛰어가는게 보이고 자전거를 탄 학생들, 유모차를 끈 부부들이 스타벅스를 들어가는 모습이 바로 첫인상으로 들어왔습니다. 강의에서 듣던 그 ‘균질성‘이라는 단어가 하나하나 내 눈에 보이는 형태로 펼쳐지니 약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리고 안양역 근처 아파트 매매가와 지금 보려는 아파트 매매가가 2천만원 차이라는것에 한번 더 소름이 돋았습니다.
대강 위치만 보고 사버리면, 와서 보지도 않고 산려고 한다면 그런것을 이런것과 동급에 놓고 숫자로만 고민할수도 있겠구나..
예시의 그 한가람 신라, 세경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정말 좋은 가격, 좋은 입지의 물건이었습니다.
돌아와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신라만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바로 맞은편의 초등학교로 연결되는 유선형 구름다리가 있어 초 저학년 학부모들이 좋아할 포인트가 보였고, 내부는 가장 꼭대기층도 춥지 않은 복도였습니다.
방문했던 401동은 해가뜨는 방향이 복도방향, 지는 방향이 집 베란다였습니다. 한가람 신라의 많은 동이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동과 동 사이가 멀고, 세대당주차는 0.31로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406,407동과 이어지는 길로 나오면 정말 ‘코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 쾌적한 대로변, 두 블럭만 걸어 가면 바로 보이는 이마트, 이마트와 연결된 4호선 평촌역은 이곳을 ’살기좋은 곳’으로 확신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임장의 시작 1호선 안양역과 그 끝인 4호선 평촌역은 역의 시설만큼이나 두 지역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리는 약간 뻐근했으나 알게된 게 하루에도 이렇게나 많다니, 신기했습니다.
첫 임장 잘했다 스스로 칭찬하며^^
이를 시작으로 100번은 채우고 매매한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해보자 다짐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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